먼저 다분히 주관적 판단임을 주지하시기 바랍니다.
태클, 딴지 환영합니다. 제가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배워야죠. ^^
제가 체인오일로 사용했던 오일입니다. 사용 빈도순으로 나열했습니다.
1. 모토렉스 Dry lube(MTB shop 구입)
2. 자동차 엔진오일
3. 재봉틀기름(청계천에서 구입)
4. Trifolw 테프론오일 (분무식, 청계천에서 구입)
1, 2, 3,은 체인오일로 쓰려고 산것이구요, 4는 만능오일로 아무데나 다 쓰고 있습니다.
집안 청소는 안하고 살지만 체인 청소는 꼭합니다. 산행을 하고 나서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자전거를 세차하고 체인을 빼서는 퐁퐁으로 닦거나 신나를 이용하여 깨끗이 닦아줍니다.
체인을 건조시킨 후에 주사기또는 그와 유사한 것을 이용하여 마디마디에 오일을 먹이고 체인을 충분히 공회전 시켜 틈새에 잘 스며들도록 합니다. 최종적으로 깨끗한 마른 걸레를 이용하여 겉에 남아 있는 오일을 깨끗이 닦아줍니다. - 이런 식으로 체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프라켓과 체인링역시 마른 걸레와 WD-40을 이용하여 열심히 닦습니다만, 구석구석 닦지는 않기에 잘 닦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체인은 체인링크를 사용하기에 풀고 걸기가 용이토록 되어 있습니다.
1. 모토렉스 드라이루베
건식오일은 날씨가 맑은날(건조한날, 먼지가 풀풀 날릴수 있는날 등등)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굳이 이런 것에 딴지 걸지 마시고..) 건식오일의 특징은 먼지가 잘 달라 붙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썻지만 느낌상 그다지 그러한 장점을 못느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일 많이 사용한 오일이지만 닦을 때 보면 체인, 스프라켓, 체인링에 먼지가 엄청 묻어 있습니다. 다른 것과 비교해서 비교우위를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비싸기는 제일 비싼데... 그래서 주사기를 이용하여 아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급유시 1CC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나 통상 2cc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사기를 이용하면 주사바늘이 미세한 곳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주변에 오일자국을 남기지 않고 급유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주사기를 사용여 급유를 한다는 것... 불편합니다. 급유할 수 있는 통의 끝이 주사 바늘로 되어 있는 것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적에 많이 본 것같은 데... 지금은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말이 샜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중에 제일 비싼 것이라 그런지 급유후 운행시 느낌이 사뭇 남다릅니다. '먼지가 덜 묻어서 체인과 체인링, 스프라켓의 마모가 덜할 거야'라는 막연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 어디에도 객관적 증거를 댈 수는 없지만...
2. 자동차 엔진 오일
제 생각에 제일 가격이 싼 오일입니다. 비싼 자동차 오일도 있었지만 저는 가격이 제일 싼놈으로 골랐습니다. 4리터 8500원. 그래서 사용시에도 마구 씁니다. 부담이 없습니다. 재봉틀 기름 급유통에 담아 쓰는데 마구 쓰는데도 정말 줄어들지 않습니다. 건식오일은 벌써 반이나 썼는데... 이 것은 아무리 써도 줄지를 않으니... 사람 느낌이라는 것... 재미있습니다. 40liter vs. 100ml의 차이입니다.
어릴 적 체인이 뻑뻑해 지면 자전거포에 가서 주인아저씨에게 허락받아 쓰던 그 기름입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그 때 자전거포에서 쓰던 것은 자동차 엔진을 거치고 나온 시커먼 기름이라는 것. 시커먼 폐유에 가까운 오일이었지만 그 것을 자전거 체인에 발라주고 이곳 저곳 구동 부위에 발라주면 자전거가 소리도 없이 잘 굴러가던...
죄송 자꾸 샙니다.
부담없이 마구 급유할 수 있어 급유시간이 적게 걸려 좋습니다. 건식오일을 주사기에 담아 급유할 때에는 체인 마디에만 정확히 급유하기위해 짜증이 납니다만, 그런 것 없이 급유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단지 급유구가 주사 바늘이 아니라 다른 미세한 곳에 급유할 때에는 엉뚱한 곳에 기름이 묻어 맘에 안듭니다. 하긴 이 문제는 오일의 문제가 아닌 급유의 문제군요. 논지를 벗어나 죄송.
이 기름은 충분히 바르기 때문에 급유보다는 닦아내는데에 더 신경을 씁니다. 그리고 건식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지가 많이 달라 붙을 수 있다고 생각이 들기에 정말 깨끗이 닦아냅니다. 운행중 느낌은 건식 오일과 비교 하여 별차이 못느낍니다. 사실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3. 재봉틀 기름
Q&A에 명성이 자자하신 분이 체인오일로 재봉틀 기름을 쓰신다고 하셔서 구매하였습니다. 처음 사서 몇일 사용후... 이게 아니다 싶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 묽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윤활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해야하나... 기름칠을 하고나면 뭔가 서걱거리는 느낌도 들고... 점도가 낮으니 공회전시 기름도 많이 튀고... 하여간 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운행중 느낌은 역시 큰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 급유시 그 않좋은 느낌 때문에 더이상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스핀들유지요? 힘이 적게 걸리는 고속회전물에 사용함이 옳을 것 같습니다. 재봉틀, 선풍기,등등
4. 테프론 오일
딱 한번 사용하였습니다. 운행중 느낌, 오일 맞습니다 맞구요...
분무식이라 급유가 용이했다는 것(체인을 자전거에서 떼어내 기름 걸레위에 놓고 분무후 기름을 닦아냈습니다.)외에 별다른 기억이 없네요. 다른 오일이 많아서 굳이 더이상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분무식이라서 각종 조인트 부위에 급유시 주변에 묻어 먼지 유착을 유발하고, 림브레이크는 림에 디스크브레이크는 디스크에 기름이 묻어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을 몇번 당한 후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테프론 오일 자체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는 정보가 부족합니다. 죄송...
대충 쓰고 보니 오일을 비교하려고 시작하였는데... 기냥 오일 급유기가 되었네요. ^^
급유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재봉틀기름 급유통(주먹만한 것이 있습니다.)의 급유구에 주사기 바늘을 달아 쓰면 아주 사용이 편할 것 같습니다. 미세한 곳 까지 적정량의 급유가 가능하여 넘쳐서 묻는 기름때문에 흙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으니까요.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어디서 팔지..??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너무 허접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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