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전거 입문한지 어 언 2달..ㅋㅋ
자전거를 타면서 많은 삶?이 바뀌었고 바뀐 대부분은 좋은 쪽...이지요..ㅋ
저는 59년생이구..올 나이 46살입니다.
자전거를 중고로 이 곳에서 구입하였고 구입시 달려있던 평패달을 2달동안 사용했었습니다.
이곳 리뷰를 읽으며 과연...클릿패달로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였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어차피 갈거면 걍 가자~~!! 라고 생각 역시 이곳에서 타임어택 패달을 구입했지요.
운좋게 싸게 구입했구요.
자빠링에 대한 이 곳 리뷰 글들을 읽은 공포심에 며칠을 썪혀놓고 있다가 어느날..에라 몰겟다 하면서 일단 시승을 했습니다.
전 시마노 클릿패달을 전혀 써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못하겠습니다.
우선 동네 몇 바퀴를 돌면서 한 10분간 클릿을 패달에 꼈다..뺏다를 계속했습니다.(클릿은 시마노 082신발에)
느낌은 들어갈때 턱..하면서 아주 강력히 결합되는 느낌이었구요. 클릿 고정된 부위를 중심으로 뒷굼치가 좌우로 조금 유격이 있어서 평패달같이 자세 잡긴 수월했습니다. 빠지는 각도는 약 20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클릿을 좌우로 바꿔서 조절하면 각도를 줄일 수 있긴 하다는데..전 그냥 처음부터 매맞는 기분으로 각도 있는 세팅으로 탔습니다. 뭐..몇 번 자빠지지..
어떤분은 뒷굼치를 안쪽으로 돌려도 빠진다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전 빠지지 않더군요.
어느정도 각도가 되면 마치 밀어내듯..터억..하면서 신발이 분리됩니다.
추석 전이라서 시장에(사당동)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았습니다만...좋은 연습장이라고 생각하고 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의 몇 미터를 가다가 패달을 빼야하는 상황이 계속되었죠. 그런데....
이 곳의 리뷰에서 많은분들이 헷갈리셨다는데...전 그리 부담 없이 신발을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뭐...뒷굼치를 바깥쪽으로 꺾으면 빠진다는 것을 자꾸 의식하면서 타니까..우려만큼 위험한 상황은 없었습니다.
단...
생선가게에서 아주머니가 살까 말까 망설이시면서...자전거가 거의 스텐딩이 되었고...순간...빼야지..하며 빼려니까...컥..안...빠....진...닷....!!!!
거의 자빠링 직전에 빠졌습니다.
신발을 위로 빼면서 뒷굼치를 꺾으니 잘 안빠지는거였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신발이 올려진 상태에서 꺾으면 100% 빠졌습니다.
타임티탄카본이 비교적 고가 패달이라서 그런지..아니면 다른 패달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지적했듯이.."미리 빼자~!!!" 라는 교훈을 되새기면서 타면 될거 같군요.
동네 로드에서 타본거라서 님들께 별 도움이 안되셨을거 같네요...에고..
클릿패달로 가니까 엔진에 약 30% 정도의 배기량이 증가된 느낌입니다.
특히 오르막에선 감동이었습니다.
약 25도 정도의 300미터 정도 되는 고갯길을 2x5정도 기어로 스무스?하게 올라갔습니다.
허벅지 아래근육만 쓰다가...위 근육이랑 나누어 쓰니까 그런지 지구력엔 상당히 도움이 되더군요..
공연히 지나가다가 언덕만 보면 도전해보고싶더군요.
평패달로 탈때 연습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되네요. 동그라미를 그리듯 패달질을 하는 연습..
하루에 약 20키로 정도 탑니다.
클릿패달을 장착한 후엔 약간 모자라다는 느낌입니다.
며칠 전부턴 약30키로 정도로 늘렸습니다.
클릿패달 덕일거라 생각이드네요.
* 미리 빼자~!!!
* 뒷굼치를 밖으로 돌려 뺀다~~!!
는 것을 명심하면서...타니까 평패달과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클릿패달을 탈 수 있었습니다.
클릿패달을 고려하시다가 혹 망설이시는 분들..있으시면 자신있게 바꿔보시길..
이상 왕초보의 건방진 사용기였습니다.
에구..창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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