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Marzocchi Z-2 Superfly

freman2003.06.25 17:35조회 수 1652댓글 0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포항에 있는 freman입니다.^^;

제가 자전거에 입문하게 된 것은 작년 3월입니다.  처음엔 17만원정도의 유사

산악자전거를 사는데에도 손이 벌벌 떨렸지만, 아는 선배의 MTB와 산맨인

후배의 자전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나마 궁핍한 학생생활이 더욱 곤란(?)에 빠지게 되었지만 이렇게

좋은 취미를 알게 되어 정말 행운이라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좋은(^^;) 이벤트를 만나 간단히 Marzocchi 샥에 대한 사용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입동기

MTB에 입문하여 처음 가지된 자전거는 프로코렉스의 AL-8007이었습니다.

그 잔차에는 zokes라고 하는 언듯보기에 마조찌와 유사한 에어(?) 샥이 달려

있었습니다.  그 후로 샥을 미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구하게 된 indy sl샥으로

바꾸게 되면서 zokes 샥은 서울사는 분에게 보내게 되었지요.

그리고 우연히 아는 후배를 위해 자전거를 조립하려고 부품을 알아보던 중

어느 분이 내놓으신 Marzocchi Z-2 Superfly를 보게되었고, 전 제 indy sl를

후배에게 달아주려고 이 샥을 구입하였습니다.  물론 그 이후 그 후배가

갑자기 자전거에 대한 생각을 접어버리는 바람에, 그동안 모은 부품을 다시

내놓게 되었고, 그러한 가운데 몇달전에는 제 indy sl샥을 이곳 장터에

내놓으면서, 약간의 오해가 발생해서 한 분에게 이상한 넘으로 몰리기까지

했지요.  얘기가 옆으로 새었네요.^^;  여하튼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Marzocchi Z-2 Superfly의 사용자가 되었습니다.

2. 사양

이 샥은 99년식 에어샥으로 다른 마조찌 샥과 마찬가지로 2.5 bar의 저압샥

입니다.  스트로크는 표시상은 80mm이지만, 매뉴얼사의 실제값은 65mm

으로 되어있습니다.  전체 색상은 은색과 금색의 혼합입니다.  무게는 약 1.5kg

정도입니다.  제가 보아온 다른 에어샥과는 달리 에어 주입구가 포크 윗부분이

아닌 브레이크 보스옆에 달려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포크 아랫부분에

리바운드댐핑을 조절하는 볼트가 있습니다.  에어와 오일 카트릿지에 의한

구동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사용느낌

아직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학생신분이므로 고가의 샥을 사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산맨인 후배덕분에 시드급의 샥들-레이스, 카본, 티타늄

-과 일부 마니또 샥들, 그리고 마조찌의 최상급에 속하는 마라톤sl까지

한두번씩은 올라보고 눌러본 경험은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zokes샥의 경우는 유사 에어샥이다 보니, 댐핌을 거의 느낄

수 없는 샥이었고, 무게도 상당히 나가 앞으로 기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indy sl의 경우 굉장히 가볍고 일레스토머 방식이지만,

들어가는 맛이 중급의 오일샥과 비슷한 정도여서 반년 동안 그 성능에 만족해

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스트로크가 짧아 가끔 리지드 포크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고 워낙 얇게 뽑아내다 보니 포크 자체의 탄성으로

튕기는 듯한 느김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에 비해 Marzocchi Z-2 Superfly

는 일단 실스트로크가 증대되었고, 오일에 의한 댐핑이 이루어져서,

이전 샥과는 다른 부드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크라운 부분이

좀 과장된 모습이어서 걸리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몇가지 단점은 포크를 깊게 눌렀을 경우 발생하는 틱틱거리는

소리와 디스크 마운트가 없다는 점 등입니다.  더 상급의 시드급 등과는

느낌비교가 힘들지만, 적어도 제 어줍잖은 생각으로 어느정도 에어와 오일

댐핑을 느낄 수 있는 중급 정도의 샥으로 손상이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4. 후기

얼마전에 후배의 마라톤sl 샥을 보게 되었는데요, 단계별 댐핑 조절, 특히

마지막 단계에서 샥이 내려가서 잠겨버리는 성질은 정말 신기하더군요.

어떤 구조인지 한 번 뜯어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지만, 반짝반짝한 새 샥이라

속으로 삭이고 말았지요.  이미 한 번 자전거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얼마나

되는 부품들을 거쳐갈 지는 알 수 없지만, 내 인생의 소중한 추억으로 여기고

보람있는 기억들을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라,

안전라 하세여~~~


경북포항시 남구 효자동 산31버지 포항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 의공기전 연구실(054-279-5946)

이건희(017-691-0214)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땀뻘뻘
2013.04.10 조회 7405
이전 1 2 3 4 5 6 7 8 9 10... 68다음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