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기계적인 부분과 라이딩에 있어서 프로페셔널이 아니기 때문에 수치적인 분석은 못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면서 간단한 사용소감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RST OMEGA 사용소감에 따른 주관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친 샥들을 나열하겠습니다.
먼저 사용했던 Fork Shock들입니다.
-Marzocchi Z3, Z5
-Rockshox Judy TT, Psylo
-RST 138, GILA TL
-ShockWorks BIGONE FRS
사용 중인 것들입니다.
-Fox Vanilla 125RL
-Rockshox Boxxer Team
-RST OMEGA T4
-RST OMNI
일단, RST의 샥들은 싸구려이기에 미미한 성능일 것이라 치부되기 쉬운데,
사용자의 생각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단, 가격대비 성능에서는 합격점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RST GILA, JUDY TT에 비하면 상당히 부드러우며,
튕긴다는 느낌이 적고 비교적 자잘한 충격 흡수를 잘해줍니다.
적절한 반응속도 때문이겠지요.
프리로드 조절이 가능합니다만, 논외로 하겠습니다.
저는 각종 조절 기능이 있다해도 한번 세팅하면 그대로 바꾸지 않고 사용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뭐라 평가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심지어 Locking 조차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GILA에 붙어있는 프리로드 조절기능 보다는
향상되어 있습니다. 카다로그상에 같은 트레블이라 하더라도 GILA에
비해서는 확실히 더 먹어줍니다.
극단적으로 비교하면 GILA, JUDY TT는 딱딱하다고 말할 수 있고,
OMEGA는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외관 또한 샥부츠가 자바라가 아닌 하프부츠 형태로 저가의 제품과는
차별이 됩니다. 스텐션 튜브 또한 동급의 샥의 은색이 아닌
마그네시움 코팅이 되어 있어 한층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고가의 경량 에어샥들, 테라로직의 복잡하고 세밀한 시스템의 샥들...
물론 좋습니다. 그러나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망설여집니다.
구매비용에 대한 부담에 앞서, 과연 성능을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느냐란
문제 때문일 겁니다.
전자냐 후자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문제이기도 합니다.
GILA, JUDY TT에서 약간이라도 더 긴 트레블... 조금이라도 더 부드러운
샥을 원하면서, 재정부담이 없는 샥이 바로 RST OMEGA T4입니다.
권장소비자가는 11만원으로 기존의 샥을 중고로 처분한다면,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입문하는 분이나, 취미로 즐기는 학생, 넉넉치 못한 재정상태에
있는 분들에게는 최상의 선택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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