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E CREEK사에서 만든 3G THUDBUSTER SEATPOST 라는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제품을 받고 보니, 박스는 Thudbuster LT 라고 적혀 있습니다만, 내용물은
주문시에 봤던 제품과 비슷한 제품이 왔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의 LT 와 다른 형상인걸 보면,
아마도 디자인 변경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하드테일을 타고 있는데, 타면 탈수록 몸이 간사해 지는것인지, 아니면 나이가 있어서
그런것인지, 혹은 우리나라 도로면의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것인지 튀는 안장에 대해
작은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레임이 맘에 들고, 한번 손에 들어온것은 잘
버리지 않는 성격이라, 그 단점을 보완할수 없을까를 고심했습니다.
여러회사의 서스펜션 싯포스트가 있는데, 제가 잘 가보는 사이트에는 이 제품밖에
없었는데, 제조회사도 많이 보던 회사이고, 제품 형상이 그럴듯하다 싶어서 구입을 했습니다.
이 제품은 Elastomer 두개를 사선으로 연결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데, 제조사 홈페이지를 보니
미국 특허를 받았더군요. 특허...
제품 내용물을 보면, 싯포스트 본체와 Elastomer 회색 2개, 파랑 2개, 검정 2개 이렇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부품들의 조합으로, 57 Kg 에서 98Kg 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옵션으로 흰색과 보라색을 별도 구입하게 되면, 최저 41 Kg에서 최대 113Kg 까지
사용가능합니다.
제품의 구조를 보면, 일반적인 풀서스펜션 XC와 같은 방향으로 충격을 흡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산 제품은 트레블은 3인치이고, 구입가능한 굵기는
25.4, 26.8, 27.0, 27.2, 27.2XL, 30.9, 31.6 이라고 제조사에서는 밝히고 있지만,
온라인샵에서는 26.8 , 27.0, 27.2, 30.0, 31.6 (길이 400mm) 이 구입가능합니다.
오늘 1시간정도 주행을 하면서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셋팅은 회색+회색으로 57~66 Kg 의 범위로 맞추었습니다.
뒷프레임에 스프링뒷샥이 달린 저가형 자전거의 경우, 라이더가 하늘로 통통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제품은 그렇게 심하진 않지만, 약간 튀는맛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번엔 회색+파랑
으로 조합을 해볼생각입니다.
트랙 Fuel 100과 비교해봤을때, 그런 제품과 같은 세련된 쿠션의 맛은 없습니다.
Fuel 100의 경우, 쿠션이 없는듯 한데, 턱을 만나면 샥이 먹습니다. 그에 비해,
이 제품은, 과거 풀서스펜션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면 좋을듯 싶습니다.
일단, 턱을 만나면 샥이 먹습니다. 잔진동도 어느정도 흡수를 하긴 하지만,
계속되는 잔진동속에서 약간 안장위로 튀는 느낌이 듭니다.(아주 약간)
우선, XC이다 보니, 제일 중요하다고 보는 페달링의 힘을 어느정도 잡아먹는가에
대해선, 만족스런 편입니다. 어치피 가속을 할때엔 안장에서 살짝 엉덩이가
뜬 상태로 페달을 밟고, 시합용도가 아니기에 불만스러울정도는 아닙니다.
그리고, 제일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도로를 달리다가, 큰 낙차의 구멍을 무심코 통과할때에
갑자기 받던 충격이 아주 싫었는데, 그 문제는 이 제품으로 약간 보완이 된다고 봅니다만,
좀더, 몸에 맞도록 셋팅을 한후에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입니다. (안장이 좀 뒤로 빠져있는듯한
느낌:제품 특성상 안장에 앉으면 뒤로 살짝 주저앉습니다.) 일단, 안장도 약간 앞으로
빼야 할것 같고 Elastomer도 다른것으로 갈아끼운후에, 평가를 다시 해야할듯 싶습니다.
대체로, 만족스러운 편이고, 설명서의 완전 분해도도 잘되어 있습니다. 안장에 앉을때,
샥이 살짝 먹으면서 앉게 되므로, 앉을때 느낌은 아주 좋습니다. 이 제품의 구조적
특성상, 사이즈가 큰 안장가방의 경우엔 달기 어려울듯 싶습니다. 다행히, 스페셜라이즈드에서
나온 작은 안장가방은 장착에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거의 평지를 달렸기 때문에(간간히 흙길을 일부러 달려보긴 했습니다), 제 글을
보실때, 그러한 조건속에서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은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서스펜션 싯포스트들을 보면, 싯포스트 축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되어 있었지만, 이 제품의 경우엔 seat stay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의 서스펜션 싯포스트 보다는 느낌이 좋을것 같습니다.(기존 제품은
써본적이 없어서...)
너무 오랜만에 라이딩을 했고, 셋팅도 약간 안맞는듯 싶어서, 아무래도 좀더 타본후에
다시 느낌을 적어야 할듯 싶습니다. 당장 비싼 풀샥XC 프레임으로 옮아가기 힘들고,
저처럼 지금의 하드테일 프레임이 맘에 들때에 선택될수 있는 좋은 부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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