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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자전거 즐겨찾기' 일독 했습니다.

리뷰로2006.09.12 12:21조회 수 12578추천 수 9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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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셨죠? 갑자기 질문/답변 게시판이 등장해서^^

질답란에 '정비'라고 검색해서 게시물 하나하나 살펴 보니 정비책 보면서 해결 가능하게

많더라고요. 붉은 점으로 표시 해봤습니다. 추천이나 제품 정보 질문을 제외하면 책을

보고 정비가능한게 대부분이더군요.  개별 부품 메뉴얼을 보면 가장 좋겠지만 영문이라

꼼꼼히 보기도 어렵고 +_+. 최근에 'Zinn and the Art of Mountain Bike Maintenance'

4판 번역본이 '산악자전거 즐겨찾기'란 이름으로 출간되어 덥석 사버렸습니다.

개인정비 하면서 정비책 하나 있어으면 했는데 마침 적당한 녀석이 눈앞에 나타난거죠. 



몇 주전 헤이즈 디스크 브레이크 블리딩을 하면서 '블리드 피팅'을 잠그다 토크가 과도

해서 파손된적이 있습니다. 나사는 언제나 힘껏 조여야 직성이 풀리는지라 이것 역시

그대로 따랐 더니 자전거도 못타고 부품수급만 한주일 허비했었지요. 이후 '산악자전거

즐겨찾기(이후 '산즐'로 표기)'를 보던중  제 7장 브레이크 편에서 안타까움과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리딩 피팅(블리드 스크류)'은 체결부품이 아니므로, 밀봉될 정도로만 조이면

충분하다> 라고 해설되어 있더군요. 부록의 '토크 일람표'에서도 체결부위가 아니

므로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최소 힘'이라 표기 되어 있습니다. 제품 메뉴얼에도 있는

내용이지만  영문이기에 꼼꼼히 못봤던 것이라 일찍 '산즐'을 일독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요.

이전까지  추측(감)에 의해 공구를  들었다면 '산즐' 이후는 입증되고 안전하며

정확한 정비가 될듯 하여 흐믓해 집니다.


본책을 구매하게된 동기는 앞선 블리딩 피팅 파손사건도 있습니다만, 결정적인 계기는

정비가 무모한 도전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모 동호회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사전 정비 지식없이 피벗 베어링을 교체하다 부품이 못쓰게 된적이 었습니다.

나름대로 정비지식이 넘쳐난다는 분이 시도하셨다가 발생한 무책임한 파손이었지요.

공구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고, 얼마 나 많은 경험이 있었는가는 소용이 없더군요.

중요한건 얼마나 정확한 정비지식을 가지고 있나 였습니다. 평소 정비 지식의 박식함을

자랑하셨지만 한순간 스타일을 구기셨던 동호회분을 보면서 정비가 단순히 감으로

두들겨 맞추는게 아님을 깨닫게 된거죠. 대부분 인터넷 검색으로 통해 접하던 정비

지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던지라 본질적으로 정비라는 화두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

하던중 '산즐'이 찾아왔습니다. 한번 일독하고 개인정비에 일대 변혁을 가져온 것

이지요. 앞서 피벗을 정비 하신 분이 만약 '산즐'14장 피벗 관리하기 편을 보셨다면

무리한 망치질 때문에 부품들을  망실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개인정비로 자전거를 유지해오면서 힘든점은 올바른 정비방법의 선택에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한 정비는 주관적이고 경험적 방법이 대부분이라 따르는 것도 문제

지만 제시와 설명 방법의 이해도도 높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화려한 웹상의 컬러풀한

사진은 부품을 확인하는데는 장점이 있지만, 설명부분에는 미흠한 면도 있습니다.

대신 일러스트로 설명된 '산즐'은  머리속 이미지처럼 상세 부품들을 설명하여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입니다. 실제 부품 메뉴얼상 일러스트의 그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한번 일독을 했다면 쉽게 필요부분을 선택하여 다시 볼 수 있고, 하지  않았다 하여도

인덱스로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책장 가장자리에 해당 제목과 세부  항목을

쉽게  확인 할 수 있으며 매 첫장은 필요공구도 명시 되어 있어 절차적인 접근이 용이

하고요.  굳이 차례를 따라 정비 항목을 따를 필요도 없이 그림색인이나 용어색인을

통해 바로  찾아가는 점도 괜찮습니다. 본분 상당의 질문란의 해답도 색인을 통해

확인하니 금세  그 답변을 찾을 수 있었답니다. 답글은 달지 안았지만 ^^


정비책을 보다보니 정비기술의 상승과 더불어 덕분에 정확한 부품용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됐네요. 그리고 왜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그리고 무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 있기에 이제 무모한 정비에서 겸손한 정비로 자전거를 대하게 합니다.





개별 정비부분 이외 마음에 드는점
(질문 게시판에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내용들이라+_)

- 2장~3장 : 기본적인 정비, 청소, 응급사항 대처법

- 부록 A : 증상별 진단 및 해결

- 부록 C : 꼭 맞는 산악자전거 사이즈 찾기

- 용어사전 및 색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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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제가 항공기 제작쪽 일을 해서 기계와는 비교적 친숙한 편인데..국어실력이 좋지않아서 리뷰를 잘 못쓰겠더라고요...그래서 이벤트 응모도 포기 중인데... 리뷰로님 같은 글쏨씨를 보면 부러워요ㅎㅎ. 책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한꺼번에 읽을 엄두는 안나지만...암튼 두고두고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사전 같은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 꼼꼼하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근데..책값이 그리 싼가격도 아닌데.. 배송비를 받는건 좀.. 그렇내요..
  • 책~~~ 이책 돈값하더만요~~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
  • 잔차인의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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