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고로 구입한 마조끼 에어샥의 부활 과정을 적어봅니다.
우선 이 샥은 마조끼 x-fly 2000년형(Y2K라고도 불림) 에어샥으로 당시에는 시드를 위협한다고 "시드킬러"라고 불렸다...고 하는 사실을 나중에 조사하면서 알았습니다.^^
(MTB력 3년도 안된 저라서 당시의 일을 자랑스럽게 회상은...무리겠죠)
사진에 있는 것은 2001년형의 신품이미지입니다.
마조끼의 HP에서도 2000년 이전의 데이터가 이미 없기 때문에 2001년형의 사진을 올립니다.
은색의 광채가 아름다운 멋진 샥입니다.
MTBR의 평가에서도 "가장 섹시한 샥"이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실 이 샥은 단돈 2만원에 샀습니다.
원 주인님께서 "구형샥 쓰시면 부품용으로"이라고 내놓으실 정도의 상태니 샥이 아니라 거의 고철로 팔려온 셈이죠.^^
그런 사실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제가 이것을 구입한 이유는...한마디로 첫눈에 필이 꽂혔습니다.
시드니 뭐니 하는 명품샥에도 흐응하고 지나치던 제가 보자마자 전화해서 사버렸으니까요.
다음날 물건을 받아보니...
역시나 기대대로의 상태였습니다.^^
실재 물건의 사진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비슷해 보입니다. 차이라면 좀 광택이 튀튀한 정도?^^
자세히 보면은...
수많은 라이딩의 상처가 그득한 외관, 에어는 다 빠져있고 리바운드 조절도 거의 먹통(하지만 샥의 움직임은 예상보다 양호? 에어 넣으니까 탱탱하게 움직입니다), 오일이 새는 에어밸브...은퇴한 펀치드렁커 상태의 복서라고나 할까요?
그래서 실망했냐고요? 천만에요 투지가 불타올랐습니다.
"그래 한번 해보자!"
목표는 외관을 포함한 샥상태를 가능한한 신품에 가깝게 부활.
단, 마조끼의 A/S라든지가 정품부품교환등이 아닌 순수히 자신의 힘만으로 해보자라는 게 조건.
(물론 내부수리는 단골 샵의 미케닉님의 기술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첫날은 원 상태의 확인과 사진촬영, 그리고 스티커 제거 & 청소입니다.
지저분한 스티커를 전부 떼어내고 뜨거운 몰로 세척후 자동차용 컴파운드를 이용해 깨끗히 닦아 보았습니다.
그 결과가 사진의 모습입니다.
웬만큼 깨끗해지고 광도 조금은 살아난것 같지요?
첫날은 그걸로 끝냈습니다.
그럼 다음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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