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란인터네셔널에서 스포츠 글라스 [신궁]을 출시하였습니다.
오~~~이건 뭐야? 갑자기 어디서 이런 제품이 뚝 떨어진거지?
샘플로 받은 제품은 위의 3가지 색상입니다. 1년전 [활] 이라는 제품으로 출시했던 기존의 제품에 대한 편견이 있었으나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는 이번 제품의 샘플을 받자마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1년이 넘게 개발한 이번제품은 기존의 제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회사측에서는 렌즈를 이태리 Intercast Europa 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스포츠 글라스가 채용한 폴리카보네이트외에 앞으로는 NXT 렌즈를 채용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은 독일의 Alpina 사로 ODM (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수출하기로 하였다고 하는군요.
국내에 거의 하나 남은 스포츠 글라스 제조사인 (주)파란인터네셔널에서 만든 우리나라 회사의 제품, 디자인이 해외 유명브랜드로 수출되는 것이죠.
뿌듯~합니다.
제품 패키지를 열어보니 기존의 활 제품과 비슷한 컨셉으로 전통적인 [활] 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 형상이 나름대로의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지켜주고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방식에 비해 수납에 있어 다소 비효율적이긴 합니다.
활끝이 아무래도 공간을 차지하니 그만큼 마이너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예 다리가 접히지 않는 제품들도 많은 마당에 이런건 아무런 흠이 되지 않을 것 같군요.
안경 다리의 성형방식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의 얼굴 채형에 맞게 얼마든지 구부릴 수 있습니다. 이 제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코받침입니다.
생긴건 뭐 그냥 평범하게 생긴 것 같습니다. 제가 착용해 보니 아무래도 도수클립으로 인해 눈썹이 조금 닿더군요. 하지만 이 제품의 강점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코받침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쪽저쪽 사방팔방으로 구부려도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군요.
코받침을 살짝 성형해주니 전혀 눈썹에 닿지 않습니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추어 조절만 하면 되므로 따로 코받침을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되는 좋은 아이디어 입니다.
코팅도 아주 깔끔하고, 렌즈도 수준급입니다. 흔히 멀티레이져 컬러라고 말하던가요?
고글의 양쪽에 있는 SOS 마크는 기존 제품에서도 있었던 것인데,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기존제품의 경우 고무소재로 매우 형편없었지만, 이번 제품에서는 메탈재질로 변경하였습니다.
활/SOS/신궁 뭐 이런 여러 가지 단어가 동시에 나오다보니, 제품의 아이덴티티라고나 할까 그런 것이 희석되는 느낌입니다.
굳이 왜 SOS 로고를 삽입해야 하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메탈릭 실버 제품을 뒤늦게 받았는데, 그 완성도는 사진에서 보는 것과 딴판입니다. 실제로는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헤어 밴드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격렬한 잔차질을 할 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장착은 아주 간단합니다.
똑딱 하고 잘 들어갑니다.
도수클립의 가장자리도 렌즈손상을 막기위해 O-Ring 으로 처리하였군요.
도수클립의 마무리를 살펴보면서, 초~울트라 슈퍼 접사로 제품의 완성도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샘플 제품이다 보니 아무래도 급하게 나왔는지, 제품 성형시 열이 덜 가해진 것으로 보이는 페턴이 보입니다.
눈으로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거의 현미경 수준으로 확대하니 보이는군요.
해외로 수출까지 하는 제품이니, 이제 남은 것은 이런 세부적인 완성도까지 꼼꼼히 체크하는 것만 남았다고 생각됩니다.
일부러 트집을 잡으려 확대까지 해보고 별짓을 다해보았습니다. 도수클립은 어거지로 접어서 부러뜨려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론은 ..... 매우 잘 만든 제품입니다.
유명 브랜드의 스포츠 글라스와 충분히 싸울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됩니다.
A/S 는 당연히 우리나라 회사니 확실히 처리받을 수 있겠습니다.
정찰제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아직 정확한 가격정보는 없습니다. 완성도가 좋아진 만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어느정도 가격 상승이 있겠지만, 어디 수입제품에 비할 수 있겠습니까?
곧 출시되는 제품에 대한 기대를 가지셔도 좋을 것 같군요.
* 운영자 |최재영|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9-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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