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공휴일이지만 일이 있어서 평소처럼 자전거로 출근합니다.
신트리아파트 뒷편 초등학교 앞 도로를 즐겨 다닙니다. 왕복 2차선 도로.
휴일이므로 길가에 아파트 주민들 차량이 주차되어서 차량 한대만 가운데로
겨우 다닐만합니다.
중형승용차 1대가 그 가운데를 가로막더니 아예 내립니다. 바로 옆에 주차된 차량과
인사를 하고 모두 내리는데 4명입니다. 제가 가까이 다가가도 차량을 이동시킬 생각은 없고
서로 인사들 주고 받으며 트렁크를 열고 골프가방을 내려서 옮겨 싣네요.
아마 라운딩 나가는데 한차로 이동하려나 봅니다. 다 좋습니다.
바로 앞에도 아주 여유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운데 통행해야 하는 길을 턱
막아놓고 자신들의 볼일을 봅니다. 조금의 배려심이라도 있다면 가운데 통행로를 막을
생각이 들었을까요?
조그만 빈틈을 찾아 빠져나가면서 소리칩니다.
'자전거 지나 갑시다!!!'
또 한소리 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길을 막고 볼일을 보는지...'
조금 지나니 뒷말이 들려옵니다. '그사람 차암~'
비교적 점잖은 말이라서 더 시비하지 않고 길을 갑니다.
아마 충분히 이해가 되었겠지요^^
남을 위한 조그만 배려...
'배려' 과해도 좋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일요일 라이딩 가시는 분들도 즐거운 추억 만들어 오시고요.
저는 변함 없이 지양산 지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