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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 스노우 라이딩 후기

........2002.01.07 11:33조회 수 357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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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라이딩의 맛을 누가 알리요!!! 무건리 스노우 라이딩의 참맛을!!!
미군훈련 땜시 걱정 마니 해서 민간인 부르는걸 포기 한채 우리들만
라이딩을 즐겼습니다(죄송) 아뭏튼 지금까지 라이딩 하면서 정말 스릴
넘치는 라이딩 이었습니다...
아침 늦게 일어나서 시계 보니 12시... 라이딩 시작하기 위해서 자전거
상태 살피고 아점 먹고 나왔습니다.. 라이딩 파트너 기다리다 보니 1시가 넘어가더라구여... 무건리 들어 가기 전에 보호장구 다차고.....
들어 갔습니다.. 사실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습니다...
눈길위에서 탄다는게 적설량이 18센티나 되고 계속되는 업힐과 다운힐을 어떻게 이겨 낼까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 웁니다...
근데 군용차량이 다녀서 눈이 다져졌더라구여.... 노말 업힐 코스로 들어
갔습니다 완경사로 한 2키로 미터 업힐 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이건 눈이 다져지고 햇살이 내리찌니 눈이 살짝 녹고 얼구 해서...
눈을 가장한 얼음입니다.. 이걸 미끌거리면서 올라가는데,....
정말 죽이더라구여... 딴힐 코스에 와서는 정말 용기가 안나더라구여..
눈이 눈이게 아님 얼음이게 하면서 놀리는 거 같더군요...
파트너 멋지게 쏘더라구여... 오우... 라는 감탄사...
저두 이어서 달렸습니다... 근데 얼음으로 보이는 지대가 근데 파트너 유유히 통과 합니다... 전 제동후 살살 걸어 갔습니다....
다시 딴힐  장난이 아님니다 눈이 눈이 솨아악.... 소리를 내면서...
말할수 없는 스릴...브레키 잡으면 날라 가겠지... 좀더 가니 양지....
우우.. 진흙물... 쫘악.. 옷은 진흙으로 .....
이제 온로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공터에 미군들이 훈련하더라구여..
부러운듯 바라보는 저 눈빛... 손하면 흔들고 저쪽두 손흔들고...
이제 웨이브 코스로 향했습니다...
여긴 인적이 없는 곳입니다... 근데 차다닌 자국이 있더라구여...
그 무식한 험비가 다녔더라구여.. 근데.... 다져진 눈이 아님니다...
자전거 지나가니....쑥 쑥 빠지더라구여 눈이 약간 녹은 거 같기두 한데..
파트너 이거 정말 지랄 같다며 웨이브 타기 시작 했습니다...
앞 타이어가 춤을 추더라구여.. 이리 왔다 저리 왔다...
이자식 뭔 기분이 좋길래 춤을 난 X빠져 죽겠는데.... 미끌러 지면서
넘어질려다구.. 살짝 중심 잡고.. 아 정말 죽이는 손맛....
이젠 딴힐.... 와 이건 머드엔 스노우네.... 진흙이 제 턱을 때립니다,..
업퍼컥 아프냐 이놈아!.. 아야!라는 왜한마디만 남긴채 딴힐....
업힐 .... 반복적인  웨이브를 탔습니다... 아 그런데 물골 이 많은
도로가 나왔습니다... 양 사이드로 길을 따라 물골이 난게 마치 임도를
잘라 보면 ^^^이겁니다... 가운데와 사이드만 올라있고 그사이엔 물골과
가끔 튀어나온 무지한 바위... 딴힐 경기 비됴보면 그런데 있잖아여..
근데 여기두 눈과 진흙 투성입니다... 모르겠다....
겁을 상실한 메버릭이 되었습니다.. 진흙이 업퍼컥두 때리구 얼굴에 스트레이트두 때리구... 눈은 물이 되어 내 고글로 떨어지구.....
아 그런데 물골로 빠진겁니다... 젠장할 자전거 물골 따라만 가더라구요
레일만 따라가는 기차처럼....근데 골이 깊어 빠져 나올수는 없구
큰일 났다... 주거따.... 나오늘 어디하나 부러지겠다....
라는 생각이 머리를 때리고 자전거는 미친듯 빨라지고 브레키 잡으니
눈과 진흙이기에 중심 못잡을 듯 요동 치고 그러나 죽을수는 없었습니다.. 그꽃다운 27살 청춘에 채정안(이상형입니다) 같은 여인네와 결혼두 못하구 죽는다는 건 말두  않되는거 같았습니다.  쓰러질려는 쪽으로
발두 바위를 차서 중심을 잡고 또반대쪽으로 쓰러질려구하면 또차구..
먼 딴힐 선수된거처럼 신들린...딴힐을 했습니다...
평지에 내려와서 자전거 보니 진흙이 절반입니다.. 제 가방은 말루 할수
없구여... 한숨돌리면서 담배한대 피우는데 꿀맛이었습니다...
아휴...간떨어질 뻔 했넹.... 파트너두 제가 딴힐하는 거 보다가 가슴이
벌렁 했다구 하더라구여...괴물같은 물고랑... 우씨....도쟈로 밀어 버려
이제 온로드 타고 돌아오는데 도로에 약 3키로가 눈과 얼음으로
덥혔더라구여... 거길 샤샤샥.... 통과했습니다... 근데 파트너 한번더
딴힐을 하자는 겁니다... 그래서 못이긴채 2키로 미터가 넘는 딴힐 코스로 갔는데 이게 뭡니까.... 완전히 스노우 아이스 offroad거길.. 미친듯
달리는 파트너 그거 쫒차가다가.... 탈선... 눈가듯한데...전차궤도 짜국
난데로 푸우욱 빠져서... 에공... 마지막에서 왜하마디 으악 소리와 함께
고이갈뻔했는데 전차궤도 자꾹이 속도 감속하는데. 도와 주더라구여...
드르루륵...달달달..... 아휴.... 한마디...이걸로 오늘 무건리 스노우/아이스/머드 라이딩을 마치지만 정말로 십년 감수 할뻔한 일이었습니다..
카라비나님 그리고 할아메비님 그리고 마달님 기회 되심 하번 놀러 오세요... 뭔가 색달른 라이딩의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메버릭 오늘 용되었습니다..전 제가 그딴힐을 한게 정말 자랑 스럽더라구여...
발로 차며 중심잡고 뒤 타이어 춤추고 앞에도 춤추고....브레키 잡으면
작살 나는 딴힐을여.. 전 오늘 "나 완전히 용되었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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