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간다고 말씀드렸죠?
다녀왔습니다.
소감은요? 다리 뿌사지는 줄 알았심다.^^
그럼 이제부터 후기에 들어가겠습니다.
오전 7시 30분에 눈을 떴습니다.
부시럭부시럭거리면서 간식거리 준비하고
장거리 운동시 필요한 꿀물을 장만하고
혹시나 길어질 시간에 대비 라이트 등등을 장만하니
9시가 넘었더군요.
9시 30분 집을 나섰습니다.
서동고개를 넘어서 부곡동을 거쳐서
양산방면으로 향했습니다.
팔송으로 넘어가려고 하다가 새로난 길로
가보고 싶어서 더 진행해서 고가다리 사이로 빠져서
양산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고갯길이었죠.
편안한 패달링으로 휴식없이 간단하게 넘었습니다.
드디어 양산이 나오고 좌회전 호포로 들어섰습니다.
두 시간 가량 한 번도 쉬지않고 패달링을 해서인지
허벅지가 당겨서 호포에서 물금 가는 철도 옆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물금으로 들어섰습니다.
물금에서 화제까지는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합니다.
예전에 유료낚시터 다닐 때 자주 가던 길이라 눈에 익었죠.
이 고개도 쉬지 않고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속으로 제 자신에게 스스로 놀랐습니다.^^
고개를 넘어서고 내리막질이 시작되면
전망이 아주 좋은 정자가 나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서 삼각대를 거치하고 나니
모니터에 뜨는 메세지...
<NO CF CARD> 랍니다.
난감해졌지만 순간 카메라폰이 생각이 나더군요.
구입한지 1년이 넘어 요새 것 요랑하면
화질이 구리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전거 너머로 낙동강이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해가 질 때 보아도 장관인 곳입니다.
신나는 다운힐이 시작됩니다.
어랏... 그런데 속도가 잘 붙지 않습니다.
내리막길인데 패달질을 해야 겨우 25킬로미터 정도 나오더군요.
엄청난 맞바람이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이 맞바람은 삼랑진까지 저를 괴롭히더군요.
화제마을을 지나서 원동으로 가기 위해 또 산을 하나 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제가 와본적이 없는 곳이라서
도대체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 알수도 없는데
맞바람까지 사람을 잡고 늘어집니다.
평지에서 패달링 열심히 하면 16킬로미터 정도 나옵니다.
점점 괴로워지더군요.
화제에서 원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보기에도 지쳐보이지 않나요?
고개를 넘어서자 원동까지 신나는 다운힐입니다.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는 기분
힘든 오르막질을 보상하는 내리막질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천태산 넘어가는 길
대략 3킬로미터 이상의 업힐이 이어지더군요.
중간에 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궁둥이까지 벨로안장의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으니까요.
사진 뒤로 천태산을 넘어가는 산길이 뱀이 지나간 자리처럼 보이네요.
천태산 고갯마루에 오르니 정말 멋진 내리막질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3.6킬로미터를 빙판을 주의해야 한다네요?
그렇다면 3.6킬로동안 계속 내리막질이란 말씀이죠.^^
1/3 지점에서 국수를 곁들여서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2/3의 내리막질을 했습니다.
다니는 차도 하나도 없고
최고의 내리막질이었습니다.
삼랑진까지는 일사천리로 진입하고
유명한 삼랑진 인도교를 넘었습니다.
드디어 김해 생림으로 들어섰습니다.
생림으로 가기 위해 또 한 번의 오르막질
삼계를 가기 위해 주욱 뻗은 정말 지겨운 오르막질
드디어 김해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더군요.
돌아가는 발길이 너무나 바빴습니다.
해가 지면 곤란하니까요.
김해시내를 지나서 선암다리를 넘어서자
강서구청이 저 멀리서 보입니다.
강서구청을 지나 구포다리를 넘어서 구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다리에 힘이 정말로 없더군요.
힘이 없는 것을 넘어서서
무릎이 너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패달링 한다는 자체가 괴로워지더군요.
끌고 타면서 만덕고개를 겨우겨우 넘고
미남로타리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서부터 온천천까지는 또 반내리막이니
마지막 힘을 냈습니다.
온천천을 지나 겨우겨우 원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집이 겨우 1킬로 남짓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탈 수 없었습니다.
패달질을 하니까 무릎 뒤쪽과 안쪽이
찌를 듯이 아프더군요.
결국 자전거를 끌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고, 곰장어와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애먹이던 왼쪽 무릎은 이제 괜찮아졌는데
멀쩡하던 오른쪽 무릎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은 걷기도 불편하네요...
병원에 가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파스 붙이고 자보고...
아뭏든 130킬로미터의 여정...
간절곶 다녀오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일단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았고,
차들 특히 대형 화물차가 많아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출퇴근을 늘 반송로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화물차의 움직임 등은 잘 알고 있지만
갓길이 없는 상태에선 사실 좀 쪼리더군요.ㅎㅎ
오늘 다녀오니 많은 분이 격려와 걱정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더 열심히 타서 다음은 150킬로미터 도전하겠습니다.^^
사족) 이 글 올리고 다리 아프다고 약 바르고 있으니
무대뽀에 무식하다고 와이프가 면박주네요.
오늘 너무 빠락빠락 오르막질 한 것 같네요.
나의 스타일대로 해야 하는디... 아이고 다리야
어제 간다고 말씀드렸죠?
다녀왔습니다.
소감은요? 다리 뿌사지는 줄 알았심다.^^
그럼 이제부터 후기에 들어가겠습니다.
오전 7시 30분에 눈을 떴습니다.
부시럭부시럭거리면서 간식거리 준비하고
장거리 운동시 필요한 꿀물을 장만하고
혹시나 길어질 시간에 대비 라이트 등등을 장만하니
9시가 넘었더군요.
9시 30분 집을 나섰습니다.
서동고개를 넘어서 부곡동을 거쳐서
양산방면으로 향했습니다.
팔송으로 넘어가려고 하다가 새로난 길로
가보고 싶어서 더 진행해서 고가다리 사이로 빠져서
양산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첫번째 만나는 고갯길이었죠.
편안한 패달링으로 휴식없이 간단하게 넘었습니다.
드디어 양산이 나오고 좌회전 호포로 들어섰습니다.
두 시간 가량 한 번도 쉬지않고 패달링을 해서인지
허벅지가 당겨서 호포에서 물금 가는 철도 옆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물금으로 들어섰습니다.
물금에서 화제까지는 고개를 하나 넘어야 합니다.
예전에 유료낚시터 다닐 때 자주 가던 길이라 눈에 익었죠.
이 고개도 쉬지 않고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속으로 제 자신에게 스스로 놀랐습니다.^^
고개를 넘어서고 내리막질이 시작되면
전망이 아주 좋은 정자가 나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내서 삼각대를 거치하고 나니
모니터에 뜨는 메세지...
<NO CF CARD> 랍니다.
난감해졌지만 순간 카메라폰이 생각이 나더군요.
구입한지 1년이 넘어 요새 것 요랑하면
화질이 구리지만 그래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전거 너머로 낙동강이 멋지게 펼쳐져 있습니다.
해가 질 때 보아도 장관인 곳입니다.
신나는 다운힐이 시작됩니다.
어랏... 그런데 속도가 잘 붙지 않습니다.
내리막길인데 패달질을 해야 겨우 25킬로미터 정도 나오더군요.
엄청난 맞바람이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이 맞바람은 삼랑진까지 저를 괴롭히더군요.
화제마을을 지나서 원동으로 가기 위해 또 산을 하나 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제가 와본적이 없는 곳이라서
도대체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나는지 알수도 없는데
맞바람까지 사람을 잡고 늘어집니다.
평지에서 패달링 열심히 하면 16킬로미터 정도 나옵니다.
점점 괴로워지더군요.
화제에서 원동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보기에도 지쳐보이지 않나요?
고개를 넘어서자 원동까지 신나는 다운힐입니다.
바람을 가르면서 달리는 기분
힘든 오르막질을 보상하는 내리막질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천태산 넘어가는 길
대략 3킬로미터 이상의 업힐이 이어지더군요.
중간에 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궁둥이까지 벨로안장의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으니까요.
사진 뒤로 천태산을 넘어가는 산길이 뱀이 지나간 자리처럼 보이네요.
천태산 고갯마루에 오르니 정말 멋진 내리막질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 3.6킬로미터를 빙판을 주의해야 한다네요?
그렇다면 3.6킬로동안 계속 내리막질이란 말씀이죠.^^
1/3 지점에서 국수를 곁들여서 식사를 마치고
나머지 2/3의 내리막질을 했습니다.
다니는 차도 하나도 없고
최고의 내리막질이었습니다.
삼랑진까지는 일사천리로 진입하고
유명한 삼랑진 인도교를 넘었습니다.
드디어 김해 생림으로 들어섰습니다.
생림으로 가기 위해 또 한 번의 오르막질
삼계를 가기 위해 주욱 뻗은 정말 지겨운 오르막질
드디어 김해에 도착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더군요.
돌아가는 발길이 너무나 바빴습니다.
해가 지면 곤란하니까요.
김해시내를 지나서 선암다리를 넘어서자
강서구청이 저 멀리서 보입니다.
강서구청을 지나 구포다리를 넘어서 구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는 다리에 힘이 정말로 없더군요.
힘이 없는 것을 넘어서서
무릎이 너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패달링 한다는 자체가 괴로워지더군요.
끌고 타면서 만덕고개를 겨우겨우 넘고
미남로타리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서부터 온천천까지는 또 반내리막이니
마지막 힘을 냈습니다.
온천천을 지나 겨우겨우 원동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집이 겨우 1킬로 남짓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탈 수 없었습니다.
패달질을 하니까 무릎 뒤쪽과 안쪽이
찌를 듯이 아프더군요.
결국 자전거를 끌고 터벅터벅 걸어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반신욕으로 피로를 풀고, 곰장어와 함께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애먹이던 왼쪽 무릎은 이제 괜찮아졌는데
멀쩡하던 오른쪽 무릎이 너무 아픕니다.
지금은 걷기도 불편하네요...
병원에 가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파스 붙이고 자보고...
아뭏든 130킬로미터의 여정...
간절곶 다녀오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일단 넘어야 할 산들이 너무 많았고,
차들 특히 대형 화물차가 많아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출퇴근을 늘 반송로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화물차의 움직임 등은 잘 알고 있지만
갓길이 없는 상태에선 사실 좀 쪼리더군요.ㅎㅎ
오늘 다녀오니 많은 분이 격려와 걱정을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더 열심히 타서 다음은 150킬로미터 도전하겠습니다.^^
사족) 이 글 올리고 다리 아프다고 약 바르고 있으니
무대뽀에 무식하다고 와이프가 면박주네요.
오늘 너무 빠락빠락 오르막질 한 것 같네요.
나의 스타일대로 해야 하는디... 아이고 다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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