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서울중앙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진영수교수>
운동을 많이 할수록 좋은가?
대개 운동선수들은 늘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건강하고, 면역력도 높아 병에도
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
다.
감기는백명 중 90명이 일년에 한번은 걸리는 흔한 질병이다. 국가대표선수들이 중요한 시
합에 참가했는데, 감기 때문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매스컴의 보도를 보고 의아
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운동선수들은 훈련이나 시합 중에 감기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고, 특히 마
라톤을 완주한 선수들은 감기에 걸릴 확률이 일반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다는 연구가 나
와 있다.
면역력 연구 결과를 보면 중간정도의 강도로 운동을 하면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염성 질병에 걸리는 비율이 낮으나, 최대 능력의 80% 이상의 강한 운동을 하면 면역력
이 떨어져 병에 걸리기가 쉽다. 또 기존에 질병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병이 더 악화될
수 있다.
운동과 면역력의 관계를 설명하는 개념을 J곡선이라고 한다. 실제로 심한 운동을 한 직후
부터 1∼2시간 동안 혈액 속 면역세포의 숫자나기능이떨어지는반면, 면역기능을낮추는스
트레스 호르몬이 증가된다.
보약도 지나치면 독이되는 것처럼 운동도 지나치면 건강에 오히려 해롭다. 물론 적당한
운동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높여준다. 연구 결과 주당 5일, 하루 4 0분씩 걷기 운동을 한
노인들의 면역력이 두 배 이상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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