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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봄철건강, 한방차를 마시자

法眞2003.09.02 10:00조회 수 222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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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건강상식] 봄철 건강, 한방차를 마시자
출처  인터넷 한겨레

한방차 나가신다, 불청객 썩 물렀거라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오후만 되면 나른해지고 몸이 찌뿌듯하며 하루종일 피곤하다. 식욕이 없고 소화마저 되지 않아 일에 의욕도 떨어지고 공연히 짜증이 난다. 춘곤증 때문이다.

3~4월에 찾아오는 봄철 피로증후군인 춘곤증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신체 활동량이 늘어나는 데 비해 칼로리와 각종 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일어난다. 또 심리적인 긴장감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기본이며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을 피하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봄나물로 식단을 꾸미고 신선한 생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먹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한약재료로 차를 만들어 음료수 대신 마시는 것도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



 
   
 


 

  녹차

졸음을 쫓는 한방차로는 녹차가 대표적인데 우전차의 효능이 가장 뛰어나다. 머리를 맑게 해 졸음을 쫓는 효과가 있고 두통 해소는 물론이고 농약 중독도 해소해 주며 숙취 해소에 탁월하다. 비타민C와 미네랄 등이 풍부해 피로회복, 호흡기 강화, 만성적인 심장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 특히 피로를 회복시켜 수험생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 당뇨병과 노화 방지, 술을 마셔 술독이 생겼을 때,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 좋다.

인삼차와 생강차

입맛을 자주 잃는 사람에게는 원기를 돋우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인삼차나 생강차가 효과가 좋다. 그러나 인삼은 감기 등으로 몸에 허열이 있을 때는 쓰지 않으며 소음인에게 잘 맞는다. 인삼은 비타민C가 풍부한 대추를 함께 달여 마셔도 좋다. 인삼 2뿌리, 대추 10개에 물 5컵을 붓고 뭉근히 끓여 마신다. 생강차는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도와주며 오래 마시면 정력이 좋아진다. 생강 15g에 물 500㏄를 넣고 끓여 마신다.

쑥차와 숙지황차

봄의 기운을 갖고 있는 쑥차는 손발과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준다. “입춘에 쑥죽 세 그릇을 먹으면 문지방을 넘기 힘들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살이 오르도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숙지황은 허열이 나면서 졸리고 피로할 때 쓸 수 있는 약재이다. 찬 성질을 지닌 숙지황이 몸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1회 분량은 숙지황 15g에 물 2~3잔.

구기자차

성격이 급하고 소변을 자주 보며 피로가 빨리 오는 사람에게 알맞다. 특히 불로장생 약초로 불리는 어린 구기자의 잎은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비타민C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단백질이 비교적 많아 눈을 맑게 하며 자양강장에 좋고 피로한 몸을 회복시켜준다. 몸의 음액을 보충해서 근골을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간 기능을 보호하고 성기능을 향상시킨다. 차로 복용할 경우에는 구기자 8g을 물 2컵을 붓고 약한 불에서 다린다.

 
   
 


 

  오미자차

입이 잘 마르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세가 있을 때 마시면 좋다. 오미자는 간의 수렴작용이 있어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차가운 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미자 화채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오미자 1컵에 끓여 식힌 물 2컵을 부어 우려낸 후, 만 하루 정도 지나 오미자 양의 8배 정도의 물을 부어 희석시킨 뒤 차게 해서 마신다. 오미자의 신맛에는 유산균이 많이 들어 있어 신진대사를 돕는다.

당귀차와 산약차

혈을 보충하는 대표적인 약재로는 당귀를 꼽을 수 있다. 어지럽거나 피부가 건조할 때 차로 끓여 마시면 좋다. 기운이 없다고 느껴질 경우 황기와 함께 배합해서 끓여도 좋다. 산약차는 비위기능을 개선해 주는 약효를 지녀 소화가 안되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 등이 있을 때 잘 듣는다. 산약 8g을 물 2컵에 다려서 차처럼 마신다.

황기 인삼차

황기와 인삼은 기운을 보충해주는 대표적인 약재이다. 늘 기운이 없어 졸리고, 쉽게 피로하고, 입맛이 없을 때 주로 사용한다. 약재를 차처럼 끓여 마실 때 1회 분량은 황기와 인삼 각 15g 정도에 4잔 정도의 물을 붓고 중불에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 후 마신다.

인삼 백출차

입맛이 없고 식후에 배가 더부룩하고 졸리고 피로할 때 효과가 있다. 기운을 북돋우는 효과가 좋은 인삼에 소화를 돕는 성질이 있는 백출이 어우러져 졸음증에 힘을 발휘한다. 특히 몸이 냉한 체질에 좋다. 단 인삼을 먹으면 머리가 화끈거리고 열이 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1회 분량은 인삼 15g, 백출 20g에 물 6잔.

모과차

칼슘과 칼륨, 무기질이 풍부한 모과차는 전신의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뛰어나므로 온몸이 나른하거나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 소화가 잘 안되거나 원기가 없을 때 좋다. 특히 손발 저림, 저혈압, 당뇨병 환자에 좋으며, 기침, 가래와 변비 해소, 설사에도 효과를 본다. 그밖에 신경통, 요통, 근육경련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그밖에 기운이 없고 몸이 늘어질 때는 수삼 2뿌리와 우유 한 컵을 믹서에 갈아 먹어도 효과적이며 유산균이 풍부한 겨우내 묵은 신 김치로 김치찌개를 해먹는 것도 피곤을 푸는 데 아주 좋다. 그러나 기운이 너무 처져서 문제가 될 경우 한의사와 상담해 각자의 체질에 맞는 춘곤증 치료법을 찾는 게 효과적 대처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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