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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MTBing] 수리산 임도 [453호] 2007.07

mtbiker2020.09.29 13:35조회 수 80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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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MTBing] 수리산 임도

[453호] 2007.07 입력 2007.07.25 08:35 | 수정 2007.07.25 08:35

 

수리산 임도.jpg

[Let’s go MTBing] 수리산 임도 - 월간산 _ 테마산행 _ 특집.pdf

입문자부터 고급자까지 모두 오세요!

싱글트랙 다운힐이 부담스럽다면 올랐던 코스를 되짚어 내려오는 것도 가능하다.

수리산은 군포, 안양, 시흥의 경계를 이루는 해발 475m의 높지 않은 산이다. 하지만 주변 거주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위치한 덕에 등산객과 MTB 동호인들의 방문은 끊이지 않는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임도가 잘 형성되어 있어 MTB 입문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수리산은 임도 외에도 수많은 싱글코스가 곳곳에 산재하여 산 전체가 보물단지다. 그 중에서도 입문자나 단체 라이딩을 나온 팀들은 난이도가 비교적 낮고, 등산객과 마찰이 적은 임도 코스를 주로 이용한다. 좀더 하드코어한 라이딩을 원한다면 싱글트랙을 이용한다. 하지만 등산로와 겹치는 곳이 많아 싱글트랙 코스는 등산객이 뜸한 평일 낮이나 야간 라이딩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그런 시간대에 라이딩이 주로 이루어진다.

여러 명이 함께 달려도 좋을 넉넉한 임도길이 동호인들을 맞는다.

이번호에 소개하는 곳은 수리산의 임도 기본 코스로, 전체 구간은 12㎞ 가량 된다. 동호인들은 이 코스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편하게 A, B, C, D로 부른다. 각 코스와 코스는 포장도로로 이어져 있어서 각각의 독립된 코스로 볼 수 있다.


A, B, C, D 네 코스로 나눠

코스는 군포 방면 수리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한다. 필자가 갖고 있는 자동차 네비게이션에서는 ‘수리산 산림욕장’으로 검색하니 코스 입구를 안내한다. 하지만 안양 방면에서 오르는  수리산 산림욕장도 있으므로 반드시 군포 주공 8단지에서 시작하는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입구 주변도로에 노견주차장이 있으므로 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는 것도 좋다.

① 코스 입구. 군포 주공 8단지에서 시작한다. 입구에 약수터가 있으므로 식수를 충분히 채워가자. (2)수리산의 관문 역할을 하는 수리산 오거리. 벤치 있는 방면으로 진행하면 곧 A코스 다운힐이 시작된다. ③ 초반 업힐은 숲길 사이로 나 있다.

대개 그렇듯 이곳 역시 코스 입구부터 긴 업힐이 기다린다. 혹 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코스 입구의 약수터에서 물을 보충한 후 땀 꽤나 뽑아낼 업힐을 오르자. 첫 업힐은 ‘수리산 오거리’로 불리는 갈림길까지 계속된다. 업힐 구간은 약 1km. 특히 초반 500m 구간인 시멘트 포장도로의 경사가 상당하다.

이 코스에서 입문자들은 너무 조급한 나머지 초반에 오버페이스를 하다 결국 끌고 오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급경사의 긴 업힐이 자신 없다면 처음부터 기어를 저단에다 놓고, 무게중심은 앞쪽에 두고 옆으로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만 유지하며 꾸역꾸역 천천히 오르길 권한다. 이렇게 200~300m 정도 오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페달링의 리듬을 찾게 된다.

첫 갈림길인 오거리까지 쉼 없이 올라왔다면 이곳에서 한숨 돌리자. 이곳은 정자도 있고, 휴일에는 노점상까지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수리산 관문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 코스를 모두 돌고 D코스를 통해 원점회귀하는 기점도 바로 이곳이다.

이곳은 말 그대로 다섯 갈래로 길이 갈라진다. 기본 코스를 타려면 올라오던 방향에서 보았을 때 오른쪽 45도 방면 임도로 진행하면 된다. 약간의 업힐이 더 나오지만 곧 시원한 임도 다운힐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A코스 임도 다운힐 길이는 1.2㎞로 속도감을 만끽하기엔 더 없이 좋다. 단,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과속은 금물이다.

특히 마지막은 차량 차단막이 임도 전체를 막고 있으므로 감속하여 차단막 오른쪽으로 피해가야 한다. 드물게 속도감에 취한 나머지 차단막으로 그대로 돌진하여 119 구급대 신세를 지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려둔다. 이러한 차단막은 A코스뿐만 아니라 각 코스 다운힐이나 시작점마다 있으므로 항상 염두에 두고 대비하자. 특히 야간라이딩 시에는 더욱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차단막을 지나 좌회전하여 400m 정도 가면 오른쪽에 B코스 입구가 나온다. 입구에 이정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오른쪽으로 큰 각도(약 270도)로 회전하며 급경사를 올라야 하므로 입구를 지나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초행이라면 A코스를 끝나고 속도계의 거리를 잘 확인한 후 입구를 찾자.

[좌] 호젓한 B코스의 업힐. [우] B코스 업힐 중간에 만나는 약수터.

B코스 임도의 업힐은 약 2.3㎞에 펼쳐진다. 업힐을 약 500m 정도 오르면 약수터가 나오니 모자란 식수를 보충하고 목도 축이고 올라가자. 가장 긴 업힐 구간인 B코스 업힐은 정상인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 다운힐을 하다가 다시 한 번 업힐을 한다. 그래도 고도표를 보면 흡사 낙타등 모양을 하고 있다. 정상에서 내리꽂는 다운힐은 1.3㎞이다. 내리막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므로 적당히 브레이킹을 하며 속도조절을 하는 것이 좋겠다.
 

각 코스 끝에 있는 차단막 주의!
 

C코스의 시작점. 짧지만 경사가 가팔라 입문자들은 끌고 오르기 십상이다.

B코스가 끝나는 곳에서 C코스 입구까지는 약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갈림길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진행해 어렵지 않게 차량 차단막이 있는 C코스 입구를 찾을 수 있다. C코스 입구부터 업힐 구간은 600m로 비교적 짧지만 경사는 상당히 가파른 탓에 초보자들은 초반부터 끌고 가기 십상이다. C코스 첫 정상에서 약 1㎞ 더 가면 C코스가 끝나면서 D코스가 시작되는 지점이 나온다. 코스 경계를 가로지르는 좁은 시멘트 포장도로는 의외로 교통량이 많은 곳이므로 차량이 오지 않는지 꼭 확인한 후 건너가도록 한다.

D코스의 업힐은 마치 코스가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암시하듯 완만한 오르막을 이루고 있다. 그렇게 2㎞를 조금 넘게 오르다보면 코스의 첫 업힐 후에 만났던 수리산 오거리를 다시 만난다. 이렇듯 원점회귀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MTB 대회를 준비하는 마니아들은 이 코스를 몇 바퀴씩 돌며 체력을 기른다.

① 각 코스의 다운힐 마지막 지점에 있는 차량 차단막. 내리막 끝에 자리하므로 주의한다. (2) 폭 넓은 임도 다운힐은 속도감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③ 싱글트랙 다운힐에서는 조금 거칠게 다뤄도 좋다. ④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회전하여 업힐을 올라야하는 B코스 입구는 이정표가 없어 주의해서 찾아야 한다.

이곳에서 첫 시작점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로 나뉜다. 올랐던 길을 그대로 되짚어 하산하는 방법이 있고, 숲속 싱글트랙을 이용해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싱글트랙 다운힐이긴 하지만 의외로 등산객이 적어 라이딩에 부담이 적다. 또 넓은 시야가 확보되는 덕에 등산객이 마주올 경우 미리 보고 대처할 수 있다.

싱글트랙으로 코스를 마쳤다면 큰 길에서 좌회전해 300m 정도 가면 처음 시작했던 곳으로 회귀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중급자가 쉼 없이 달릴 경우 1시간, 입문자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걸린다.

 

 

 

찾아가는 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 나들목을 나와 700m 정도 직진하면 만나는 문화예술회관 사거리에서 우회전한다. 1km가량 진행하다 8단지 입구 사거리에서 우회전, 850m 가면 왼편으로 수리산 입구가 보인다. 주차는 건너편 도로 노견주차장을 이용한다.

 

 

임도와 싱글트랙 모두 갖춘 산…등산객과 마찰 잦은 곳

경기도 군포와 안산, 그리고 안양에 걸쳐있는 수리산(475m)은 비교적 일찍부터 산악자전거를 즐기던 산으로 자주 찾던 곳이다. 비교적 험하지 않은 산세의 근교산으로, 청계산(618m), 광교산(582m), 관악산(629m), 백운산(564m) 등과 함께 광주산맥을 구성하고 있다. 정상에 군부대 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할 때도 쉽게 눈에 띄는 산이다.

수리산은 또 두 개의 저수지를 품고 있다. 하나는 갈치저수지이고 다른 하나는 비교적 규모가 큰 반월저수지다. 두 저수지 모두 낚시터로 유명하다.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 보면 많은 강태공들이 저수지에 낚싯대를 담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안산쪽에서 수리산으로 접근하다 보면 속달동쪽으로 올라오게 되는데, 반월저수지를 지난 곳에 수리산 활엽수림이 있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각종 수목에 대해 연구하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면 기도원을 거쳐 수리사로 이어지는데, 이 절은 수리산의 이름과도 관계된 사찰이다.

수리산은 산악자전거에 입문한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라이딩을 해봤을 정도로 인기 있다.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대회도 개최됐을 정도로 각광을 받았지만, 내방객이 많은 산이라 라이더와 등산객의 잦은 마찰이 문제가 되기도 했던 곳이다. 이 때문에 수리산의 소개를 차일피일 미룬 점도 있다. 헌데 이번에 큰 눈이 내린 뒤, 근교의 자전거길 가운데 눈이 내리면 좋을 곳을 고르다 보니 수리산이 떠올랐다. 장쾌한 맛과 함께 눈길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수리산을 소개한다.

초기에 수리산을 접할 때는 주로 XC라이딩 위주의 업힐과 임도 라이딩을 주로 했다. 그 코스는 보통 이렇다. 산본 수리초교 인근의 약수터에서 출발해 삼림욕장을 돌아서 임도 사거리에 오른다. 여기서 수리산 임도를 돌아 기도원쪽으로 내려온 뒤 속달동 고개를 지나 다시 임도 사거리로 돌아온다. 그리고는 능선의 싱글 트랙을 탄 뒤 금정역쪽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프리라이딩 바람이 분 후에도 수리산은 좋은 코스를 제공했다. 주능선이 아닌 샛길로 인적이 드문 코스가 몇 곳 있는데, 이 싱글의 다운힐 코스를 타는 재미가 제법이다.


 





 
▲ 258m봉으로 이어진 산길. 업힐과 다운힐이 교차된 싱글 트랙 능선길이다.
임도 사거리 중심으로 코스 엮어

보통 수리산은 임도 사거리가 중요한 기점이 된다. 여기서 258m봉으로 남진하여 싱글 트랙을 달리다가 258m봉에서 속달동으로 다운힐하기도 하고, 258m봉에서 동쪽의 싱글트랙 내리막길로 능선길을 타다가 목장길로 접어들어 갈치저수지로 내려가는 라이딩도 가능하다. 또 임도 사거리 벤치 바로 뒤의 싱글트랙으로 내려가 속달동에 이르는 다운힐 코스도 재미있다.

12월 중순 서울과 경기, 충청, 강원도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 눈이 많이 왔다는 뉴스를 듣고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산의 심학산과 수리산 두 곳이 생각났다. 일산으로 갈까? 안산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후배가 살고 있는 안산으로 가서 함께 수리산을 오르기로 했다.

시화의 옥구공원에서 만나 시화호의 호반길을 따라서 안산을 지나 수리산으로 들어섰다. 수리산 진입도로의 눈길을 차로 조금 오르다가 반월저수지 인근에 주차한 뒤 눈길 라이딩을 준비했다.

수리산은 전술한대로 등산객들과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들과의 문제가 발생했던 곳이다. 보통 한 팀이 라이딩한다면 5명 이상이 함께 가곤 하는데, 좁은 싱글트랙을 무섭게 질주하는 산악자전거는 분명 부담스러운 존재다. 게다가 산길을 5번 이상 양보해야 하는데다, 흙먼지를 일으키고 가니 좋아할 등산객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물론 산악자전거 라이딩을 처음 본 등산객들은 호감을 가지고 접근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하지만 산길에서 자전거를 자주 만나는 분들은 사정이 다르다. 그래서 근교 산의 라이딩은 주말을 피하고 라이딩 하는 인원도 3명 또는 그 이하로 줄여야 한다.

많은 눈이 내린 수리산에는 설경을 보기 위해 온 사람들이 많았다. 반월저수지를 출발한 우리는 커다란 고속도로 교각을 몇 군데 지나면서 수리산으로 접어들었다. 바람이 불면서 눈발이 날린다. 날씨는 약간 우중충해 라이딩 의욕을 상승시킨다.

반월저수지를 지나 수리산에 접어들면 길은 시골길의 형태를 띤다. 미끄러운 좁은 찻길을 3명이 일렬로 서서 차들과 같은 속도로 오른다. 우측 속달동 고개에서 넘어오는 임도를 만나는 곳을 지나 다리를 건넌 뒤 조금 더 달리면 기도원에 이르는데, 이곳이 수리산을 휘돌아 내려오는 임도의 종점이다.

이곳을 지나면 수리사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진다. 주도로는 우회전해 다리 건너 속달동 고개를 넘은 뒤 갈치저수지를 지나 대야미역쪽으로 빠진다. 우리는 속달동 고개의 임도 갈림길에서 좌측 수리산쪽 산길로 접어든다. 참고로 우측 산길은 반월저수지쪽으로 내려가는 조금 전에 지나온 수리산 초입의 임도다.

 

신설 쌓인 눈길은 미끄럽지 않아

산길로 접어드니 눈의 천국이다. 눈을 찾아온 분들이 내놓은 길을 자전거로 꾸역꾸역 오른다. 얼지 않은 눈길은 일반 흙길의 80% 정도의 그립력을 가지고 있다. 보통 눈길은 미끄러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얼지 않은 눈길을 30분 정도 업힐해 오르니 임도 사거리다.

속달동 고개에서 올라온다면 임도 사거리에서 좌측 길은 수리산 임도다. 수리산을 돌아서 기도원쪽으로 내려간다. 임도 사거리 우측 길은 두 갈래가 있다. 그러고 보니 새로 지은 정자가 보이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 정자 앞으로 난 길은 산본의 수리초등학교쪽으로 이어진다. 이 정자 뒤로 난 길은 258m봉으로 넘어가는 싱글트랙이다.







 
▲ 눈이 날리는 수리산 임도. 반월저수지 방면에서 접근하면 속달동 고개 정상에서 우회전해 임도 사거리를 향해으로 진입한다.

오늘은 눈길 다운힐을 즐기고 싶었다. 258m봉에서 속달동 고개쪽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과 목장길을 다운힐해 갈치저수지로 내려가기로 했다. 정자 뒤쪽으로 돌아서 258m봉을 향해 첫발을 내딛으면 급한 언덕을 만난다. 이 언덕 위에는 산불감시탑이 서 있는데, 눈이 없으면 이곳을 올라가는 내기를 하곤 했다. 눈길이라 자전거를 끌고 오른다.

언덕을 넘어서면 본격적인 싱글트랙이 258m봉까지 이어진다. 발자국이 난 눈길은 자전거로 달리기에 전혀 미끄럽지 않다. 가끔 맞은편에서 오는 등산객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길 옆으로 비켜선다.

몇 번의 오르막을 타고 끌며 오르는데 나뭇가지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 길을 막아선다. 옆으로 새 길을 만들어 돌아나가니 점점 전망이 좋아지면 258m봉에 이른다. 언덕에 올라서 뒤돌아보니 눈 덮인 수리산이 장관이다.







 
▲ 258m봉에서 다운힐 중인 라이더. 눈 쌓인 가지가 쳐져 고개를 숙이며 지나간다.

258m봉에서 속달동쪽으로 첫 번째 다운힐을 시작했다. 인적이 거의 없어서 눈길은 천연에 가깝다. 자전거가 깊은 내리막에 길을 내면서 달린다. 비료포대를 이용해 눈썰매를 타도 이보다 더 재미있지 않을 것 같다. 익숙해진 눈의 성질을 이용하여 코너링도 재미있게 넘어간다. 인적 드문 좁은 산길을 눈길을 헤치며 한참을 내려가니 눈 덮인 안산쪽 조망이 들어온다. 뒤이어 온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진 나무를 돌아서 나간다.






 
▲ 1.5m 점프대 앞에서 고민 중인 라이더.
내리막에 조금 쉬면서 엄청난 눈을 뒤집어쓰며 곧 부러질 것 같은 나무들의 눈을 털어주며 내려간다. 이윽고 마지막에 이르고 마지막 점프대(약 1.5m)를 이용하지 못하고 옆길로 내려선다.
다시 임도 사거리로 올라가서 258m봉을 지나서 목장길을 다운힐한다. 이렇게 산에 눈이 많이 내린 것도 고맙지만, 시간이 맞아서 함께 라이딩한 동료들도 고맙게 느껴진다.

# 수리산 찾아가는 길

산악자전거를 위한 수리산의 진입로는 2~3군데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산본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산본성당과 수리초등학교를 거쳐 약수터에서 임도 사거리로 진입한다. 혹은 대야미역에서 갈치저수지를 거쳐 속달동 고개를 오른 뒤 우회전해 임도를 통해 임도 사거리까지 오른다. 안산-수원 간 고속국도를 타고 가다 반월 교차로를 빠져나와 반월 저수지와 기도원을 경유해 속달동 고개를 오른다. 고개에서 좌회전해 임도를 거쳐 임도 사거리에 이른다.

글·사진 김종수 www.alpongs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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