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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혼자 산을 오르는데
하산길 아주머니 네분이서 헐떡이는 저를 보시곤 대화를 나누는데
내용인즉... 경상도 사투리므로 ( ) 안은 제 해석판.
" 아이고~ 우짠산에(어떻게 산에) 자전거를 다 끌고오네?!"
"우짜노(어머 저걸어째)~ 저거 윽수로(엄청나게) 힘들어 비는데..(보이는데)"
"말도마라 느그들 모리나 (니들 몰라?)"
"아 그 김세환이 가가 (그사람이) 산악자전거 타고 그래(그렇게) 건강하다 않카나~"
"맞다 김세환이 함바라(한번 봐)~ 땅글 땅글 않하더나`(다부지지 않더냐)"
"그라마 저기(저사람 타는게) 그 산악자전거 카는기가(부르는것인가)?"
"그래~ MTB 라 부린다(부른다), 산이 마운트 아이가~! 그래가꼬
마운트 바이시클 카더라."
"아따~ 저사람 참 대단하데이~~"
................
그냥 수더분한 50대 중후반의 동네 아주머니들 이시던데 정확하게
산악자전거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보통은 "자전차 끄실고 우째 여까지 올라오노" 라고 하시는데 ^ ^;
아무튼 김세환님께서 알게 모르게 산악자전거의 메신저로서 톡톡히
한몫 담당해 주시는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덕분에 자전거 동호인들 입지나 위상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아래글에서 보이듯 등산객과의 마찰 등으로 조금 아쉬운면도 보이고
우려도 되곤 합니다만 앞으로 한분 한분 동호인들께서 슬기롭게 잘
해나가면 되리라 믿습니다.
어째뜬 김세환님 앞으로 더 어깨가 무거우시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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