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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불펌]너무 웃겨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잡담전문2004.04.10 22:44조회 수 4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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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속에서

미친 여자가 쫓아오며 뽀뽀하자고 해서

막 도망치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다가 깼을 때

잠 깨면서 혓바닥 콱 깨물어 봤수?

나 해봤수..

이불에서 마구 뒹굴었지...

3일 동안 혓바닥 부풀어 밥도 제대로 못 먹었지...



목욕탕 욕조에서 배에다 적당한 힘으로 압력을 주면

뽀글뽀글 올라오는 게 있지...

한 번은 압력 계산을 잘 못해서

누런 건더기가 올라오는 바람에

개창피 당해 봤수...

나 해봤수,,

그 목욕탕 주인이 내 얼굴 알아서

두 번 다신 얼씬도 못하고 있지..



술 먹고 전봇대하고 싸워 본 적 있수?

나 있수..

전봇대...

무지하게 빠르데...

더군다나 아스팔트까지 벌떡 일어나 같이 덤비는 바람에

나 무지하게 맞았수...

얼굴에 상처는 꼬박 3년을 가더구만...



사무실에서

폼나게 의자에 털썩 주저앉다가

의자 가운데 다리가 똑 부러져서

완전 전자동 빠샤 해봤수.

나 해봤수..

똥꼬 무지 아프데..

마지막 꽁지뼈

전치3주 진단 나온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해..



욕조에서 나오다가

앞다리만 쫘악 미끄러져서

다리 찢어봤수?

나 해봤수..

생다리를 찢어도 아파서 엉거주춤 할 판인데.

욕조 턱에 가랑이가 콱,,

누구한테 욕도 못하고 눈물만 쫘악...



망치질 할 때

자기 손가락 한 번 쯤 안 찍은 사람 없을 걸..

그런데 지 손가락만 찧는 게 아니라..

그 망치로 지 이마도 동시에 찧어 봤수?

나 해봤수..

손가락 짷고 이마 찧고...

이마에 빵구나서 싸매고 다녀도

누구한테 왜 그랬는지

절대로 설명할 수가 없어 환장하겠드만..



아들 놈 배 위에 올려놓고 얼르고 있는 데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여보 이거 좀 봐...”하는데

정통으로 오줌발 입으로 들어와 봤수?

나 있수..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애를 패대기칠 수도 없고...



짜장면 먹다가 사래들려 재채기해 봤수?

나 해봤수..

정말 맞은 편 앉은 사람마다

얼굴에 까만 면발 하나씩 가로질러 얹혀 있는 모습보고

웃을 수도 없고..

미안하지만 떼 줄 수도 없고...

그런데도 나머지 그 짜장면 다 먹어봤수?...

소화 안되데...



축구공 차다가 사람 걷어차는 건 자주 있지..

그런데 꼴대 걷어차 봤수?

나 있수...

발목 복잡 골절..

전치 8주..

수술하고 병원에 있는데..

문병오는 사람마다 다--

“두번 다시는 축구하지마...”

챙피해서 미치겠드만..



한여름에 남대문 안채우고 외출한 것까지는 좋다 이거야..

전철에 앉아 있는데..

내 앞에 있는 사람들 눈치가 이상해서 내려다 보니까..

아! 내 가장 중요한 가시기가

밖으로 삐--죽 나와서 인사를 하고 있는거야..

나는 이 날 차라리 죽고 싶었지..

이런 상황은 절대로 길게 설명할 수가 없어....



친구넘이랑 야자 시간에 학교 밖에 몰래 나가...

야식 사먹고 들어오는 길에..

어둠이 드넓게 펼쳐진 운동장 누가 먼저 가로 질르나 내기하고..

젖먹던 힘까지 내서 달리는데...

비겁하게 어둠속에 숨어 있던 축구 골대 기둥에...

앞이빨 두개 고스란히 내 주고...기절한적 있수?

나 기절한뒤 전교가 떠들석했고...

앰블런스까지 떳다 하더이다..

그후.. 학교에서 나 모르면 간첩이라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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