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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천국?

후라이2004.06.05 15:15조회 수 20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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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아직 얼마전에 보낸 바둑이 생각에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17년 동안 같이 하면서 많은 책임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건강하게 키워왔는데요. 지난 5월에 노화로..떠났습니다.

요즘에 인터넷에 보면 "사정상"이라는 이유로

키우던 개를 다시 파는 분이 많더군뇨.. 제가 동물을 굉장히

사랑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그 "사정상"이란 게

도대체 무엇인지 다 따지구 싶더라구요.

처음에 기르려는 맘을 가졌다면.. 적어도 10년은 같이할 식구가

되는것인데.. 그런것 조차 생각하지 않고 그저 귀여워서..욕심나서

마치 인형인줄 아시고 가지고 오는걸까요..

저는 바둑이와 함께 하는 동안 매일 두세번씩은 꼭 산책시키고..한시간이상은

옆에서 쓰담어 주고..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ㅠㅠ 보구싶다...)정말

사랑으로 이뻐해주며 같이 했습니다.

개와 주인은 서로의 믿음입니다. 사람들에게 버림 받은 개들은...

더이상 사람에게 정을 주지 않습니다.

몇일전에 13년된 강아지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그리워하다

한달만에 하늘나라로 간 내용이 방송에 나오더군뇨...사람은 그럴 수 있을까..

암튼... 개는 거짓말을 모릅니다. 진정으로 대해주는것만 압니다.

집에서 동물 키우시는 분들.. 아플때나..늙었을때나..힘들때나..

항상 지켜봐주세요...



<개가 주인에게 바라는 10가지>


1.제 수명은 10년에서 15년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떤 시간이라도 당신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저를 사시기 전에 꼭 그것을 생각해 주세요.

2.제가 당신이 바라는 것을 이해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3.저를 믿어 주세요. 그것만으로 저는 행복합니다.

4.저를 오랫동안 혼내거나, 벌로 가두지 말아 주세요.
당신에게는 일이나 취미가 있고, 친구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저에게는 당신 밖에 없습니다.

5.가끔은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제가 당신의 말뜻은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제게 말을
건네는 당신의 목소리는 알 수 있습니다.

6.당신이 저를 함부로 다루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식 생각해 주세요.
저는 당신의 그런 마음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7.저를 때리기 전에 생각해 주세요.
제게는 당신을 쉽게 상처 입힐 수 있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저는 당신을 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8.제 행동을 보고, 고집이 세다.나쁜 녀석이다. 라고 하기전에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주세요.
무엇을 잘못 먹은건 아닌지. 너무 오래 혼자 둔 건 아닌지.
나이가 들어 약해진 건 아닌지 등등

9.제가 늙어도 돌봐 주세요.당신과 함께 나이든 것입니다.

10.제가 죽음이 다가올 때, 제 곁에서 지켜봐 주세요.
제가 죽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다거나,
제가 없이 어떻게 사냐고는 제발 말하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그거 잊지만 말아 주세요. 제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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