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문제지만...
구간중에 터널있다면.. 매연이 장난 아니더군요.
7월 1일부터는 차량이 조금은 줄어들라나...



>회원가입만 해놓고 항상 다른분들의 주옥같은 글만을 읽던 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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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전거로 출퇴근을 시작했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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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이었던 제작년만 해도 철티비를 타고서 한강변을 누비고 다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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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정면충돌 이라는 사고를 겪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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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푸우우욱(백수로써) 쉬다가 어찌어찌 운이좋아 취직을 하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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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6개월여에 접어든 요맘때, 큰맘먹고 카드를 그어 초 호화기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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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지만 데오레 부품으로 구성된 자전거를 드디어 장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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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글과 바지를 사고 헬멧은 인라인 타는 친구에게 얻고 퇴근 후 남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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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이용해 몸풀기 강변 라이딩을 즐기다가 머리가 헷가닥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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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지 평소보다 회사에 1시간 30분여 일찍 나가면서 자전거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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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을 가지고 드디어 오늘 아침에 그것을 실행에 옮겼드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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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정장과 속옷가지 등을 구겨넣고 꾸물한 날씨의 눈치를 봐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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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서 양재역 까지의 별로 길지않은 7Km 정도의 거리를 비를 부슬부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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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으며 이른 새벽에 나서자니 뭔가 뭉클~ 해 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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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지하철로 30분 거리인데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리니 25분 정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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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지가 않더군요. 처음이라 그런지 회사에 도착해서는 씻고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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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데 도리어 한시간 이상 걸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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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도 뭔놈의 자전거가 이렇게 비싸냐, 쫄바지가 그게뭐냐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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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서 여러가지 질문들을 쏟아내는데 기분이 참 묘~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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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리가 많았기에 저녁을 먹고 퇴근시간을 2시간여 지나 다시 자전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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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나섰습니다. 확실히 퇴근길이라 강남대로에는 차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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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좋았는데...한남대교가 죽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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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교 상행 방향으로 오른쪽에 바싹 붙어 가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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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왼쪽 옆을 10센티 차이로 지나가는 맹렬한 속도의 버스와 승합차들이란...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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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인도를 이용해 잘 건너 다녔지만 오늘만큼 한남대교를 건너는 시간이 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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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껴졌던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남대교는 무조건 인도로만 다녀야 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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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뼈저리게 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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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평소 자전거 탈 시간이 없다고 방안에만 모셔둘게 아니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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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에 활용을 할 수 있게되니 무엇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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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무시한 한남대교만 잘 넘어 다닌다면 정말 일찍 일어나 대중교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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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는 것 보다 빠른 시간에 운동까지 할 수 있으니 행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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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허접한 첫 자전거 출,퇴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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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는 것만 머릿속에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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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전한 즐라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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