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저도 예전에...

opener2004.07.12 03:29조회 수 210댓글 0

    • 글자 크기




시골에 살았던 저는 친구가 별로 없었습니다.
산간마을이라 한집 두집 이사를 가더니 나중에 세집만 남았습니다.
외로운 나머지 짐승이라도 키워볼량으로...
꿩병아리도 잡아보고, 참새도 잡아보았는데, 금새 다 죽어버렸습니다.
삐약삐약 짹짹 거리더니 파르르 떨면서 죽었는데,
어찌나 슬펐던지 무덤까지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토끼도 잡아다가 키웠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왜 놓아주었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놓아주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산간마을에서는 어려운 형편에 사서 먹는 고기보다
잡아서 먹는 산짐승이 많았습니다.
노루 세마리, 토끼 열댓마리, 꿩 열댓마리... 1년에 그렇게 잡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토끼를 놓아주었던 그 무렵 아버지도 사냥을 그만두셨습니다.






    • 글자 크기
헤헤헤... (by opener) 저도 지금은 더 행복합니다. (by Bikeholic)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40 Bikeholic 2019.10.27 3100
120943 기항아..!! 날으는돈까스 2004.07.12 277
120942 다른 분들 말씀해주셨지만... cetana 2004.07.12 302
120941 어제 강화도 대회를 다녀와서 느낀건데 ggamsily 2004.07.12 621
120940 이봐요? 학생!!! ran4388 2004.07.12 326
120939 저도 당분간은 중지할려구요..^^ 제레미 2004.07.12 168
120938 자전거타기 캠페인 `헛구호' peikhk 2004.07.12 523
120937 전국일주를 떠납니다...장마비라는데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보고픈 2004.07.12 281
120936 내용은 멋진데, 형식이 영~ s5454s 2004.07.12 206
120935 잘 다녀오세요. opener 2004.07.12 223
120934 전국일주를 떠납니다. 들장미 2004.07.12 512
120933 헤헤헤... opener 2004.07.12 169
저도 예전에... opener 2004.07.12 210
120931 저도 지금은 더 행복합니다. Bikeholic 2004.07.12 212
120930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Bikeholic 2004.07.12 389
120929 지금은 새벽 2시 40분 스피커에는 bill evans and Stan Getz의 째즈가 흘러나오고 오디세이아 2004.07.12 312
120928 제 경험입니다. 배부른 2004.07.12 464
120927 참고로 당분간 해외 멜 오더는 안할려구요.. prollo 2004.07.12 334
120926 드디어 하셨군요.. prollo 2004.07.12 253
120925 귀찮아서요... prollo 2004.07.12 220
120924 TDF 2004 오늘도 전날 순위 유지 아이수 2004.07.12 312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