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일명> 철TB로 MTB 따라잡기 프로젝트

semicode2004.09.13 00:32조회 수 378댓글 0

    • 글자 크기


요즘 초등학생분들.. 인터넷 소설을 쓰는 것도 유행이라던데..

혹시 ??

맞죠 ??

제가 보기엔 인터넷 소설을 쓰는 실력으로 보여집니다만..

문장체가 정말 소설체네요

>이 글 쓴 사람, 정말 열두 살 맞나요? 어쩜 맞춤법이 이렇게 정확할 수가? 아무래도 아빠가 국어선생님 같은데요? 대학생들도 틀리는 맞춤법을 이렇게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사실, 믿을 수가 없어요. 대단하네요!!!
>
>"시작한 지 30여분이 지나자," 여기에서 시작한 '지'를 띄어쓰기 했다는 게 참 대견한 일입니다. 시간을 나타내는 경우에 쓰이는 '지'는 의존명사로, 띄어쓰기 해야 하는 거, 웬만한 사람들은 잘 모르지요.
>
>내용도 참 알차고, 아빠 따라 비 맞고 자전거 타고 후기까지 똘똘하게 쓰는 이 친구, 정말 매력적이네요. ㅎㅎㅎ. 앞으로도 자주 아빠랑 자전거 타세요.
>
>>안녕하세여~ 저는 이번에 새로 가입한 유진이라구 합니다..
>>먼저 자기 소개부터 할께염..
>>
>>자기 소개:
>>
>>이름: 강유진
>>나이:12살(;;;)
>>취미: 피아노 치기(이래뵈도 체르니 40번!) 플룻불기(음,,,이것두...)
>>참고로 울 아빠는 시지프스 님이랍니다....
>>
>>-------------------------------------------------------------------
>>
>>부시시...
>>
>>일어났다..
>>
>>겨우겨우 일어나서...
>>
>>"아싸 오늘 일요일이지!!
>>
>>놀아야지~!!!!캬캬캬"
>>
>>"놀긴 뭘 놀아!!(퍽)"
>>
>>"잉잉 ㅠ.ㅠ "
>>
>>이렇게 하루가 시작되었다.
>>
>>나는 일어나자마자 소하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
>>때론 엄마의 강요로 공부를 하거나 책을 보기도 하면서.
>>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가 나보고 탄천에 가자는 것이다.
>>
>>탄천이라니...
>>
>>수지인 우리 집에서 탄천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자동차라면 모르지만 자전거로 가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
>>여태까지 많이 가보기는 하였지만 아직 자신이 없던 터인데 탄천을 가자니...
>>
>>하지만 아빠는 확고했다.
>>
>>물론 나도 아빠의 말을 따랐던 터도 있지만 말이다.
>>
>>3시쯤.. 우리는 집을 나와 자전거(난 철TB..아빤.. MTB)를 타고 집을 나섰다.
>>
>>우린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와 힘든 오르막길까지...
>>
>>하지만 그 후에 겪을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
>>탄천에 도착했다.
>>
>>우린 바로 출발했는데...
>>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
>>그런데..
>>
>>시작한 지 30여분이 지나자,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
>>소매로 얼굴을 훔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
>>하다못해 다 젖으니까 아예 옷으로 닦았다.
>>
>>그때까지 모자는 또 얼마나 벗겨젔는지 모른다..
>>
>>아마 겪어본 사람은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다.
>>
>>그러다가 갑자기 쉬운 길도 만나고,, 그러면서 좀 가니
>>
>>환상적인 두루미 같이 생긴 쌍을 봤다.
>>
>>또 그 옆에 있던 오리들도...
>>
>>그 옆에는 철조망이 있었는데 물어보니 아빠께서 그곳은 군사 훈련 어쩌구저쩌구...(;;)라구 하셨다..
>>
>>하여튼 그 새들에게 힘을 얻어 더 세게 페달을 밟았다.
>>
>>우린 조금 뒤 서울 시계까지 들어섰다.
>>
>>한강까지 갈 예정이었는데 마침 비가 오고 또 매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서 그냥 되돌아가기로 하였다.
>>
>>올때는 더 힘들었다..
>>
>>그냥 밑만 보고 달렸다..
>>
>>그러다 녹초가 된 채 다리 밑에서 쉬었더니 아빠가 나보고 '물에 빠진 새앙쥐 꼴'이란다..
>>
>>어쨋든 그럭저럭 겨우 왔다...
>>
>>끝에 가까워지니 나는 " 다왔다!!!!!!!!!!!!!!!!!!" 라고 소리쳤다.
>>
>>아빠가 웃으셨다.
>>
>>으윽.. 겨우겨우 집까지 왔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고 엄마한테 말했다...
>>
>>솔직히 난 안 젖은 곳이 없었다.
>>
>>그렇게 뜨끈뜨끈한 물에 목욕을 하고 나니 정말 시원했다.
>>
>>앞으로도 갈까 생각해 보고 있다.
>


    • 글자 크기
언니 닉네임 지어주세요... (by pros9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by eslly2049)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3054
<일명> 철TB로 MTB 따라잡기 프로젝트 semicode 2004.09.13 378
126855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slly2049 2004.09.13 500
126854 강우와 강풍과 함께한 속초행,,, 보고픈 2004.09.13 779
126853 사고처리로 꿀꿀해진 일요일 푸념 한마디.. get2lsh 2004.09.13 448
126852 <일명> 철TB로 MTB 따라잡기 프로젝트 s5454s 2004.09.12 425
126851 사고처리로 꿀꿀해진 일요일 푸념 한마디.. 뽀인트 2004.09.12 875
126850 Team Wildbike 가면요~ Vision-3 2004.09.12 445
126849 vt저질렀어요.. get2lsh 2004.09.12 300
126848 vt저질렀어요.. tdk114 2004.09.12 608
126847 <일명> 철TB로 MTB 따라잡기 프로젝트 finejade 2004.09.12 896
126846 대관령 삼양목장 operaman2002 2004.09.12 377
126845 대관령 삼양목장 cynicalkr 2004.09.12 657
126844 저 역시도... 잔차질 2004.09.12 328
126843 마이너스대출 대출 관련 횡포 mamama 2004.09.12 518
126842 미쳤어~~ 미쳤어~~~ hublife 2004.09.12 478
126841 좋은 일에는 저절로 mystman 2004.09.12 325
126840 저두 어깨 다쳤었거든요. dilemmak 2004.09.12 212
126839 한가지 빠진것 idemitasse 2004.09.12 307
126838 자전거 도둑맞구 나서.... 우울했는데.. get2lsh 2004.09.12 930
126837 대출업체의 협박.. rioeni486 2004.09.12 210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