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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천] - 천상병 (군대 얘기 아님..ㅡㅡ; )

ksd922004.09.23 19:44조회 수 28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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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오후 늦게 산에 올라 정상에 도착하여
한 숨을 돌리고 하늘을 보니 벌써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돌아갈까, 반대편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다시 온 길을 되짚어 내려가려고 자전거를
돌리는 순간, 노을에 물든 나무들 사이로
더욱 빨갛게 빛나는 황토길...
자꾸 [귀천]이 생각나더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아~ 가을은 남자의 계절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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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이 시 참 좋아하는데.. (by 포카리) 미운자식.. (by pa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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