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들과 함께 수리산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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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지 앞에 주차후에 자전거 타고 A course 그리고 B course 기도원으로 내려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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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계상 다시 양어장쪽으로 올라가던중 올라오던 자가용을 피하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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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4학년)이 넘어지면서 무릎에 4cm정도 찢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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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이 정형외과 의사라 응급 조치 후에 반대편의 차를 가지고 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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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흐르는 놈을 데리고 산을 넘기가 좀 힘들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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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다리 건너 오리 주물럭집에 무조건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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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고 제가 차를 가지고 올때 까지 부상당한 제 아들이 좀 쉴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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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을 했더니 그 바쁜 와중에도 친절히 대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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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불러 주셔서 택시타고 8단지, 다시 제차 타고 주물럭집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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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놈이 춥고 배가 고팠는지 주인이 주었는지 모르지만 따뜻한 담요를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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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앞에서 밥을 먹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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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피해도 고마울텐데 이렇게 까지 신세를 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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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꿈에 그리는 다운 힐러들이 식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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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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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병원에서 잘 꿰메고 다음주는 또 같이 수리산에 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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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을 통해서 수리사앞의 다리 건너에 있는 주물럭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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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코르냐고 지오를 산에서 마구 타고 다니는 안경 잽이 운동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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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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