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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어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세상이길 바라며...

낭만건달2004.11.10 18:00조회 수 4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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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서 살아가는게 사회라는데...

요즘 이런 생각 해봅니다.

많은 동인들께서 잔차를 타시는 지금...경기도 어렵고 살기도 버거워지는 이마당에

없이 사는 사람들끼리 서로 더 살펴주고 아겨주는게 인정이 아닌가 하는...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 하는건 다름이 아니라...

잘 가는 샾의 사장님 혹은 잘 아는 관계자분들이 요즘 참 마음이 우울한지 늘상 술을 푸시더군요.

경기가 좋지않아서 그렇다고 나름대로 생각은 해봤는데...

대부분의 마음상하게 하는 원인들이 우리들 자신이 제공한 것 같은 것들이 많더군요.

대부분 오래 거래한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샾을 중심으로 모이는 동호인들이 많다보니

알음 알음해서 그 샾에서 물건을 사기 시작하고 조금 안면 트면 맘 좋은 사장님들 흔쾌히

여신거래도 터주곤 하시죠. 쉽게 말하면 외상거래...

근데...경기가 않좋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예전 같으면 몇 달 밀려도 사람을 믿고 아무말 안하며

동인들을 봐주시던 샾 사장님들과 관계자분들이...요즘은 얼굴이 어둡습니다.

정찰제라는게 도입되기 힘든 한국의 잔차시장이다보니 샾간의 과다한 가격경쟁으로 가뜩이나

마진도 적은 장사가 부실거래로 문제가 점점 커져만 간거죠.

보태지는 못할 망정 우리들은 좀 친한 샾 가면 뭐 하나 걍 거저 혹은 싸게 집어 올꺼 없나 기웃하면서

염치없이 잘 들고 오기도 하죠. 단순한 스티커나 이런 수준이 아니라 부속류 소모품 말이죠.

물론 경쟁 하다보니 부속류나 소모품들 단골이나 같은 동호회원들 같은 사람들 퍼주다보니 그거 펑크난거

매꾸려고 엄한데서 소비자 부담 발생하기도 하고...악순환이 거듭되왔었죠.

샾들은 물건 대올라면 출혈이 장난 아닌거 혹시 아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크고 알려진 샾들은 이전엔 문제 없이 물건 여신으로 대다가 공급하기도 했었지만

작은 샾들은 앞샥 하나 소비자 주문 받아서 공급하려고 수입업체 가서 물건 띠어 올라치면

한개는 공급 안해줍니다. 울며 겨자먹기로 2개 내지는 3개까지 떠안고 샥 하나 팔라고 덤으로 들고 와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큰 샾들도 이런 부담을 안고 살아가더군요.

경기 여파로 물건은 안나가고 떠안다시피 가져온 물건 안나가니 눈물을 머금고 몇십% DC를 해가면서

구매가도 안나오는 가격에 세일합니다.

지금의 샾들은 2중 3중고에 시달리며 오랜 동인들과 단골들에게는 차마 그런 사실을 말하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거리면서 이 난국을 버텨가고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더불어서 즐겨야할 것들을 제공해주는 곳들이 우리들의 작은 욕심과 무관심 때문에 사라져 갈것이

눈에 뻔히 보이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가격 정찰제를 해야 한다는 일부 동인들의 주장에도 공감 하지만 현실에서는 참으로 힘든 일이더라구요

일선에 있는 분들 이야기를 종합해서 생각해보니 말입니다.

제 개인 생각으로는 가격 정찰제 운운 하기 이전에 우리들 부터 생각을 바궈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손해본다는 생각 하지말고 덤으로 주는 작은 서비스 물품 같은거 챙기기 이전에 제값주고

정확한 사후 서비스를 요구하는 마인드를 갖는게 더 우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샾들이 튼튼해져야 비로서 그들도 생각할 여유를 갖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확한 가격 정찰제를

생각할 수 있는 시작이 그 때 비로서 현실성을 갖을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별 주제도 없이 횡설수설 주저리 글 적어봅니다만...

걍 옆에서 보고 있는 잔차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답답해서 글 적습니다.

좋아서 일을 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좋아하는걸 재미나게 즐기면서 살고 싶네요.

걍 술에 취해 속상해하는 양반들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잔차업계만 아니라 모든 시장 상황이 다 그렇겠지만...최소한 여기서 잔차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모인 이곳에서 만이라도 우리들과 관련된 곳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과 배려만이라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즐거운 라이딩 하시고 비오는 길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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