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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님께 감사드립니다 (36071 번의 글)

지평선2005.03.11 14:15조회 수 148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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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보장법에 대한 정보제공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단지 왜곡되게 해석되어졌을 경우에는 부작용도 있답니다.
그 예로 매년 초에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같은데에서 "올해는 4인가구의 생계비를 97만원씩 지급합니다" 라고 말했을때 수급자(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해 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득은 생각하지 않고 대통령이 준다고 했는데 왜 97만원을 주지않느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이해를 충분히 하고 안내를 해주어야 하고 주위에 사시는 분이 사는 모습이 무척 어렵게 보인다면 동사무소 사회복지담당에게 상담을 해보도록 권유를 하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대학 진학문제는 학업능력만 충분하다면 포기하지 않도록 설득하여 진학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떨까요.
대학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면 학비가 면제되는 곳도 있고 학비 납부 목적으로 무이자 융자를 200만원까지도 받을 수 있고 아르바이트도 가능하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의 모자가정,중증의 질병자나 장애인이 있는 저소득 가정이 현실적으로 스스로 자립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자녀가 건전하게 성장하여 올바른 직장을 가지고 가정을 돌보도록 돕는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7년전부터 돌보고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소녀가장이 한명있습니다.
이 학생은 중학교때부터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남아 교회 등지에서 방 하나를 제공받고 수급자로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었는데 공부를 무척 잘하여 전교에서 상위 10%에 들었습니다.
우리집에서 같이 생활하며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마눌의 반대로.........
고등학교 진학때가 되자 인문계 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쉬운 실업계를 선택하여 진학을 했고 대학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학비를 전액 면제해주는 서울 산업대에 진학을 하여 현재 4학년에 재학중입니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알바를 계속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원에 다니기도 했고요.
대학에 들어갈때는 사랑의 리퀘스트에 요청하여 지원해주려 했으나 본인이 창피하다고 거부하여 도와주지 못하고 사회복지공무원들의 모임에서 100만원 학비지원을 해주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조언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선택할때 어린학생이 생각이 깊다고 생각하여 자기가 결정한대로 놓아두었는데
그때 인문계에 들어가 하고싶은 공부를 충분히 하도록 지원해줄걸 하고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아뭏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노력하는자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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