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전거를 타셨는데, 보행자는 좌측으로 자전거는 우측으로 통행을 한다고 글을 쓰셔서, 미국은 또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미국이 경제선진국이라서, 또는 선진국이 다 한다고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때 'lee01'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또, "왼쪽으로 지나 가겠습니다.", "오른쪽으로 지나 가겠습니다." 이런 표현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전에서는 말이 잘 나올런지 모르겠습니다. ^^;

  예전에 양재천 통행 문제로 글이 자주 올라 올 때 저도 잠시 고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앞서 여러분들이 답글을 다셨지만 처음에는 제 생각에도 역시 모두 우측으로 통행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행자는 걷는 사람뿐만 아니라 뛰는 사람도 있고, 모두 우측으로 통행하면 속도가 빠른 사람은 신호를 하던가 또는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 조금 서행하며 비켜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보행자가 특히 청각장애인이라면 충분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들리는 사람이라면 붐비는 길에서 다소 번거롭더라도 신호를 하면서 비켜갈 수 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어떤 신호도 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도 없게 됩니다.

  또한 수많은 인원이 한줄 또는 두 줄로 이동할 때에도 수많은 인원을 모두 자로 잰 듯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직접적이고 불안감이 적은 시각을 통해 인지하는 것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자전거는 우측통행 보행자는 좌측통행하는 것이 모두 우측통행하는 것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생각과 조금 달라서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자전거도로로 알려진 길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에서만 적용해야 하는 일입니다. 간혹 자전거전용도로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일반 도로나 보도에서는 차나 사람이나 당연히 우측통행입니다.

  보도 좌측통행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진 없어져야할 악습입니다. 기차는 아직도 좌측통행합니다. 서울 시내 지하철이 가장 웃기죠.

  Ko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