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습니다.
>
>그친구 아버지께서 한사코 있겠다는 저를 거의 강제로 서울로 올라 보냈습니다.
>
>산사람은 살아야 하고 죽은 사람은 빨리 잊으라고요.죽은사람은 자기가슴에
>
>묻을테니 내가슴속에 있는 그친구를 빨리 지우라고 하시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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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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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생각도 안들고 아무것도 하시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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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눈물도 없는것 같습니다.단지 가슴이 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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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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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강촌을 안가고 그친구랑 보냈으면 사고가 안났을텐데....
>
>제가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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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젠 ......당분간 먼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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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의 기억이 가물가물 해질무렵 돌아오고 싶습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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