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중에 예기하기로 하고 보냈는데, 다시 안 오는군요.
크게 물리지도 않은 것 같고, 아마 본인의 잘못을 인정한 것 같습니다.
뭐, 사실 개가 어떻게든 사람을 문다는 것이 정상적인 일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황당한 경우까지 대비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은 단독주택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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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넓고 옆에 빌라와 인접한 마당구석에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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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는 진돗개를 풀어서 키우고 있습니다. 8년 됐으니 동네에 알만한 사람은 다 알구요.
>개가 있는 걸 몰랐던 건 아닙니다. 단지, 풀어져 있는지는 생각을 못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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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속은 철저히 하는데, 은행줏으러 담넘어 와서 물린 사람에게 치료비를 줘야합니까?
>( 담 높이는 사람키에 조금 못 미치니까 넘어오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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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도의적인 책임이 얼마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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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에 어머니가 집에 오시면 만나서 상의하기로 돼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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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최초로 넘어와서 은행을 줍다가 물린 사람은 부인인데, 아마 다리를 좀 물렸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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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물렸다고 해서, 남편이 다시 문이 아닌 담을 넘어서 저희집 현관문 앞까지 들어왔습니다. ( 술냄새가 나는 게 낯술을 좀 먹은 것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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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에있다가 개가 짓어서 놀라서 나갔는데, 나갔더니, 남자가 개한테 물릴까봐 빗자루 하나 들고있더군요. ( 자기도 담넘어오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면서 보여주는데 좀 황당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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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물론 먼저 담넘어 온 죄가 있으니, 황당할 뿐이라고 말했습니다만...
>그 사람도 치료비를 달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저희가 주기를 바라는 눈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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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처리할 일이 아니라서 일단, 어머님이 오시는대로 만나자고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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