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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이야기.

Bluebird2005.11.08 16:12조회 수 38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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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녀석이 약 10여년전에, 자기 전공분야의 세계적인 교수님이
계신 미국의 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러 갔습니다. 1주일에 3천페이지
짜리 원서를 독파해야 한다나 어쩐다나...
한국에선 대학원 조교생활을 7년정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1년에 몇달 보지 못하는 교수님께 학위를 받기위해
무진장 노력한걸로 알고 있으나, 아직 못받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친구가 요즘, 무슨 사업제안서를 작성한다고 1주일을 밤샜다고 하더군요.

제가 무척 마음에 두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미국갈때 저한테 한말이
자기는 공부하는 인생을 살겠노라고 하면서 갔습니다.
함께간 와이프의 후원이 상당히 큰 힘이 된걸로 알고 있는데,
생활을 하면서 학업생활을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특별한 이야기를 할려고 답글을 다는것은 아니고,
세상일은 혼자서 되는일은 별로 없다는거지요.
그리고, 다 때가 있는법이라 생각합니다.

미국에 있는 친구,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대장에 미세출혈이
있는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제 생각엔, 학위를 일단 취득하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인생에는 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막상 지금의 위기를 넘겼다고 해서,
또다른 위기가 다가오지 말란법이 없습니다.
한번에 하나씩... 무엇이든지 한꺼번에 이룰수는 ...

자동차를 살때, 저는 마음이 가는 차를 사라고 조언합니다.
어떤차를 사든지, 불만은 생기거든요. 일단,
마음이 가는 차를 사는것이 그나마 불만이 조금 적거든요.

일단, 지금 본인 마음이 많이 위축되거나, 조바심이 생길수
있는 시기인것 같은데, 높은산에 올라가서, 본인 마음이
가는데로 하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어느길을
택하나 완전한 만족은 절대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제 친구는 내년에 한국에 올것 같다고 합니다.
박사학위는 못받은것 같지만, 친한 친구가 10년만에 온다니,
공항에 가서 실컷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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