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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자전거를 탄다는 거...

aki692006.03.03 02:48조회 수 80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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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요즘 문제가 된 후지 라이더라...
학교가 있어서 학생들도 자전걸 많이 타고 전 전부터 유일하게 자전거를 타고 다녔으니까요.
처음엔 교사가 체신머리없이 그게 뭐냐라더군요.(그럼 다 벤츠 타고 롤스 로이스 타나? 온 인류가 다 탈 수 있다면야 좋죠. ^^)

참, 웃기지 않나요?
네덜란드의 풍차와 튤립은 부러워 하면서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눈감는 희안한 나라...

사실 방금 밑에 어떤 님께서 쓰신 글을 보고 생각나서 씁니다.
아마 주차 공간이 부족한 일반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힘드시나 봅니다.
제가 자주 가는 테크노 마트도 자전거 보관대는 형편없습니다.
주차장은 지하 3층인가까지 만들어 놓고...
전 다행히 학교 교사다 보니 건물 옆에라도 주차(!!!!!!!)할 수 있으니까요.

이게 잘못 됐죠.
아이들이 뛰어 놀 운동장은 주차장으로 만들면서 말로만 석유 한 방울 안 나온다, 그러니 아껴 써라 하면서 실제로 정말 환경 친화적인 자전거에 대해선 얼마나 국가적 정책이 있었나...
도로에서도 인도와 차도에서 둘 다 욕 먹고...

전 학교에서 거의 10년 간 계속 뭐라 해도 타고 다녔더니 아이들도 점점 늘더군요.
결국 지금은 자전거 보관대가 생겼는데, 제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뭐라 하나요?
비올 때 보호해줄 차단막, 그거 만들어 줄 때까지 저의 투정(?)과 투쟁(!)은 계속됩니다.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편하게, 안전하게 타는 거죠. ^^

전 올 해 중 1여학생들을 맡았는데 자전거 등교를 독려할 겁니다.
물론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야 걱정되죠.
하지만 자주 운동장에서 타고 타게 하면서(자전거는 뒤에 사람을 태우면 안된다는 거 애들에게 자주 예기해 줍니다. ^^) 자전거의 생활화를 선도할 생각입니다.

"자전거는 건강에도 좋고 엄마 아빠의 경제 생활에도 좋단다."

제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은 양말을 입에 물고 물구나무 선 뒤에 666번 구토한 뒤에 쪽지 날리세요.

다 뎀벼!

자전거 보다 더 좋은 교통수단이 나올 때까지 저의 투쟁은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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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ㅋㅋ
    왜 하필 666번입니까.. ^^;;
    저도 7급 공무원되면 국가정책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보겠습니다.. ^^;;
    (고위 공무원 되려면 너무 먼 미래인가.. ㅠ.ㅠ)
  • 저도 교사 입니다.
    경남 김해에 근무하는데 겨울을 빼고 출퇴근때 자전거를 자주 이용합니다.
    남자 학교라 학생들도 자전거로 등교를 많이 하는편인데 도로여건은 아주 열악합니다.
    이번에 열심히 운동해서 더 늦기전에 자전거로 전국일주 한번 하고 싶은데 아직은 계획입니다.
    자전거 인간의 동력으로 갈 수 있는 최고의 발명품이라 생각됩니다.
    자전거 많이 탑시다.
  • 킁...멋진 선생님들이심니다^^
    솔선수범하시는 우리 선생님들 화이팅!!^^
  • 선생님의 열의에 찬사를 보내면서
    한편으론 열악한 도로환경의 개선도 아울러 개선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그냥 저의 느낌으로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전거 통학 하는 것을 좀 반대하시는 듯 하지 않나 라는 느낌입니다. 혹여 모를 통학상의 사고에 대해 학교가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어떤 학교는 교내에 아예 자전거를 가지고 들어 오지도 못하게 하는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 석유 아끼자고 말로만 하지말고 , 대체 운송수단 활용할 기회를 늘려주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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