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 안되던 시절 그렇게 절 괴롭히던 녀석 하숙집에서 밤새 마시다가 돌아왔습니다
나와서 만나니, 선후임간의 괴롭던 기억대신
서로에겐 '복학생'이라는 공통적인 생활고만 있더군요.
전공도 비스무리 해서 소스도 공유하고..
이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습니다.정말 시간이 약이군요
전역하는 녀석들한테마다 그랬습니다(다 동생들)
'먼저 나가서 잘 살아가는 모습 보여주는 게 남아있는 사람들에겐 희망이라고.. 정말 열심히 살라고'
하하 ...그랬던 제가 막상 나와보니 열심히 사는 것도 쉽지가 않군요.
전역 2달 전에 받은 부사수한테 모든 걸 전수해주고 나오느라,
가혹행위하고, 갈구기만 했던 게너무나도 미안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군요.
녀석도 나오면 이해해주리라 믿습니다
아직도 가끔씩 보일러실, 포상에서의 괴롭던 꿈을 꾸는 녀석이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