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문님이 판매한 Nike Jersey 논란에, 삼성 이건희 회장님의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 에세이 중에서 발췌하여 글 올립니다.
"과거 우리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지상과제로 알고 노력해 왔다.
우리 자본으로,우리의 손으로, 우리 나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 국산품이 일제, 미제와
경쟁해서 세계시장에 당당히 진입을 했을 때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기뻐했다.
이는 경제 발전의 초기 단계에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라별로 경쟁력이 차별화되고 사람,자본,정보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범세계적인 분업이 일반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GM의 이름으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들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국 상표가 붙어 있는 게 이상할 정도로 여러나라가 관련돼 있음을 알수있다.
엔진과 전자부품은 일본 회사에서 조달하고 디자인은 독일 회사가 맡는다.기타 일반
부품은 대만 회사 제품이다. 마케팅은 영국 회사에 맡기고 미국에서의 마케팅
전략은 GM과 뉴욕 주 변호사가 담당한다.결국 미국 자동차 회사가 담당하는 것은
일부 조립 생산 뿐이다. 이 자동차는 과연 어느 나라 자동차일까?
이제 제품 경쟁은 국가간 경쟁을 의미하지 않는다.가장 좋고 싸게 그리고 가장 많이
팔수만 있다면 한 제품의 생산.판매를 위해 여러 국가의 자원을 활용해야한다.
한국 기업들도 임금이 올라가는 등 국내 입지 조건이 한계를 나타내자 해외 생산의
이점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중국.동남아의 값싼 노동력, 유렵연합(EU)의
적극적인 정부 지원등 더 나은 경영여건을 찾아 쉴 새 없이 이동하고있다.
이제는 어느 나라에서 만드는가(Made in)는 의미가 없어진 반면,
누가 만드는가(Made by)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 국산 제품 만들기가 우리의
지상과제였던 것 처럼 이제는 세계 분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과제가 된 것이다.
무국적 상품을 만들게 하는 경영 환경을 우리는 초국적 기업의 번창에 실감한다.
초국적 경영은 기업의 국제화에서 진일보한 또다른 형태의 기업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국제화는 단지 해외 시장에서 물건을 잘 팔기만 하면 되는
경제적 이유에서 이루어져 왔다.원가를 줄이기 위해 노동비가 싼 지역에서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물건이 팔리는 지역에는 판매 거점을 세우는 식이었다.
그러나 '양적 국제화'는 어느 사이엔가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그 나라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기업은 그 나라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세계 유수의 선진기업들은 양적 국제화에서 한발 전진하여 '질적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바로 초국적 경영이 질적 국제화의 실체라 하겠다.
기관차,발전 설비,로봇을 만드는 중전(重電)분야의 초일류 기업인ABB는 세계
140여 개 국에 1300여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본사하는 취리히에 있지만
본사를 비롯한 모든 자회사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고,자회사의 경영활동은
현지인 경영자가 책임지고 결정한다.
우리도 모든것을 국내에서 결정하겠다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발상을 버릴 때가 왔다."
PS: nike 도 본사는 미국 오레곤주에 두고 있지만 생산은 아웃소싱 를 주어 여러나라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우리들이 신고있는 나이키 운동화나 유니폼도 미국제품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지상과제로 알고 노력해 왔다.
우리 자본으로,우리의 손으로, 우리 나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한 국산품이 일제, 미제와
경쟁해서 세계시장에 당당히 진입을 했을 때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기뻐했다.
이는 경제 발전의 초기 단계에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 나라별로 경쟁력이 차별화되고 사람,자본,정보가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범세계적인 분업이 일반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GM의 이름으로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들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국 상표가 붙어 있는 게 이상할 정도로 여러나라가 관련돼 있음을 알수있다.
엔진과 전자부품은 일본 회사에서 조달하고 디자인은 독일 회사가 맡는다.기타 일반
부품은 대만 회사 제품이다. 마케팅은 영국 회사에 맡기고 미국에서의 마케팅
전략은 GM과 뉴욕 주 변호사가 담당한다.결국 미국 자동차 회사가 담당하는 것은
일부 조립 생산 뿐이다. 이 자동차는 과연 어느 나라 자동차일까?
이제 제품 경쟁은 국가간 경쟁을 의미하지 않는다.가장 좋고 싸게 그리고 가장 많이
팔수만 있다면 한 제품의 생산.판매를 위해 여러 국가의 자원을 활용해야한다.
한국 기업들도 임금이 올라가는 등 국내 입지 조건이 한계를 나타내자 해외 생산의
이점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중국.동남아의 값싼 노동력, 유렵연합(EU)의
적극적인 정부 지원등 더 나은 경영여건을 찾아 쉴 새 없이 이동하고있다.
이제는 어느 나라에서 만드는가(Made in)는 의미가 없어진 반면,
누가 만드는가(Made by)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 국산 제품 만들기가 우리의
지상과제였던 것 처럼 이제는 세계 분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새로운 시대의 과제가 된 것이다.
무국적 상품을 만들게 하는 경영 환경을 우리는 초국적 기업의 번창에 실감한다.
초국적 경영은 기업의 국제화에서 진일보한 또다른 형태의 기업 경영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에 있어서 지금까지의 국제화는 단지 해외 시장에서 물건을 잘 팔기만 하면 되는
경제적 이유에서 이루어져 왔다.원가를 줄이기 위해 노동비가 싼 지역에서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물건이 팔리는 지역에는 판매 거점을 세우는 식이었다.
그러나 '양적 국제화'는 어느 사이엔가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그 나라에 뿌리를
내리지 않은 기업은 그 나라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세계 유수의 선진기업들은 양적 국제화에서 한발 전진하여 '질적 국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바로 초국적 경영이 질적 국제화의 실체라 하겠다.
기관차,발전 설비,로봇을 만드는 중전(重電)분야의 초일류 기업인ABB는 세계
140여 개 국에 1300여개의 자회사를 갖고 있다. 본사하는 취리히에 있지만
본사를 비롯한 모든 자회사가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고,자회사의 경영활동은
현지인 경영자가 책임지고 결정한다.
우리도 모든것을 국내에서 결정하겠다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발상을 버릴 때가 왔다."
PS: nike 도 본사는 미국 오레곤주에 두고 있지만 생산은 아웃소싱 를 주어 여러나라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우리들이 신고있는 나이키 운동화나 유니폼도 미국제품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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