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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대교위의 사고, 근육파열!

pop2012006.05.30 10:33조회 수 2052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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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랫동안 계획하던 장도에 올랐다. 아내와 함께 김제를 2박3일로 내려가기로 한 것. 잠실대교를 건너 탄천으로 갈 계획이었다. 잠실대교의 인도를 가던중 뒤따라 오는 아내 신경쓰며 속도계를 잠시 들여다보는 순간, 꽝하고 뭔가가 부딪혔다. 마주오던 자전거였다. 넘어지면서 왼쪽 손과 오른쪽 사타구니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상대편분은 생활잔차를 탄 젊은분인데, 손과 발꿈치가 까져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 사람은 다짜고짜 왜 앞을 보지 않느냐고, 자신은 오른쪽으로 붙어갔다, 계속 말을 하고 있었지만, 나는 허벅지 통증으로 그냥 주저앉아 있었다. 상대가 자기는 갈길 바빠서 가야 한다고 가버렸고, 왠만하면 다시 가려고 일어서니 통증이 계속됐다. 할수없이 아내와 함께 겨우 자전거를 끌고 병원으로갔다. 엑스레이를 본 의사 왈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고. 2,3주 운동금지. 무조건 시간이 약이니 기다리라고. 어찌 이런일이. 아내와의 추억만들기는 물건너 갔다. 자나깨나 안전운행.  
참, 어떻게 하면 빨리 나울 수 있는지 조언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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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헐... 그만하기를 다행이십니다..
  • 사람이 쓰러져있는데 그냥가다니... 웃긴사람이네요
    어서 나으셔서 사모님이랑 즐겁게 타세요. 안전운전 하시구요.
  • 에그 사고가 또 났군요! 어서빨리 회복하세요.
    가능하시다면 하루2번씩 물리치료 받아보세요.
    그 좁은 인도길에서 그 정도면 대형사고네요.
    하루속히 회복되셔서 좋은 추억 다시 만드시길 기원해봅니다.
  • 일단 빨리 쾌차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아는 범위에서 말씀드리자면...
    허벅지 근육 파열은 손상받은 범위가 적으면 2~3일, 길면 몇주 이상 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근육이 낫기전에 움직이는 건 안 좋습니다. 상태가 나쁘면 부목을 대서 굴신(펴고 굽히는 것)을 제한 하는 것으로 압니다. 간혹 근육 강화 훈련을 한답시고 파열 부위가 낫지도 않았는데 힘을 가하거나 하는 분이 있는데 이럴 경우 잘못하면 근육 안에서 고름이 잡힐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회복기간은 몇배...
    낫기전에 운동 절대 금지, 다 나은 후에는 의사에게 확인 받은 후 조금씩 근육 강화 훈련...
    완전히 안 나으면 발목 겹질리듯이 그 부위가 계속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부언하자면..
    개인적으로...속도계 자주 보는것 무척 안 좋아합니다.
    어떤 분은(앞에 다치신분 아님) 자전거가 달리고 있는데 속도계에 시선 고정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저도 앞에서 이런 자전거가 제쪽으로 돌진해오는 것 여러번 피했습니다.
    이런 버릇이 굳어진 분들은 밤에도 속도계를 못보면 불안하다고 하여 속도계를 비추는 야간 램프까지 부착하고 속도계 들여다보는 분도 봤습니다.
    밤에 시야가 얼마나 제한되는데 속도계에 시선 고정시키면 앞은 누가 보나요?

    그럼 속도계는 언제 보느냐?
    제 경우, 달릴때는 전방을 봐서 속도에 따라 앞에 장애물이 없는것을 확인한 후 (예를 들어 속도 20km에서는 전방 20m, 30km에서는 전방 30m 등) 속도계를 말그대로 힐끗 봅니다. (속도계의 모드는 현재 속도로 셋팅).
    그리고 평속과 라이딩 타임 등은 멈춘후 잔차에서 내려 모드 버튼을 누르면서 확인합니다.

    전체 체력 안배를 위해서는 속도계가 긴요합니다. 얼마를 달려왔으며 목표까지 얼마 남았나를 알아야 체력을 조절할 수있으니까요?

    하지만, 속도계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버릇이 있는 분들은 당장 속도계를 떼서 던져버리십시오. (기왕이면 제쪽으로 ^^)

    무선 속도계 몇만원 보다 자신의 건강과 안전이 몇만배 더 중요합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 잠실대교 정말 위험합니다. 다른 다리보다 자전거 도로가 좁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만 그런가? ㅋㅋ
  • pyroheart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도 덧글을 달아 주셨네요. 저도 속도계를 떼고 타 보니 훨씬 자유스럽더군요. 마나님과의 살가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여행에 차질이 왔네요. 모쪼록 차분하게 조리하셔서 쾌차하십시오. 수많은 더 좋은 날들을 위하여......
  • 잠실대교만이 아니라,
    다른 다리도 자전거 다닐 수 있는 곳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잠수교도 작년에 보니, 피가 ...

    자전거를 어떻게 보고 그렇게 만들어 주는지 참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자동차길을 약간만 줄이던지, 차선 하나를 없애면 되는데..
  • `` 빠른 쾌유를 빕니다... 김제를 가셨으면 좋으셨겠지만.. 안가셨어도 좋은(?) 추억을 만드셨네요. 이담에 세월이 지나면 이번 사고가 더 많은 얘기거리가 될겁니다. 빨리 나세요.
  • 요즘 사고소식글이 자주올라오니 저또한 불안한 마음이 덩달아(?)듭니다.
    아침에 부천출발해서 대부도왕복하고 돌아오니 3시네요...(평속 25키로에 쉴것 다쉬고
    슈퍼마다 들러 아이스께끼 사먹고...궁벵이가 따로없네)
    몸조리 잘하시고 모처럼 계획하신 일정에 차질이 생기셨지만 다른방법(?)으로 사모님과함께
    즐거운시간 보낼방법을 연구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속도계는 그냥 손목시계대신 사용한다 생각하고 라이딩중엔 보질않습니다(사실 볼겨를이 별로없더군요) 중장거리(?)-100키로 내외(내딴엔 그래도 장거리에 속한답니다)갈땐
    중간 중간에 쉬면서 거리와 시간 평속 정도 봅니다만...

  • 마주오던~~~~한 쪽은 역주행이었네요

    그나저나 그 사람은, 자기도 앞을 안 보았기에 부딪힌거지 ~~~헐~~~
  • 정말로 큰 사고 당하신분께 위로는 보내드리지만...자전거 타면서 한눈파는것은 사고의 지름길입니다...앞만보고 열심히 달리면 한강에서도 사고 안날수 있습니다...제발 한눈 팔지 마시길...마주오다 사고 당하는 사람은 무슨 잘못이겟습니까??
  • 조심...전방 주시는 거의 적 진지 살피듯 해야 됩니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니까요. 실제로 오가는 사람들..생각나는데로 움직입니다. 특히, 아이들은...그리고, 저는 속도계 안달고 다닙니다. 성격탓도 있지만... 뭔가에 구속 되는 것이 싫고 하여서... 후리 라이딩 ~
  • 아....자전거 타다가 한눈팔기...저도 몇주전에 아파트 단지안에서 속도계 잠깐 만지다가 T,.T
    제대로 자빠링해서 여차하면 쇄골 나갈뻔했습니다. 어처구니없이 집앞에서 맘 푹놓다가 당했습니다. 빠른 쾌유바랍니다. 여름이 멀지 않았잖아요 ^^
  • 저는 한강 올림픽 대교를 인도로 자주 건너다니는데요, 맞은 편에서 자전거가 오면 그냥 잠시 섭니다. 차도는 늘 차로 붐비지만 인도쪽은 거의 사람의 통행이 없다보니 간혹 보면 앞을 보지 않고 한참을 달리다 뒤늦게서야 자전거가 다가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넘어지는 선에서 사고가 끝나면 그나마 괜찮겠습니다만, 자전거에 올라탄 높이도 있고, 달려오던 속도도 있고 해서 사람이 차도로 떨어지거나, 아주 끔찍한 경우로는 사람이 한강으로 빠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글 쓰신 분께서는 사고를 당하시고서 빨리 나을 방법을 묻는 글을 올리셨는데 답은 못 드리고 제 얘기만 했네요. 아무쪼록 쾌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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