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에 돌아와 샤워를 하면서 몸 상태를 살펴보니
온 몸에 타박상이 심하더군요.
특히 목부위 인대가 늘어났는지 누웠다가 일어서려고 하면 목을 가누기가 힘듭니다.
어이쿠. 게다가 좌측 가슴팍(갑빠)에 선홍빛 멍이 진하게 들었는데
이것때문인지 왼쪽 어깨부터 팔돌리기가 어렵고 숨쉬기 답답한 이 느낌.
크으으..
어찌된 일이냐면요.
오늘 간만에 한강에 나가 설렁설렁 라이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산 - 천호 왕복 계획잡고 반포대교 어간
그 왜 한강 남쪽 도로에 보면 길 끊기기 때문에
언덕 올라갔다가 다시 한남대교쪽으로 내려오는 부분 있잖습니까.
바로 그 오르막 좁은 길에 창창창 신나게 올라가는데
내 바로 앞에 계신 철티비 남자분이 갑자기 유턴을 하는 겁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순간 브렉잡고 웨잇백했지만
쿠당! 하며 저는 공중 3회전을 하고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야. 거의 영화같은 장면...
하지만 몸상태는 영화같지 않더군요.
자전거는 림이 휘어 나가 떨어지고
저는 데굴 굴러 다친 목과 가슴을 움켜쥐고 삼사분간 신음.
머리는 누가 망치로 친듯 우우웅... 울립니다. 헬멧이 잘 살렸네요.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와중에도 자전거 상태 보겠다고 끙끙대며 자전거로 기어갔습니다.
헤구. 상대방은 멀쩡하더군요. 불행중 다행입니다.
정신 좀 차리고 숨좀 고르니 그쪽에서 죄송하다고 병원가자더군요
찬찬히 몸상태 살피니 뼈다친 곳이 없기에 또 상대방이 너무 죄스러워하기에
부서진 헬멧값만 받기로 하고
몸다친 거랑 자전거 림휜것은 독박씌우면 그분 인생 어려워질까봐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르막에서 너무 속력을 낸 제잘못도 있더라구요.
서로 전화번호 교환했고 목격자 확보도 했으니
내일 서로 연락해서 헬멧값 18만원만 받고 끝내려고요.
아아 방금 거울 다시보니 처참하군요
헬멧 턱끈과 길이조정부가 왼쪽 뺨을 긁어서 붉은 쪼가리가 덕지덕지 남아있습니다.
평소에 자전거 도로에서 갑자기 유턴하는 사람을 보면 욕 정말 많이 하고
나중에 그런 사람과 사고나면 한동안 힘들게 해주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닥치니 마음이 약해지네요.
저 잘한거겠죠?
온 몸에 타박상이 심하더군요.
특히 목부위 인대가 늘어났는지 누웠다가 일어서려고 하면 목을 가누기가 힘듭니다.
어이쿠. 게다가 좌측 가슴팍(갑빠)에 선홍빛 멍이 진하게 들었는데
이것때문인지 왼쪽 어깨부터 팔돌리기가 어렵고 숨쉬기 답답한 이 느낌.
크으으..
어찌된 일이냐면요.
오늘 간만에 한강에 나가 설렁설렁 라이딩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산 - 천호 왕복 계획잡고 반포대교 어간
그 왜 한강 남쪽 도로에 보면 길 끊기기 때문에
언덕 올라갔다가 다시 한남대교쪽으로 내려오는 부분 있잖습니까.
바로 그 오르막 좁은 길에 창창창 신나게 올라가는데
내 바로 앞에 계신 철티비 남자분이 갑자기 유턴을 하는 겁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순간 브렉잡고 웨잇백했지만
쿠당! 하며 저는 공중 3회전을 하고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야. 거의 영화같은 장면...
하지만 몸상태는 영화같지 않더군요.
자전거는 림이 휘어 나가 떨어지고
저는 데굴 굴러 다친 목과 가슴을 움켜쥐고 삼사분간 신음.
머리는 누가 망치로 친듯 우우웅... 울립니다. 헬멧이 잘 살렸네요.
정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와중에도 자전거 상태 보겠다고 끙끙대며 자전거로 기어갔습니다.
헤구. 상대방은 멀쩡하더군요. 불행중 다행입니다.
정신 좀 차리고 숨좀 고르니 그쪽에서 죄송하다고 병원가자더군요
찬찬히 몸상태 살피니 뼈다친 곳이 없기에 또 상대방이 너무 죄스러워하기에
부서진 헬멧값만 받기로 하고
몸다친 거랑 자전거 림휜것은 독박씌우면 그분 인생 어려워질까봐 그냥 가라고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오르막에서 너무 속력을 낸 제잘못도 있더라구요.
서로 전화번호 교환했고 목격자 확보도 했으니
내일 서로 연락해서 헬멧값 18만원만 받고 끝내려고요.
아아 방금 거울 다시보니 처참하군요
헬멧 턱끈과 길이조정부가 왼쪽 뺨을 긁어서 붉은 쪼가리가 덕지덕지 남아있습니다.
평소에 자전거 도로에서 갑자기 유턴하는 사람을 보면 욕 정말 많이 하고
나중에 그런 사람과 사고나면 한동안 힘들게 해주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닥치니 마음이 약해지네요.
저 잘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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