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이 많아 여러 서적도 읽어보고 예전 KBS "역사스페셜"도 전회
모두 시청했습니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픽션과 사실이 혼재한 역사드라마도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평소 역사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토요일부터 방송한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은 정도가 심하더군요.
안시성을 배경으로 당군과 고구려군의 전투장면은 정말 역사왜곡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물론이고 중국의 고대서인 "구당서"와 "신당서"
어디에도 안시성전투에서 연개소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또한, 연개소문이 집권 후 반란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성의 성주를 회유하지만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그 회유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즉 양만춘은 연개소문의 반대세력이지만 당군의 침입에는 목숨을 걸고 고구려를 위해 싸움니다. 안시성전투가 일어나기전 연개소문은 평양성에서 전쟁을 지휘하였고 신성과 비사성이 함락되자 15만대군을 요동으로 급파하지만 무능한 장수의 실패로 주필산전투에서 많은 군사를 잃습니다.
그러한 연개소문이 어떻게 안시성에서 이세민과 대적을 하는지...또한 당군이 쌓은 토산은 고구려군의 공격으로 무너지겐 아니라 부실공사로 인하여 빗속에 토산이 무너지면서 고구려 성벽근처로 운이 좋게 무너져 고구려군이 손쉽게 탈취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고구려말기에 도교가 유행하였지만 연개소문이 도사가 되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구려군은 전투전 성안에 모시고 있는 주몽사당에서 마지막 결전을 대비하는 의식을 치르지만 환웅이니 치우천황이니 하는 신에게는 예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상한 장면들이 있지만 각설하고~~~
역사드라마가 물론 다큐멘터리가 아니기에 어느정도의 픽션이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작가의 상상력에 의지해 드라마를 재미있게 전개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 상상력은 엄연한 역사적 실체를 토대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드라마가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우리 역사의 실체를 가르키고 막연한 민족주의를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연개소문이 영웅인가 아니면 역적인가는 아직도 역사학자들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중요한 인물을 방송에서 미리 영웅으로 예단하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주말 황금시간에 시청률에 쫓겨 우리의 역사적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일입니다...
모두 시청했습니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픽션과 사실이 혼재한 역사드라마도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평소 역사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토요일부터 방송한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은 정도가 심하더군요.
안시성을 배경으로 당군과 고구려군의 전투장면은 정말 역사왜곡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고서 "삼국사기"나 "삼국유사"는 물론이고 중국의 고대서인 "구당서"와 "신당서"
어디에도 안시성전투에서 연개소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또한, 연개소문이 집권 후 반란세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성의 성주를 회유하지만 안시성 성주 양만춘은 그 회유에 굴복하지 않습니다. 즉 양만춘은 연개소문의 반대세력이지만 당군의 침입에는 목숨을 걸고 고구려를 위해 싸움니다. 안시성전투가 일어나기전 연개소문은 평양성에서 전쟁을 지휘하였고 신성과 비사성이 함락되자 15만대군을 요동으로 급파하지만 무능한 장수의 실패로 주필산전투에서 많은 군사를 잃습니다.
그러한 연개소문이 어떻게 안시성에서 이세민과 대적을 하는지...또한 당군이 쌓은 토산은 고구려군의 공격으로 무너지겐 아니라 부실공사로 인하여 빗속에 토산이 무너지면서 고구려 성벽근처로 운이 좋게 무너져 고구려군이 손쉽게 탈취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고구려말기에 도교가 유행하였지만 연개소문이 도사가 되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구려군은 전투전 성안에 모시고 있는 주몽사당에서 마지막 결전을 대비하는 의식을 치르지만 환웅이니 치우천황이니 하는 신에게는 예를 거행하지 않습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이상한 장면들이 있지만 각설하고~~~
역사드라마가 물론 다큐멘터리가 아니기에 어느정도의 픽션이 있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작가의 상상력에 의지해 드라마를 재미있게 전개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 상상력은 엄연한 역사적 실체를 토대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드라마가 어린 학생들에게 잘못된 우리 역사의 실체를 가르키고 막연한 민족주의를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연개소문이 영웅인가 아니면 역적인가는 아직도 역사학자들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런 중요한 인물을 방송에서 미리 영웅으로 예단하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주말 황금시간에 시청률에 쫓겨 우리의 역사적 인물과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일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