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편지를 쓸까 말까.
열렬한 MTB 라이더도 아닌 제가 이런 편지를 쓸 자격이 있나 없나.
쓴다면 공개편지로 써야 하나 아니면 쪽지나 개인메일로 보내야 하나.
편지내용중에 F사 자전거와 관련하여 서울에서 들은 루머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등등의 문제로 몇일동안 고민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써왔던 장황한 글때문에 속으로 짜증나셨던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하는데 결론부터 서두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리뷰란의 여러 자전거업체 리스트중에서 F사를 제외시키는 문제를 고려해 주십시오.
와일드바이크와 F사간에 앞으로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를 단절하는 문제를 고려해 주세요.
이것은 이미 바이크셀의 어느 회원님도 비슷한 얘기를 게시판에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소원이라면, 그 회사 이름이 어느 자전거 동호회에서도 다시는, 영원히, 누구에 의해서도 언급되지 않도록 해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한달 정도 지내다 다시 대구로 내려갈 예정인데요.
열흘 넘게 서울에서 지내면서 들었던 사건 관련 루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과연 자유게시판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산의 누군가에게 비공개로 물어봐야 하나 많이 망설이다 씁니다. 단, 이 글의 정직성이나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으신다면 이 루머에 대해 저에게 출처를 묻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물어보셔도 출처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 자전거 가게에서는 말하길, 자기도 들은 말이지만 부산의 라이더가(고인이) 크랙을 발견하고 스스로 용접을 했다고 합니다. 알미늄 용접은 특수한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제 멋대로의 방법으로 했기에 오히려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시위를 하던 라이더들이 이제는 오히려 쩔쩔 매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또 다른 어느 자전거 샾에서는 말하길 자전거가 문제가 있는건 맞는데 이미 유가족이 보상을 받았다고 말하더군요. 물론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가장하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해보고 들은 대답입니다.
이런 얘기들을 듣고 저 혼자 곰곰 생각해보았습니다. (1) 정말 유족들이 보상을 받았나? 솔직히 유가족의 직접 해명이 없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2) 정말 고인이 크랙을 발견하고 스스로 용접을 했나?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게 만에 하나 사실이라고 쳐도 나머지 두대 이상의 동일부위 절단 사고는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설령 그런 루머가 사실이라 해도 그게 곧 해당 자전거 프레임에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불려갔다.
저 사람이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또 불려갔다.
또 다른 어떤 사람이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불려갔다.
지역동호회의 게시판에 해당사고 결말에 대해 어떤 분이 짤막한 글을 올려도 이제는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dc모 사이트의 자전거 게시판에 들어가서 해당 관련어로 글을 검색해서 읽어보면 가슴이 콱 막힙니다. 그 사건에 여전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찌질이로 묘사됩니다. 사건개요는 다 알지만 이제 어쩌란 말이냐. 지겹다. 그만 써라......... 여기 왈바에는 분위기상 사람들이 함부로 그런 글을 못올리고 있지만 그런 사이트에 올라오는 반응을 읽어보면 이게 어쩌면 정상적인, 솔직한 반응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글을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분노가 자기 모멸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뭘 할수 있겠어. 세상이 다 그런거지. 이런 식의 느낌이 가슴속 깊은 곳에 응어리로 자리잡게 됩니다. 사실, 고소당했다 하는 분들중에는 개인적으로 지나쳤다 싶은 분도 계십니다. 만에 하나라도 골치아픈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 회사 이름 정도는 모자이크 처리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쪽지로 당부를 드려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기 소신이라면 소신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도 따지고 보면 누가 원인제공을 했습니까? 누가 이런 쪽으로 유도했습니까? 책임회피가 아닙니다. 자기 말과 글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인없는 결과가 있겠습니까? 왜 아무 자격없는 일개 사인(私人)에게 프레임을 발송한단 말입니까? 100번을 실험을 하면 뭐하겠습니까. 법정에서 아무 효력도 없는 것을. 이런걸 정녕 모르고 프레임을 발송했을까라는 의문을 전에도 제기했었습니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제가 처음에 가졌던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회사가 타격받고 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서로간에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유족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있은 연후에야 해당 업체는 와일드 바이크에서 떳떳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만일 이런 가능성이 0프로라면, 와일드 바이크는 해당업체를 모든 온라인, 오프라인 공간의 행사에서 배제시켜야 마땅하리라고 봅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고요.
MTB의 진짜 맛은 보기도 전에 쓴 맛만 잔뜩 보고 생활 자전거로 되돌아간 얼치기 회원이 몇자 적었습니다. 잘 심사숙고해서 결정내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열렬한 MTB 라이더도 아닌 제가 이런 편지를 쓸 자격이 있나 없나.
쓴다면 공개편지로 써야 하나 아니면 쪽지나 개인메일로 보내야 하나.
편지내용중에 F사 자전거와 관련하여 서울에서 들은 루머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등등의 문제로 몇일동안 고민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써왔던 장황한 글때문에 속으로 짜증나셨던 분들도 많으리라고 생각하는데 결론부터 서두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리뷰란의 여러 자전거업체 리스트중에서 F사를 제외시키는 문제를 고려해 주십시오.
와일드바이크와 F사간에 앞으로 모든 공식/비공식 관계를 단절하는 문제를 고려해 주세요.
이것은 이미 바이크셀의 어느 회원님도 비슷한 얘기를 게시판에 썼던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소원이라면, 그 회사 이름이 어느 자전거 동호회에서도 다시는, 영원히, 누구에 의해서도 언급되지 않도록 해주면 되지 않겠습니까.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한달 정도 지내다 다시 대구로 내려갈 예정인데요.
열흘 넘게 서울에서 지내면서 들었던 사건 관련 루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것도 과연 자유게시판에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부산의 누군가에게 비공개로 물어봐야 하나 많이 망설이다 씁니다. 단, 이 글의 정직성이나 진실성을 의심하지 않으신다면 이 루머에 대해 저에게 출처를 묻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게 물어보셔도 출처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어느 자전거 가게에서는 말하길, 자기도 들은 말이지만 부산의 라이더가(고인이) 크랙을 발견하고 스스로 용접을 했다고 합니다. 알미늄 용접은 특수한 방식으로 해야 하는데 제 멋대로의 방법으로 했기에 오히려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말합니다. 시위를 하던 라이더들이 이제는 오히려 쩔쩔 매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또 다른 어느 자전거 샾에서는 말하길 자전거가 문제가 있는건 맞는데 이미 유가족이 보상을 받았다고 말하더군요. 물론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으로 가장하고 그런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해보고 들은 대답입니다.
이런 얘기들을 듣고 저 혼자 곰곰 생각해보았습니다. (1) 정말 유족들이 보상을 받았나? 솔직히 유가족의 직접 해명이 없으니 잘 모르겠습니다. (2) 정말 고인이 크랙을 발견하고 스스로 용접을 했나? 만에 하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게 만에 하나 사실이라고 쳐도 나머지 두대 이상의 동일부위 절단 사고는 어떻게 설명이 될까요? 제가 내린 결론은 설령 그런 루머가 사실이라 해도 그게 곧 해당 자전거 프레임에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불려갔다.
저 사람이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또 불려갔다.
또 다른 어떤 사람이 고소당해서 경찰서에 불려갔다.
지역동호회의 게시판에 해당사고 결말에 대해 어떤 분이 짤막한 글을 올려도 이제는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dc모 사이트의 자전거 게시판에 들어가서 해당 관련어로 글을 검색해서 읽어보면 가슴이 콱 막힙니다. 그 사건에 여전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찌질이로 묘사됩니다. 사건개요는 다 알지만 이제 어쩌란 말이냐. 지겹다. 그만 써라......... 여기 왈바에는 분위기상 사람들이 함부로 그런 글을 못올리고 있지만 그런 사이트에 올라오는 반응을 읽어보면 이게 어쩌면 정상적인, 솔직한 반응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글을 끝맺도록 하겠습니다. 분노가 자기 모멸로 변하게 됩니다. 우리가 뭘 할수 있겠어. 세상이 다 그런거지. 이런 식의 느낌이 가슴속 깊은 곳에 응어리로 자리잡게 됩니다. 사실, 고소당했다 하는 분들중에는 개인적으로 지나쳤다 싶은 분도 계십니다. 만에 하나라도 골치아픈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 회사 이름 정도는 모자이크 처리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쪽지로 당부를 드려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기 소신이라면 소신일수도 있겠지만) 그냥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도 따지고 보면 누가 원인제공을 했습니까? 누가 이런 쪽으로 유도했습니까? 책임회피가 아닙니다. 자기 말과 글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인없는 결과가 있겠습니까? 왜 아무 자격없는 일개 사인(私人)에게 프레임을 발송한단 말입니까? 100번을 실험을 하면 뭐하겠습니까. 법정에서 아무 효력도 없는 것을. 이런걸 정녕 모르고 프레임을 발송했을까라는 의문을 전에도 제기했었습니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제가 처음에 가졌던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회사가 타격받고 망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서로간에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유족에게는 합당한 보상이 있은 연후에야 해당 업체는 와일드 바이크에서 떳떳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만일 이런 가능성이 0프로라면, 와일드 바이크는 해당업체를 모든 온라인, 오프라인 공간의 행사에서 배제시켜야 마땅하리라고 봅니다. 그것이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고요.
MTB의 진짜 맛은 보기도 전에 쓴 맛만 잔뜩 보고 생활 자전거로 되돌아간 얼치기 회원이 몇자 적었습니다. 잘 심사숙고해서 결정내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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