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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channim2006.08.07 13:38조회 수 1210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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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토요일 청평댐 다녀온건 서현엄마 몰래 사무실 일있다고 다녀온 묻지마, 나홀로 라이딩이었습니다.

어제! 일요일 이었습니다. 서현엄마가 바람쐬러 나가잡니다. "으응?... 어딜..." 서현엄마와 고등학교 동창이 저희 아파트 5층에 두아이와 고등학교 레슬링부 감독님이신 부군과 살고 있습니다. 그 감독님은 전국체전이다, 심판이다해서 대한민국 전 국토를 손바닥에 손금 꾀듯이 낱낱이 알고 계시는 전국구 인간 네비게이션 이십니다. 그분이 바람쐬러 나가자 하십니다. 그래서 "그럴까? 어디로 가자는데...?"
서현엄마 왈 "가평!"
순간 제귀를 의심했습니다. "어디라고?"
"아이참! 더운데... 몇번을 물어봐?"
옆에서 독후감 쓰던 우리집 공주 서현이"와~~~!!!"
"않되! 거기 길 너무 막혀서 싫다!"
서현엄마 그걸 어찌아냐는 눈치로 그럽니다.
"왜! 어제 거기라도 다녀왔어?"
"응" 입밖으로 튀어나오려는 대답을 간신히 잡아서 목구멍안으로 꼭꼭십어 삼켰습니다.
대신에 제입에서는 이런말이 나와 바렸습니다.
"그럴까?"

그래서 아랫집 식구들과 가평으로 출발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는데 두시간, NAMI REPUBLIC(남이섬), 용추계곡 한바퀴돌고 8시 출발해서 집에오는데 46번 국도는 아예 주차장이었습니다. 인간 네비게이션 감독님도 새로운 길찾기에 실패하셨습니다. 중간중간에 유원지 살짝들러 구경한거 두번 포함해서 집에 도착하니 오늘 새벽 2시가 되더군요... 아!!! 서현엄마, 레슬링 감독님 설득해서 수원 원천유원지나 다녀올걸... 그 묻지마 라이딩에 제발저려 길위에서 보낸 시간이 아까와서 몇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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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상황이네요. (by coolfanatic) 장사라는것은..참 힘들죠.. (by nitr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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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풋~~~ 고생하셨습니다. ㅎㅎㅎ
  • 제 경우와 비슷하시군요..^^
    토요일날 1박 2일로 모임이 있어서 집사람과 아이들을 잠시 처가에 두고
    모임을 가졌습니다.. 근데 일요일날 넘 일찍 모임이 끝나버리는겁니다(아침 9시)..

    집에 오는길에 잠시 머리좀 굴렸죠..
    집에 다 도착해서 집사람에게 전화했습니다
    "앞으로 한시간 정도 후에 출발할것 같으니까 점심 먼저먹어"
    "너무 피곤하겠다, 조심히 운전해서 와요~"
    전화 하는도중에 저는 져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모임장소에서 집까지 오는시간 2시간.. 한시간의 여유까지 있으니까.. 합이 3시간..
    옷입고, 헬멧쓰고, 고글끼고 찬차 타고 산으로 들어가버렸죠..^^
    세시간 후에 뒷처리 다 하고 처가에 있는 집사람에게 가서 피곤하다고 했더니
    고생했다며 잠깐 눈좀 부치라고..
    침대로 가면서 괜히 뒷통수가 가렵더군요..^^
    어제밤에.. 힘좀썼습니다 ㅋ
    유부남님들~~ 집사람에게 잘해야 합니다!!! ^^
  • ㅎㅎㅎ 그래서 인생사가 재미나지요. 이런 재미도 없으면 인생사가
    썰렁하지 않을까요.....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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