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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黨(주당)님들 존경스럽습니다.

靑竹2006.09.07 18:33조회 수 115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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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마시는지 안 마시는지 확실치는 않은데
좌우간 술이 체질에 안 맞는 건 사실인지라
누가 술을 따라 주면 고사만 지낼 뿐
뽕녀 조형기 보듯했는데요.
어제 3년치를 한꺼번에 마셨습니다.
(그래 봤자 한 병 반? ㅋㅋㅋ)

아침에 페달링을 하는데
분명 컨디션은 멀쩡한 것 같은데
이상하게 힘이 잘 들어가지 않네요.
도망치려고 발버둥을 쳐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 꿈속에서처럼요. ㅋㅋ

어차피 한가한 저의 시간이라
초절전관광모드로 전환해서
설렁설렁 왔습니다.
(지가 안 그러면?)

하루 폭음(인정받기 힘든 용어의 선택이닷)했다고
이렇게 비실거리니 주당들이 신기하네요.

언젠가 가파른 산을 같이 탄 분이 계시는데
정말 보기 드문 주당이셨습니다.
라이딩 중간중간에 배낭에서 물병을 꺼내서
자주 드시더군요.

능선을 넘나들면서 흐르는 땀에
결국 제 물병이 바닥나
"물 한 모금만 얻읍시다" 했더니만
"드슈" 하면서 주는데

잽싸게 받아서 들이키려다
냄새가 이상해서 살폈더니..
흐~ 소주...

세상에나...소주를 물 대신에...

주당님들 존경스럽습니다.
그렇지만 기분이 좋을 정도만 드시고
과음은 삼가십시오.

저는 다시 금주(얼씨구~) 모드로 들어갑니다.
모두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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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청죽님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것이 있다면 술잘마시고 노래잘하는 분들이 부럽더군요.
    저도 체질적인지 술과 친하지 못해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에서는 많은 윤활유 역할을 하는 술이지만 너무 과음하여 이성과 건강을
    망각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좋은 술 마시고 즐겁게 적당하게 하면 세상이 밝아질 것입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겁게 라이딩 하세요.
  • 靑竹글쓴이
    2006.9.7 20:02 댓글추천 0비추천 0
    강호님 반갑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사실 술이 체질에 맞지 않아서 그런 줄은 모르고
    "확실히 스포츠 매니아들은 술도 잘 절제하신단 말야.." 라고 합니다.
    가끔은 '나도 술을 잘 마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강호님도 항상 평안하시길 빕니다.
  • ㅎㅎㅎㅎ....한 병 반이나 드셨으면 주당 입문 하셨네요...>.<::
    술 몬드시는 분께서 한 병 반이믄 거은 치사량(?(_ _)::) 인데요...크~헐~
    그러실 때엔 저를 부르시면 제가 부담을 덜어 드리는디유~^^::

    술 잘 드시기로 유명 했던
    가람 이병기 선생님께선(시조시인) 하루 막거리 3병 이상은 꼭 드셨고
    강의 하시기 전부터 이미 얼굴이 붉게 물든 상태로 강의를 하셨던 일상이셨다고 하구요..

    술이라면 둘 째 가라면 핏대 올리실 양주동 박사님은(국어국문학자)
    늘 술에 젖어 살으셨고 술에 취한 박사님을 학생들과 제자들이 엎고가는 일이 많았었다고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께서 일화들을 이야기 해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마이 않묵습니다...아니 마이 몬묵는다고 해야 옳겠지요....아주 조~오~금만 묵습니다...^^::
    늘...건강 하시길 바랍니다요..^^
  • 靑竹글쓴이
    2006.9.7 20:33 댓글추천 0비추천 0
    그참...스카이님의 '아주 조~오~금'이란 계량단위의 크기가 푸미양에 이어서 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합니다. "겨우 소주 한 병 먹어" 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한 병이란 것이 요즘은 구경하기 힘든 대두 한 병이더군요. 혹시 스카이님의 '아주 조~오~금'도 그런 단위인가요? ㅋㅋㅋㅋ 항상 건강하십시오.
  • 소주 반 병을 나누어 마시고 귀가중에 직원을 만났습니다.

    직원 : 웬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다니세요?
    저 : ?????.........................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세 잔을 넘기지 못하니

    남들이 보기엔 많이 마시고 다니는 것으로 봤나 봅니다.
  • 靑竹글쓴이
    2006.9.7 21:10 댓글추천 0비추천 0
    음..구름선비님도 저와 주량이 비슷하시군요. ㅎㅎ
    한 편으로 생각하면 나쁠 것도 없죠?
    적은 돈을 들여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2006.9.7 21:59 댓글추천 0비추천 0
    전 신장이상이라 알콜분해가 이상하게 요로코롬 해버려서, 알콜이 들어오면 반응이 거의 없습니다.
    눈주위만 빨개지고, 1잔을 먹던 5병을 먹던 멀쩡하죠.. 취한다는 그 맛으로 술을 음미한다는데..
    취한다는 개념을 몰라 술은 입에 대지도 않습니다. 흐흐
  • 靑竹글쓴이
    2006.9.7 22:01 댓글추천 0비추천 0
    헉. 빠바로띠 (발음이 정확하다) 님과 같은 경우도 있나요? 취한다는 개념을 모르신다니 그도 참 신기하네요. 정말 술을 드실 이유가 없네요. ㅎㅎ
  • 한창땐.. 4명이 족발집 평상에 앉아서...
    소주 한짝씩 마신곤 했는데....
    이젠.. 2병 먹으면.. 집에가서 잡니다...
    사실은 다음날이 두려워서 적게 마시죠...
    또..술도 잘 안마시니 양이 줄구요...
    고향 친우들은 담배X 술X.. 뭔 재미에 사나.. 하지만... 전 잔차가 있어 좋습니다..

    근데.. 물병에 술 넣고 다니는 사람들.. 거의 중독 입니다..
  • 라이딩을 하면서도 마시는 분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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