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가 강촌대회네요..
왈바 회원님들 아무쪼록 잘 달리시기 바랍니다.
저는 무주대회 이후로 충격을 받아 앞으로 대회는 접기로 했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천재소년의 강촌대회 기도문 ^^


대회 당일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미소로 동호회 사람들을 맞이하게 하시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을 찡그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라이딩중에 땅만 바라보지 말고
조용히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여유를 주시고
몇 분의 시간은  물 한잔에 쵸코바와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븟한 시간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추월할때는 인사 한마디 할 수 있는 감성을 주시고
추월당할때는 곧 따라간다는 자신감을
심장이 터질듯한 고통이 와도 갤러리들에게 보낼수 있는 미소와  
카메라를 보면 웃을 수 있는 센스를 가지게 하소서


대회 하루쯤은 지나온 나날들을 반성하고
미래와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시인인 동시에
심신이 여유로 넘치는 철학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돌이라도 쉽게 생각하는  자만심을 버리고
큰 돌탱이를 앞두고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어 적극적이고 치밀한 라이딩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빠링에도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코스의 더러움에도 너그로운 마음과
긴 업힐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심을 더욱 길러 주옵소서..


저희들 라이더에게 홍역의 날들을 무시히 넘기게 해주시고
남보다 한 발 앞서감이 영원한 앞서감이 아님을 인식하게 하시고 또한,
한 걸음 뒤처짐이 영원한 뒤처짐이 아니라
분발의 계기임을 알게 하옵소서..


페달질을 위한 노력을 게을러 하지 않게 하시고
다운힐에 웨이백이 풍부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라이딩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주시고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대회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라이딩이 모두 마치고 떠나는 그날...
또한, 대회를 마감하는 때에
과거는 전부 아름다웠던 것처럼..
내가 거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다투고..
이야기 나눈 모든 자연과 사람들이
살며시 미소 짓게 하여주옵소서


천재소년 드림


*왈바회원님과 즐거운 자전거 하이킹팀의 강쇠님께 이글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