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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등학교앞 삼천리 자전거의 황당한 아저씨

simbros2006.12.05 10:14조회 수 2059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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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생활 자전거 바람을 넣으러 갔습니다.
한동안 버려두었는데 측은해 보이기도 해서...
MTB샆에 생활 자전거 가지고 가면 안 좋아 한다고 그래서
동네 자전거포에 갔습니다.

자전거 튜브 방식이 슈레더 방식인데
가지고 있는 펌프로는 들어가지 않아
동네 자전거가게에 갔습니다.
(자동차 정비소에 갔으면 됬을 걸)

아저씨 바람 좀 넣을께요...
슈레더 방식이라고 하는데요?
그거 바람 못 넣으니 펌프를 사라고 하네요.
그냥 있는거 빌여주시면 안되요? 하니
절대로 안된다고

그래서 펌프를 14,000원이나 주고 샀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9천원)

그런데 바람이 잘 들어가지 않았네요.. (미숙해서)
그러다 슈레더 방식의 튜브는 빨리 넣지 않으면 오히러
바람이 빠지는 지 모르고.... 어 앞 바퀴 바람이 빠졌네요...

아저씨: "펑크 났네요"
저: 아니요 설마요...
아저씨: 펑크 났네
저:그럼 떼워 주세요.
아저씨: 난 펑크 안떼워... 튜브를 갈던지...그냥 끌고 가던지...
저: 아니 아저씨 펌프를 팔았으니 한번 아저씨가 해봐요,
    무턱대도 펑크라고 하지 말고
아저씨: 힘들어서 하기 싫으니 튜브를 갈던지 그냥 가던지...
저: 그럼 펌프 반품할께요...
아쩌씨: 절대로 안되 뜯었잖아...
저: 튜브 갈지 말고 떼우면 되잖아요, 그럼 패치 주세요.
아저씨: 떼우는 용품 없어, 튜브 갈어

바람 다 빠진 자전거를 끌고 다시 다른 가게 찾을 수가 없어
튜브를 12,000원 (다른 가게는 10,000원도 안함) 갈았습니다.

집에 와서 펌프질을 다시 해보니 펑크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화해서 펑크 나지도 않았는데 왜 펑크 났다고 갈으라고하고
펌프도 팔았느냐 하니?

아저씨: 자전거 펑크 났는지 않났는지 내가 어떻게 알어?
           바람 빠졌으니 펑크 났겠지 하고 갈았지..
           일리리 내가 펑크인지 아닌지 물에 넣어 봐야 되?
           법대로 해... 마음대로 해
           난 반품 못해주니깐...

그 이후 2시간 자전거 타고 갈아준 타이어 진짜 펑크 났습니다.
꺼내 보니 로드바이크용 튜브를 MTB 에 넣어서 공기압을
올렸더군요. 자세히 봤어야 했는데.
인도 턱을 내려가니 뻥 하고 떠졌습니다.
전화하기 싫어 그냥 돈 잃어 버린 셈 쳤습니다.
그래도 화가 나네요.

아직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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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MTB타이어에다가 로드용 튜브는 넘했네....
  • 그런 사람 많지요.

    나라 운영도 연습삼아 했다고 하는 사람까지 있는데 배째라는 사람이 한둘인가요?
    법대로 해~~.

    도로 주행 중 프렘이 부러져서 한 젊은 이가 운명을 달리 해도 [법대로 해~~.]하지 않았나요?

    우리가 주변에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을 보거나 만났을 때 가만히 있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 마음 속 깊이, 내 속 어딘가 깊은 곳에서 무엇인가가 북받쳐 올라 오기 때문이겠지만...
    또한 한편으로 이런 사람들이 결국엔 우리, 우리 가족, 우리 친구, 등등의 [우리]에 가해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 제가 한까칠 하는 성격입니다. 평소엔 안그러는데 억울한 일을 당하면 가만 안있지요. 그 주인장 정말 문제가 많은 사람이네요. 별 참~!
  • 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 주인장 정말 이상 야릇한 사고 방식을 가진 분이네요.

    서울에 있는 영동고등학교 이지요?
    영동고등학교가 전국에 3곳이 있거든요. 서울, 충북, 경북
    하기사 3곳 모두 학교 앞에 삼천리가 있지는 않겠지요.
  • 정말 마인드 없이 장사하는사람들 참 많은것 같습니다. 공임도 서비스인데 참... 암튼 나빠....
    꼭 눈탱이 때려가며 장사해야겠나...
  • 패...지기삐야 되는데....흐~ 흐~
  • 푸하하하하 정말 세상이 이런일이에 나오실법한 분이네요... ㅋㅋㅋ 진짜 희안한 사람이다
    샾 주인으로서의 자세라기 보다는 사람으로서 기본이 아닌듯.....
  • 또 다시 보아도 승질이 나네요...∨__∨
    몰려가서 데모 할 수도 없고...
    허~~참.
  • simbros글쓴이
    2006.12.5 17:19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이도 좀 되시고 해서 참기로 했습니다...

    아참 하나 더 카드를 냈더니 짜증내면서 특정카드를 달라고 거기가 돈을 빨리 넣어 준다고 ㅎㅎㅎ
    대단한 분입니다.
  • 악몽얘기는 이제 그만~ 현실에선 일어날수 없는일 ㅎㅎ
  • 정말 그인간 진상 이네요...
  • 저 같음 차돌 하나 구해서 깨끗이 씻은 다음 "똑바로 살아라" 적은 다음
    새벽 일찍 후드 달린 츄리닝 입고 가게 앞을 지나면서 투명하지만 뭔가 있는 곳을 향하여 던져 버리겠습니다... 킁...
  • 타야 바람빠져서 바람좀넣으려고하는데 문은 휑하니 열어놓구선 "오늘 일안하니까 나가"
    라고 하더군요...열받아서 자전거 나열해있는거 날라차기로 넘어트리고 갔다는...-_-;;;
  • 저도 그래서 펌프를 항상 베낭에 넣어 다닙니다. 분명히 세상살이가, 세상인심이 옛날에 비해 그만큼 각박해진 것을 느낄 수가 있겠더군요. 자전거 펌프 빌려주는거야 돈들어가는 일도 아닐텐데 몇년 전부터(MTB 구입하기 전부터) 이상한 소리를 하는 가게 주인장들을 경험한 이후로 아예 펌프를 하나 구입했지요. 그 자전거 여기서 구입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지를 않나... 자기네는 수동 펌프는 없고 콤프레셔밖에 없는데 이거 틀면 전기세 더 나온다고 하지를 않나... 아무 말도 안하고 인상을 쓰지를 않나...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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