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타고 퇴근 하는데 바람이 쎈건 어느정도 알겠는데
그걸 예상하며 잔차타고 퇴근 하는중에
이따금 휙~하니 더 쎄게 부는 돌풍의 위력은 가히 잔차를 모로 살짝 눞히게 할 정도더군요.

얼마나 바람이 쎈지 동대문운동장 사거리의 청계천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하는데
하얀 스치로폼 박스들과 종이박스들이 도로위로 나딩굴더군요...
그냥 갈까 하다가 차량들에겐 별로 피해가 없겠지만
우리의 라이더분들께서 피해를 당하실까봐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 부근에 가져다 놨읍니다.

청계천 하류지점인,
용답교 아래를 10 여 미터 지나자 이번엔,
노면 보수공사를 하고선 비 맞지 않도록 빨간색 레바콘이 세워져 있고
그 비닐 위엔 군데군데 돌과 보도블럭 깨진것으로 대충 올려 놨는데
강한 바람에 비닐들이 찢어져 펄럭 거려서 운동 나오신 분들이나 잔차를 타시는분들께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 사고를 유발 시킬 것 같아 도로가로
돌덩이들과 레바콘,비닐(날리지 않게 돌들로 눌러놓음)등을 치우고 다시 가는데...

그런곳이 구간구간 3군데가 더 있더군요...
다 치우고 집에 도착해서 손 부터 씼었읍니다...
버프를 가지고 가지않아 얼굴이 무척 얼었던지라...(((화끈~화~끈~)))거리네요...^^ㅎ

낼 아침에 자출 하시려는 분들께선 방한과 보온에 신경좀 쓰셔야겠읍니다..
즐,안라는 기본이구요...^^
따뜻하신 밤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