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이 산더미 같이 쌓여 있고 당장은 부족한 수면보충이 우선임에도 불구하고....
이 원망스런 욕구는 꼭 예치기 않은 시점에 지름신 마냥 찾아와서 사람을 괴롭힙니다.
뭐든지 속을 다 들여다 보고 궁극적인 것에 다다르지 않으면 왠지 신뢰가 안가고 불안한
감이 자꾸 엄습하는게...이거 병인가요....??? ㅡㅜ
아무 죄 없는 브레끼레바...괜히 오늘 제 눈에 띄어갖고 한참을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마루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전에 한번 이런 분해욕구가 찾아와서 캘리퍼는 이미 한 번
당했었거든요. 그 때 시간이 없어서 차마 레버까지는 못했는데...)
여태까지 V브렉에 대한 신뢰는 높았으나(겉으로 다 보이는 구조적 단순성, 심플함!)
사실 유압에 대한 신뢰는...그 성능이 사용중에 충분히 입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알 수 없는
복잡 다양~할듯한 미지의 속사정(?)으로 인하여 그닥~ 높은편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오늘 그 게이지가 극에 달했는지...아님, 더위에 대한 해소법을 찾고 싶었는지...
제 헤이즈 매그가 당했습니다!!
달리 아는 정보는 없지만 그냥 무식함과 호기심으로 무장하여 마구 덤볐고...30여분
만에 그 미묘할 법한 내부 세계!!!! 그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생각보다...단순하군요.ㅡ.ㅡ;;; 공학도 아니라서 구조적인걸 잘 모르다 보니 괜한 상상력
만 커져갖고....이그!!!
비록 이 뻘짓거리로 과제와 아르바이트에 투자해야 할 금쪽 같은 시간이 훨훨~~
날아가버렸으나...유압 브렉에 대한 신뢰감이 두배가 되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뭐...고장날 법한 부품들이 잘 안보이네요^^;; 다 튼실하고..구조도 뭐 믿음이 가고....
이런게 자료실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래도 한 번 구경해보시라고 사진도 찍어
올려봅니다
궁금하셨던 분들 계실까봐....^^
저의 최대 과제는 아날로그 시계인데...이 놈은 한 번 분해하면 조립이 안됩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라는 단순한 법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먹은 시계만 수두룩~~
ㅜㅜ
(일반화시키기는 다소 힘들수도 있지만...)
지름 욕구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뭐든지 다 들춰보고픈 남자들의 이 묘한 욕구!
벗어날 방법 있으면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조만간에 괜히 비싼 부품 건들다가 또 해먹
을 것 같아서 불안해요. 물리치기도 힘들고...ㅜㅜ
이러고 있는 저도 참 이해불가입니다.
찌는듯한 무더위 즐거운 분해와 함께 시원한 주말을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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