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판 글을 읽다보니
문득 제가 살아오면서 가졌던 취미들이 생각나 몇자 휘둘러 봅니다
초등학교 시절 남아라면 누구나 해봤을
장난감 조립...프라모델이라 해서
단순한 조립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사실감을 주기 위해서
녹슬거나 노후해보이게끔 에나멜을 입히고 샌드페이퍼로
부분 부분을 갈고...
그 순간만큼은 '성처라~ 노올자~ 축구하자 오락실가자 떡볶이 먹자' 따위의 유혹은
이그노어 모드였던 생애 처음으로 시작한 취미였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을 더듬어봅니다
방과 후에 무언가를 즐길수 있는 시간 자체가 불가능한
로봇같은 삶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물론 제가 그랬다는게 아니구요 >.<
친구중엔 날라리 누나나 이름 날리는 형을 둔 녀석이 꼭 하나는
있게 마련인지 제 주변에 딱 한 놈이 그랬습니다
그 잘 나가는 성숙한 녀석? 덕분에 생애 최초의 '미팅'을 하게 됩니다
화장빨 진한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여자와 어울리기 위해 락카페에 출입하기 시작합니다
춤을 배우고 리듬을 타기 시작합니다
다른 이쁜 여자도 많다는걸 알아갑니다...
무슨 취미가 락카페겠느냐고요?
고1때부터 시작해서 고2때까지 일주일이 멀다하고 다녔습니다
1년을 넘게 꾸준히 했으니 무언가를 꾸준히~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취미생활로 간주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그러다 고2 여름방학때 컴터를 사게 됩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게 있나
매시간이 1분 아니 1초 처럼 지나갑니다
밥은 대충 먹습니다
삼국지에 빠져 바람을 읽고 맞불을 지르며
전쟁질로 흉흉해진 민심을 가라앉힙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 이 시점에서 결말을 아실겁니다
금 간 모니터에 박스 테이프 둘러보신 분이라면 특히나!
이제 대학시절로 넘어갑니다
물론 취미는 '술'로 시작합니다
담배와 파마머리, 귀걸이는 기본입죠
마땅히 뭘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아 르꽈프배 3on3 길거리 농구대회...
뽀카리스웨트배...콕카콜라배..등등 각종대회를
휩쓸고 다니며 참가만 했었던 기억은 있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취미생활의 카멜레온기를 맞이합니다
군대 다녀와서
그냥 자격증이나 하나 따 두자는 마음에
미용을 배워봅니다
염불에는 맘이 멀~어져가고 잿밥에 심취합니다
여기서 잿밥이란...남성이 된 자아가 반쪽을 찾아나서는 그런...
초밥을 좋아하니 일식을 배워볼까 하는 마음에
발을 담굽니다
사시미칼에 마음을 상한 나머지 담궜던 발을 뺍니다
직장상사가 인라인을 탄답니다
가늘고 길게 꾸준히 직장생활 하겠다는 마음에 시작했으니
역시 곧 시들시들해 집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일과 사람과 음주에 쪄들어
결국은 퇴근후 집구석에서 모니터만 바라봅니다
맞고와 카드게임에 입문하게 됩니다
디아블로에 워크래프트, 카트라이더며 샷게임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게 됩니다
게임 동호회에 들어서 번개에 정모에
모르던 세계에 진입합니다
그러다 만났습니다 자전거!!!
시드드래곤2 한켤레와 맞교환에 성공한 타사라자...
물론 거래는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강탈당해준
사촌형이기에 가능했습니다
가끔 전화하고 같이 라이딩 하며 맛집 찾아가서
시원하게 쏴?주는 형이 있어서 좋습니다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ㅠ
이번 달 말에 홍콩 출장에 간답니다
겸사겸사 하여 자전거도 산답니다
400인가 주고 산 트랙 탑퓨어로는
성에 안찬답니다
옆에서 자꾸 자전거 질러대니
나도 뭔가 지르긴 질러야 되는데 하는
압박감에 요새는 약이 오른 나머지
같이 라이딩 나가면 일부러 패달질에 열을 올려
멀리 벌려놓습니다
'형 자전거가 좋다고 잘나가는게 아니여 엔진이야 엔진!'
이라는 말 한마디 뱉는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ps 더블에스님 로또 되시면 타시던 자전거 저 주시고
새 잔차 사심 안될까요
'주변에 아는 분이 로또 되서 빤쓰 사줬다' 라고 자랑하기엔
저나 더블에스님이나 모냥 빠지잖습니까?!
문득 제가 살아오면서 가졌던 취미들이 생각나 몇자 휘둘러 봅니다
초등학교 시절 남아라면 누구나 해봤을
장난감 조립...프라모델이라 해서
단순한 조립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사실감을 주기 위해서
녹슬거나 노후해보이게끔 에나멜을 입히고 샌드페이퍼로
부분 부분을 갈고...
그 순간만큼은 '성처라~ 노올자~ 축구하자 오락실가자 떡볶이 먹자' 따위의 유혹은
이그노어 모드였던 생애 처음으로 시작한 취미였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을 더듬어봅니다
방과 후에 무언가를 즐길수 있는 시간 자체가 불가능한
로봇같은 삶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물론 제가 그랬다는게 아니구요 >.<
친구중엔 날라리 누나나 이름 날리는 형을 둔 녀석이 꼭 하나는
있게 마련인지 제 주변에 딱 한 놈이 그랬습니다
그 잘 나가는 성숙한 녀석? 덕분에 생애 최초의 '미팅'을 하게 됩니다
화장빨 진한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 여자와 어울리기 위해 락카페에 출입하기 시작합니다
춤을 배우고 리듬을 타기 시작합니다
다른 이쁜 여자도 많다는걸 알아갑니다...
무슨 취미가 락카페겠느냐고요?
고1때부터 시작해서 고2때까지 일주일이 멀다하고 다녔습니다
1년을 넘게 꾸준히 했으니 무언가를 꾸준히~했다는 점을 감안하여
취미생활로 간주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그러다 고2 여름방학때 컴터를 사게 됩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게 있나
매시간이 1분 아니 1초 처럼 지나갑니다
밥은 대충 먹습니다
삼국지에 빠져 바람을 읽고 맞불을 지르며
전쟁질로 흉흉해진 민심을 가라앉힙니다
그러나 아마도 대부분 이 시점에서 결말을 아실겁니다
금 간 모니터에 박스 테이프 둘러보신 분이라면 특히나!
이제 대학시절로 넘어갑니다
물론 취미는 '술'로 시작합니다
담배와 파마머리, 귀걸이는 기본입죠
마땅히 뭘 했던 기억이 없습니다
아 르꽈프배 3on3 길거리 농구대회...
뽀카리스웨트배...콕카콜라배..등등 각종대회를
휩쓸고 다니며 참가만 했었던 기억은 있군요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취미생활의 카멜레온기를 맞이합니다
군대 다녀와서
그냥 자격증이나 하나 따 두자는 마음에
미용을 배워봅니다
염불에는 맘이 멀~어져가고 잿밥에 심취합니다
여기서 잿밥이란...남성이 된 자아가 반쪽을 찾아나서는 그런...
초밥을 좋아하니 일식을 배워볼까 하는 마음에
발을 담굽니다
사시미칼에 마음을 상한 나머지 담궜던 발을 뺍니다
직장상사가 인라인을 탄답니다
가늘고 길게 꾸준히 직장생활 하겠다는 마음에 시작했으니
역시 곧 시들시들해 집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일과 사람과 음주에 쪄들어
결국은 퇴근후 집구석에서 모니터만 바라봅니다
맞고와 카드게임에 입문하게 됩니다
디아블로에 워크래프트, 카트라이더며 샷게임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게 됩니다
게임 동호회에 들어서 번개에 정모에
모르던 세계에 진입합니다
그러다 만났습니다 자전거!!!
시드드래곤2 한켤레와 맞교환에 성공한 타사라자...
물론 거래는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강탈당해준
사촌형이기에 가능했습니다
가끔 전화하고 같이 라이딩 하며 맛집 찾아가서
시원하게 쏴?주는 형이 있어서 좋습니다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ㅠ.ㅠ
이번 달 말에 홍콩 출장에 간답니다
겸사겸사 하여 자전거도 산답니다
400인가 주고 산 트랙 탑퓨어로는
성에 안찬답니다
옆에서 자꾸 자전거 질러대니
나도 뭔가 지르긴 질러야 되는데 하는
압박감에 요새는 약이 오른 나머지
같이 라이딩 나가면 일부러 패달질에 열을 올려
멀리 벌려놓습니다
'형 자전거가 좋다고 잘나가는게 아니여 엔진이야 엔진!'
이라는 말 한마디 뱉는걸로 위안을 삼습니다
ps 더블에스님 로또 되시면 타시던 자전거 저 주시고
새 잔차 사심 안될까요
'주변에 아는 분이 로또 되서 빤쓰 사줬다' 라고 자랑하기엔
저나 더블에스님이나 모냥 빠지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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