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여정으로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두가지의 약속이 있었는데...
첫번째 약속은 명성황후 뮤지컬을 보는 것이었고, 두번째 약속은 친구랑 술먹는 것이었지요..
첫번째 약속인 뮤지컬은....
사촌들 송년 모임이 매년 있었는데....
매번 얼굴 한번씩 본다는 취지로 방잡고 남자들만 밤새 술먹는 일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이에...
형수님들 및 제수씨들이 반란(?)을 일으켜 이번에는 우리 하고 싶은거 하자....
(역시 애들이 커가면 마눌님들의 입김이 쌔지나 봅니다.)
해서... 선택된 것이 뮤지컬....
R석이 9만원이나 하더군요...(물론 다달이 걷는 회비로 표를 구입합니다.)
15명이 봤으니... 흐미....
거기다가 끝나고 장충족 족발을 기십만원어치는 먹었느니...
거기에 각자 국립극장 앞으로 모이는 비용까지 하면 하루저녁에 15명이 기백만원은 쓴것 같긴합니다...
암튼...
거의 처음 보는 사람이 많다보니 엠피삼을 받아 듣기도 하고 줄거리를 보기도 하는 등...
특히 남자들은 졸지 않으려는 필사적인 사전 노력이 있었지요...
뮤지컬...
난생 첨보는 황홀(?)한 경험이긴 합니다만....
두번 경험하고 싶지는 않는 이 촌넘의 습성은 아직도 그 경비면 잔차 부품 뭘 살수 있었겠다..
아니면 빙벽 장비 뭘 살수 있었을 텐데....
라는 쪼잔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눌님도 역시 처음 봤지만... 아~~~~주 만족해 하더군요...
두번째 약속은 일요일에 붕우를 만나 마장동 괴기를 먹자는 스케줄이었습니다만...
급작스런 변고(?)로 취소되고...
처형네와 같이 팔당댐 근처에 국수를 먹으로 갔었습니다...
봉주르.... 라는 아주 토속적인 경치의 까페(?)입니다만...
(사실 그 토속적인 건물이나 경치는 제겐 아주 친숙한 경치였지요...)
잔치 국수의 맛이나 가격등과.... 음료수 한병에 오천원이라는 금액을 도저히 촌넘으로서는 이해하지 못했지요...
(음료수는 무조건 천원이다.... 라는 촌넘의 사고방식입니다...ㅠ.ㅠ.)
이번에는 이천의 미란다 호텔로 이동합니다...
온천이라길래 따라갔는데...
온천은 구경도 못하고 찜질방에서 뛰어다니는 애들 잡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찜질방...
난생 처음 가봤습니다...
1년내내 목욕탕도 안가는 촌넘이 화려한(?) 시설의 찜질방에 가보니... 휘둥그래 해지더군요..
찜질방 마니아인 마눌님께서는...
제가 애들 봐주는 틈을 타서 아주 간만에 제대로된 찜질을 즐기셨다고 합니다...
나올때....
입장료 보다 안에서 먹은 게 더 많이 나오더군요....
처음 맛본 찜질방표 삶은 계란은....
한판이라도 먹을만큼 제가 많이 먹었습니다...
서울에 갈때는...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가고... 하는 계획이 있지만...
항상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 연출 되네요...
처형네가 이것저것 지출을 많이 해서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역시.... 서울.... 적응 안되고.... 답답하고...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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