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수염이 많이 납니다. 항상 골칫거리입니다.
모 회사의 세날 면도기를 쓰기 전까지는 어쩌다 시간이 없을때 얼굴의 털을 뜨거운 물로 충분히 안불리고 급히 면도하다가 피를 보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외제 세날 면도기를 한번 사서 써봤더니 훠얼씬 편하더군요.
그 물건 쓰기전부터 면도날값이 비싸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저녁에 전용 면도날 사러 슈퍼에 가서 또 한번 느낍니다. 면도날 네개 들었는데 9,500원입니다. 그래도 하도 성능이 좋다 보니까 오래써도 날이 무뎌지지 않을 뿐더러 그런 인기를 반영하듯 요새는 정교한 위조 상품까지 나돈다고 합니다.
전에 보면 면도기를 공짜 또는 염가로 뿌리는 행사도 하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결국 면도기는 면도날을 팔아먹기 위한 미끼상품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에 어떤 신문을 보니 AFN, 미군방송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이상 케이블 TV를 통해서 시청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그런데 그 기사중에 재미있는 것이 초창기에는 AFKN 방송이 우리나라 전파를 타지 못하도록 한국정부에서 막았는데 미국측에서 내세운 명분이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이었다네요. 그런데 지금은 세월이 바뀌어 저작권법등으로 미국내 프로그램 제작자들의 로비를 받았는지 미군방송이 케이블 TV를 통해서 재송신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뭔가 받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뭔가를 공짜로 줘야 하는 것이 인생공식인 듯 합니다.
옛날 중국의 무슨 고사에 보면 상처를 입으로 빨아주는 장군의 모습에 병사가 감격했더니만 그 아내가(어머니던가요?) 통곡을 하길래 연유를 물었더니 이제 저 지체높은 장군이 자기의 상처를 직접 입으로 빨아준 것에 감격하여 전장터에서 목숨까지 내놓을터이니 어찌 통곡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한 얘기도 냉정하게 보자면 결국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먼저 주고 다음에 뺏어오기... 상처를 빨아주고 남의 목숨과 맞바꾼다면 막말로 엄청나게 남는 장사요, 균형이 맞지 않는 거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비싸도 할 수 없이 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쓰기 위하여 그 회사 면도날을 사갖고 오면서 투덜이 스머프 마냥 투덜거립니다. 미끼상품을 덥썩 물은 제가 치뤄야 하는 당연한 댓가입니다.
모 회사의 세날 면도기를 쓰기 전까지는 어쩌다 시간이 없을때 얼굴의 털을 뜨거운 물로 충분히 안불리고 급히 면도하다가 피를 보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외제 세날 면도기를 한번 사서 써봤더니 훠얼씬 편하더군요.
그 물건 쓰기전부터 면도날값이 비싸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오늘 저녁에 전용 면도날 사러 슈퍼에 가서 또 한번 느낍니다. 면도날 네개 들었는데 9,500원입니다. 그래도 하도 성능이 좋다 보니까 오래써도 날이 무뎌지지 않을 뿐더러 그런 인기를 반영하듯 요새는 정교한 위조 상품까지 나돈다고 합니다.
전에 보면 면도기를 공짜 또는 염가로 뿌리는 행사도 하고 그랬었던 것 같은데 결국 면도기는 면도날을 팔아먹기 위한 미끼상품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며칠 전에 어떤 신문을 보니 AFN, 미군방송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이상 케이블 TV를 통해서 시청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사가 났더군요. 그런데 그 기사중에 재미있는 것이 초창기에는 AFKN 방송이 우리나라 전파를 타지 못하도록 한국정부에서 막았는데 미국측에서 내세운 명분이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이었다네요. 그런데 지금은 세월이 바뀌어 저작권법등으로 미국내 프로그램 제작자들의 로비를 받았는지 미군방송이 케이블 TV를 통해서 재송신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뭔가 받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뭔가를 공짜로 줘야 하는 것이 인생공식인 듯 합니다.
옛날 중국의 무슨 고사에 보면 상처를 입으로 빨아주는 장군의 모습에 병사가 감격했더니만 그 아내가(어머니던가요?) 통곡을 하길래 연유를 물었더니 이제 저 지체높은 장군이 자기의 상처를 직접 입으로 빨아준 것에 감격하여 전장터에서 목숨까지 내놓을터이니 어찌 통곡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고 한 얘기도 냉정하게 보자면 결국 마찬가지인듯 싶습니다. 먼저 주고 다음에 뺏어오기... 상처를 빨아주고 남의 목숨과 맞바꾼다면 막말로 엄청나게 남는 장사요, 균형이 맞지 않는 거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비싸도 할 수 없이 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쓰기 위하여 그 회사 면도날을 사갖고 오면서 투덜이 스머프 마냥 투덜거립니다. 미끼상품을 덥썩 물은 제가 치뤄야 하는 당연한 댓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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