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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와 헌차

토마토2008.03.01 01:16조회 수 1263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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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차가 출고되어 (자정이 지났으니 어제 군요.) 120km 정도를 돌아다녔습니다.

타면서 느낀거지만, 좋은 건 금방 적응이 되는군요.

헌데 7살 제 딸은 전의 아반이가 그리운가 봅니다.

새차안에서 시무룩하게 그 차가 어디로 누구에게 갔는지를 걱정합니다.

바닐라(새차이름)를 원래 아반이로 도로 바꾸자고도 하네요.

좋은 소리로 달랬지만, 이해는 해도 슬픔은 가시지 않는 거 같습니다.

저도 어제 주차장에 묵묵히 있는 아반이를 보면서 집사람과 딸아이 낳고 같이

작은 차안에서 다니던 추억이 몽골몽골 떠올라서 코끝이 시큰해 지더군요.

차 라는 것은 주인과 오래 있으면, 교통수단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거 같습니다.

부디 좋은 주인 만나서 그 사람 역시 저와 같은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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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정이란게 ... 너무 무서운거 같아요^^... 차라리 그냥 뿌서질때까지 타시고 눈앞에서 그냥 폐차되는걸 보시는게 차라리 더낳을수도... 사랑을 받을수 있는 물건은 아픔을 느낄수 있다라는 이외수 선생의 말이 생각납니다 자전거도 차도 사랑을 받을수 있는 존재임으로 ... 부디 좋은 주인에게 ^^
  • 은서가 아부지 닮아서 감수성이 예민해요...ㅎㅎㅎ 지는 97년 7월생 아직 10만도 안띤( 새차로 시작) 뉴~~비라가 아직도 좋아요..워낙 돈을 많이 들여놔서..엔진 빼고 주변 부품은 다 교환한듯...ㅎㅎㅎ 단 기름을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지만...사실 중요한건 바꾸고 싶어도 던이 없어서요...지는 아이써티 흰색이 이뿌던데요..산타페 축하드립니다.
  • 새차와 더블어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은서랑 은서엄마랑........사진도 올려 주시고요(솔로들 미쳐 버리게 ㅎㅎㅎㅎ)
  • 은서가 새차를 싫어하나보군요.
    그럼 제차는 어떻슴까???
    새차증후근(?) 그런것 없슴다. ㅋㅋㅋ
    주차 암대나 시켜ㄴㅘㅎ도 부담도 없슴다. 기스가 나도 잘 모릅니다.
    확 땡기시죠??
  • 저도 99년에 엑셀팔았는데 차 뒷 모습을 보고 돌아서려니 좀 마음이 슬프더군요. 새차도 이제 정붙이시고 폐차할때까지 타면 되지요.
  • 사람의 정이 담겨 있는 글입니다

    제 아이들도, 어릴때 차 바꾸면 오히려 싫어 하더군요
    아마 냄새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아마 초등학교 입학할때까지는
    이불도 꼭 쓰던것만 찾고
    오줌싸고 침흘리고, 또 입으로 물어 뜯고 하여
    보기에도 껄쩍지근한 한 누더기 이불을....
  • 그랬던 딸아이가 조금 나이먹고 친구들과 비교하게 되면서부터는 '왜 우리는 차 안바꿔?' 이럽니다.

    제 딸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에 구입한 아반떼를 초딩 6년까지 계속 타니까 그러더군요. ㅋㅋㅋ
  • 뻘건달님이 모르시나 봅니다
    헌차 증후군이 새차 증후군보다 더 해롭다던데요 ^^;;

    그나저나 뻘건달님이 부러우신가 봅니다 ㅎㅎㅎ
  • 은서가 아직 세속에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대부분 순수함을 잃어버리죠.
    '얼마짜리'가 곧 모든 주변의 물건 가치를 판단하는 척도가 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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