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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STOM(스탐)2008.04.21 22:35조회 수 78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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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전내내 헛발걸음만 했네요

자동차면허증 적성검사 기간이 지난걸 알고

겨우 짬내서 달려 갔읍니다

강서면허시험장이 다른곳보다 조금 빠르다고해서

진짜 먼길을 힘들게 갔읍니다

안내해주시는분이 계시기에~~

적성검사 받으러왔다고 하면서 면허증을 내밀고

적성검사 기간이 지났읍니다, 이야기하면서 과태료 얼마 내고 오세요란

이야기를 하기를 기다렸더니~~법이 개정되어서

2년후에 오라고 하면서 적성검사 기간을 적어주더군요

일단 과태료는 안내서 좋았지만, 참 먼길을 찾아간 수고가 무의미졌네요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자기 면허증을 보더니 2달이나 지났다면서

알아보니 과태료 5만원이라고 속상해 하더군요

그나저나 적성검사 기간이 끝나갈때 우편물등으로 통보 안해주나 봅니다




퇴근길에~~~~

무척이나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읍니다

그 녀석이 버스에서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더군요

아마도 그럴만한 사연이 있나 싶어서 아무말 안하고있었읍니다

그냥 옆에 서 있어주는것만으로 위로가 될것 같아서....

친구가 그러더군요

아버님 돌아가신후 정신적으로 참 힘들었는데...

요즘 그럴만한일이 있어서, 그때처럼 힘들다고

위로와 격려가 필요할듯 싶어 말을하려해도

입에서 말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전해오는 느낌이, 아무말 없이 기다려주는게 더 나을듯하더군요

친구이지만 아무것도 해줄수 없어서....내 자신도 서글프더군요



오늘 면허시험장에 가면서 꽃이 피어있어서 한장 찍었읍니다

한장은 잘 나왔고 다른 하나는 촛점이 뒤에 있네요

아름다운 꽃이 피었지만 .......꽃에 촛점을 잡지 못하면

아름다운 꽃을 제대로 볼수 없죠

꽃피는 아름다운때에 꽃에다 촛점을 잡지 못하는 친구에게

한장의 사진으로라도 위로를 보냅니다


그나저나....친구가 왜 그러는지 묻지 않았읍니다
나중에 이야기해주겠죠.....이야기 안해줘도 상관 없지요.  
그 친구가 잘 이겨내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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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저 역시 요근래 한 친구와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힘내라 밖에 딱히 해줄말이 없더군요.
    계속 나쁘진 않으리란 생각으로 그 친구가 아닌 저를 위로 했습니다....
  • 침구와함께 아파하는군요 꽃이참 예뻐요 ^^*
  • 친구는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나중에, 시간이 흐른 후에 말하거나
    물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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