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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더욱 신랄하게

맞바람2008.06.16 03:17조회 수 223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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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정치.사회적으로 이슈가 발생했을 때
-탄핵, 황우석, 미친소...-
자.게판을 보면 그와 관련된 의견과 뉴스를 올리시는 분들도 있고
한편으로는 여기서만큼은 자전거 이야기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되자하여 민감한 문제는 쓰지말자 는 분 그리고
뭘 쓰건 그건 당사자 회원의 마음이고 게시물을 보는 회원이 알아서
보고 안보고 하면 된다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해당 사안과 관련된 많은 게시판에서 토론이든 비난이든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고 관련 게시물들은 잘 안보거나 본다해도 댓글은
거의 달지 않았었습니다
여기에서까지 골아픈 이야길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생각을 달리하였습니다

만약 관리자의 방침이 자.게판에서 글쓰기에 대해 어떤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면
그에 따라야하겠지만 제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그러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렇다면 회원들 스스로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그런 의사를
표출한 (일부의)회원에게만 해당하고 구속력도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인 룰이라는 것이 반드시 구속력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인륜에 벗어나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쓰는 사람에게 맡겨야겠지요.  

박터지게 설전을 펼치는 게시판과 공간이 많습니다만 여기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겠지요. 게시판이 아주 진흙탕 보다 더 한 똥탕이 되겠구나 하는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끝장 토론(or 비난)을 하든 뭐든.
그야말로 오만가지 의견과 편견과 소문과 거짓들과 주장과 반박들이 난무하다보면
뭔가 나오겠죠. 아닐수도 있겠구요.
물론 현재도 그걸 못하게 해서 안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잔차 이야기나 일상사를 보며 휴식하는 분도 계시겠고 꼭 여기서 이슈에 대한 이야길
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분도 계시겠죠.

정말로 자유게시판이 자유를 넘어 방종으로 흘러 기능을 상실하겠다 하면 관리자가
칼을 빼시겠지요. 근데 그렇게까지 흘러갈 곳은 아니라 봅니다.

휴식같은 자.게판을 원하는 분들껜 손가락질 당할지도 모를 소리겠지만 이왕 그게
안될거면 신랄한 자.게판이 되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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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기적"을 믿으며 드리는....호소문</b> (by 뽀스) 퍼온글입니다. 촛불집회실체에 대한 관련글입니다. (by dunk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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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00% 공감합니다.
  • 저도요~ 공감합니다. 무관심도 때로는 죄라는데...저도 죄짓고 있는 기분이네요...ToT
  • xc
    2008.6.16 11:20 댓글추천 0비추천 0
    해외에 사는 475 세대 로서 저는 이번 촛불집회의 의미가 한국 정치사에 무척 크다고 봅니다.

    우리 구세대는 독재의 정치에 익숙해져있지요.

    집에서나 직장/사회생활에서도
    1. 아버지 또는 직장상사/선배의 권위에 무조건적 순종하고
    2. 자신의 의견이나 욕구는 최대한 표출을 억제하고
    3. 아울러 6.25 이후의 고통스런 가난을 벗어나기위한 오직 목표는 돈버는것 하나뿐....

    결국 사회가 극단적으로 갈때까지 참고 버티다가 사회적 여러가지 문제점을 순조롭게 풀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살았었죠. 결국 참다 참다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 화염병이 난무하고 이런 극단적 해결책밖에 없는...

    이번 촛불집회는 그런 경직된 사회에서
    보다 성숙한 상호의사소통을 시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적 사고의 표출이라는 겁니다.

    이걸 할수 있는 세대는
    일제시대, 6.25, 4.19, 5.18, 6.27 이런 살벌한 시대를 경험했던 불행한 세대여서도 안되고,
    배고품에 지쳐 돈에 물질에 양심 마져 팔았어야 할 비굴했던 세대여서도 더욱 안되는,
    바로 과거에 때묻지 않은 순수한 우리에 젊고 어린 세대들 이라는 거지요.
    그렇기에 우리 기성세대의 눈에는 어리고 어설퍼 보여도 이 건전하고 바른 어린세대에게는 밝은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이 전지 전능하여 모든 판단을 하고, 국민을 일사분란하게 이끌고 나가길 바라는건
    독재에 익숙한 자아를 오래동안 눌러가면 살았던 불쌍한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

    여럿이 모여 함께 줄다리기를 하듯이 조금씩 당기기도 하고, 조금 힘이 부쳐 밀리기도 하는 그런 모습들이 우리 가슴속에서 진정하게 우리 자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성숙한 사회의 모습일겁니다

    한국의 이런 모습이 싫어서 해외로 이민 가고 싶다구요?

    해외에 사는 저는 나이 오십이 넘어서 이제 이런 한국이 정말그립습니다.
    저두 촛불 하나들고 이런 아이들 속에 파묻히고 싶습니다.

  • 바로 위 리플을 보고 느끼는게 많아 양해를 구하며 의견 올려봅니다.
    참신하고 옳으신 생각이오나 우리나라처럼 급속히 3가지 물결을 모두 단기간에 겪은 나라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농업에서 산업사회로 다시 정보사회로 앨빈토플러의 주장을 모두 겪은 세대가 우리나라의 5~60대라고 하죠
    정말 이리치고 저리치고 이제 촛불집회에 적응해서 또 치어야 되고 거기다
    탄핵운운해서 만에 하나라도 대통령까지 바뀌면 또 그체제에 적응해야 하고
    삶은 점점 지쳐가는데....
    신세대는 고생을 안해서 신선한 정신을 가졌다지만
    나이든 세대는 노상 불쌍한 것 같애요
    독재를 벗어나 외환위기 시대로 다시 통일의 화두속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더니
    이제 뭐가 나타날지 두렵기만 합니다.
    어떤 때는 재협상 운운하며 촛불집회 구호들 보면 낭만적으로 보이기 까지 해요
    정권 퇴진 운동이 아니라 불매운동으로 번지는게 나이든 세대는 정서에 맞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
  • xc님, 지천명의 연세에도 열린 사고방식을 갖고 계셔서 살짝 기분이 좋습니다. 멀리서나마 조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응원을 보내주시니 희망이 더 커지겠네요. 감사합니다.
  • 공감합니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오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거기에 반응하는것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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