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강변에 나가보니 강변에 늘어서 있던
구멍가게들이 없어졌더군요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가 운영하던 그런 가게들이...
오징어
쥐포
아이스크림
이온음료
빵
맥주
연
풍선...
이런 것들을 팔았지요
갈증난 라이더가 목을 축이고
연애하는 연인들이 빼빼로를 먹으며 가위바위보
꼬마들이 아이스크림을 빨며 연을 날리던...
모든 이에게 친구와 같이 가깝게 다가서던
그런 장소였는데...
손님이 건네주는 천원짜리를 동냥 받느냥 겸손하게 받아 챙기시던 할머니
엄마를 도와 물건을 팔던 소녀
돈벌이보다 담배로 태워 날리는 돈이 더 많을 거 같던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밥벌이를 하실까
보상은 충분히 받았을까.........
한번도 말 붙여보지 않았던 사람들이건만
그저 오다가다 눈인사만 나누었던 사람들이건만
다시 만나도 별로 할말이 없을 것 같지만
갑자기 그리워 집니다
그분들이 떠난 빈 자리에는
오토바이 아저씨가 뿌려둔 메뉴판만 나뒹굽니다
차마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영혼처럼
저 먼곳에는
신식으로 지어진 2층 상가가 있군요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 유리옷으로 치장하고
천박한 조명으로 유혹하며
인천공항 라운지처럼 거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굽어봅니다
가난한 라이더는
풍차와 같은 상가 앞에서
벌써 5분도 넘게
호주머니 속에 천원짜리 몇장을 만지작 거리다
끝내 돌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구멍가게들이 없어졌더군요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가 운영하던 그런 가게들이...
오징어
쥐포
아이스크림
이온음료
빵
맥주
연
풍선...
이런 것들을 팔았지요
갈증난 라이더가 목을 축이고
연애하는 연인들이 빼빼로를 먹으며 가위바위보
꼬마들이 아이스크림을 빨며 연을 날리던...
모든 이에게 친구와 같이 가깝게 다가서던
그런 장소였는데...
손님이 건네주는 천원짜리를 동냥 받느냥 겸손하게 받아 챙기시던 할머니
엄마를 도와 물건을 팔던 소녀
돈벌이보다 담배로 태워 날리는 돈이 더 많을 거 같던 아저씨
지금은 어디서 밥벌이를 하실까
보상은 충분히 받았을까.........
한번도 말 붙여보지 않았던 사람들이건만
그저 오다가다 눈인사만 나누었던 사람들이건만
다시 만나도 별로 할말이 없을 것 같지만
갑자기 그리워 집니다
그분들이 떠난 빈 자리에는
오토바이 아저씨가 뿌려둔 메뉴판만 나뒹굽니다
차마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영혼처럼
저 먼곳에는
신식으로 지어진 2층 상가가 있군요
사람을 주눅들게 하는 유리옷으로 치장하고
천박한 조명으로 유혹하며
인천공항 라운지처럼 거만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굽어봅니다
가난한 라이더는
풍차와 같은 상가 앞에서
벌써 5분도 넘게
호주머니 속에 천원짜리 몇장을 만지작 거리다
끝내 돌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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