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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어텍스자켓과 기타 기능성자켓

말딴2008.10.23 19:52조회 수 2445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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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마누라랑 근처 낮은 산에 등산을 갔습니다.

제가 입은 등산복은 40여만원짜리인데 세일해서 29만원짜리인 고어텍스(방풍, 방수,투습) 자켓이고,

마누라는 가판대 떨이상품으로 39,000원에 산 코오롱 자체제작 기능성(방풍,방수,투습) 자켓이었습니다.

별준비없이 자켓만 입고 등산중이었는네, 비가오기 시작하네요

근데, 비싼 제것은 발수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표면에 남아 있고, 마누라 것은 옷에 닿는 즉시 물방울을 튕겨내네요.....

제가 마누라한테 -----  " 40만원짜리보다 3만원짜리가 더 좋네~"

마누라  -----  " 비싼것 안사주려고 그러는 거지!"

좋아해야 하나?(저렴하고 기능좋은 자켓)
슬퍼해야 하나?(비싼데 제 성능 발휘못하는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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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요즘 짝퉁이 넘쳐나는 브랜드가 있기는 합니다만
    짝퉁이 아닌, 정품을 구입한 것이면 고어텍스가 돈값을 하기는 합니다.
    단순히 빗방울만으로 고어텍스의 성능을 간단하게 판단하기에는 좀 그럴 겁니다...ㅋ
  • 고어텍스는 수명이 길어야 2~3년입니다...(그것도 관리를 잘했을경우죠,,)
    대부분의 어른(?)들은 평생 입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잘못 알고 계시는거죠 -_-;;;;;
  • 코오롱 원단도 좋더군요. 그런데 내부의 땀을 배출하는 것은 고어텍스가 아는 것 같던데요... 혹시 짝퉁은 아니겠지요?
  • 고어텍스 수명이 길어야 2~3년이라는건 어디서 나온 근거인가요?
    저는 15년 넘게 전문등반을 취미로 하고 있는데 고어텍스의 수명이 그 정도라는건 동의하기가 힘들군요 10년전 구입한 고어텍스 쟈켓이 지금도 동계훈련에서 기능이 변함없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드려야할지요 ^^
    표면에 비가 젖는 것 처럼 보이는건 고어텍스 쟈켓을 보시면 외부 천 자체가 고어텍스가 아니고 천 안쪽면에 고어텍스 원단을 코팅(?)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입니다 암튼 그렇게 안쪽에 고어 원단이 접착되어 있어서 표면만 젖고 안으로는 스며들지 않는겁니다 방울 방울 맺히는걸 원하시면 고어텍스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표면에 멋진 물방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어텍스 등산화도 표면은 젖습니다 단지 안쪽에 고어 원단이 있어서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는 거지요
    요즘 근교 산행 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그 비싼 고어텍스 쟈켓을 산행 하면서 그냥 입고 다니더군요 기능성 옷은 그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입어야하는데 평소 좋은 날씨에도 입고 다니는걸 보면 너무 아까워 보이더군요 배낭안에 넣고 가다가 쉬면서 땀이 급격하게 식지 않도록 걸쳐 입는다던지 아니면 극한 날씨에 산행을 한다던지 할때 껴입는게 바람직한데 그냥 평소 산행하면서 땀을 흘리면서도 입고 다니시더군요 아무리 비싼 옷이라도 아무때나 입는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능성 옷감 수명을 얘기하는 건
    빨래할 때마다 코팅이 조금씩 벗겨져나간다는 소문이 퍼져서 그럴 겁니다.
    요즘 나오는 건 몰라도 15~6년 전 쯤 기능성 옷감이 처음 나올 때는 그런 말이 돌았죠.
    그 때 붙은 습관 때문인지 기능성 옷을 빨래 통에 넣을 때는 일부러 뒤집어서 넣습니다.
  • 고어텍스의 수명이 아니라 발수성이 떨어진다를 잘못 아신건지도...
    그래서 별도의 발수 스프레이가 나오는거죠. 세탁후 발수 스프레이 뿌려주면 말씀하신 물이 스며들지 않고 튕기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웃기는 얘기로 제가 방수 기능이 전혀없는 막입는 자켓에 발수기능 생기는 액체로 표면 처리했더니 오래가지는 못하지만(세탁기에 막돌리는 자켓이라서) 물이 떼구루르 흘러 내리더군요...물론 해보자였습니다...^^;
  • 고어텍스의 수명에 대해 잘못 알고계시네요..
    고어텍스의 실제 수명이 정말 길어야 4, 5년 인거 맞습니다.
    고어사에서도 3년정도를 보장하는걸로 알고 있구요.

    고어텍스가 기능성 의류에 많이 쓰이는건 방수성과 투습성을 동시에 갖기 때문인건
    다들 아실테고...
    요런 기능성은 고어텍스에 물분자보다 작은 미세한 구멍들이 있기때문에 물방을은
    통과 못하고 습기만 지나가게됩니다.
    의류의 겉감 안쪽에 고어텍스 코팅을 해서 기능성 의류가 만들어지는거죠.
    요렇게만 보면 참 좋은건데..

    문제는 이 고어텍스라는거 자체가 석유화합물로 만든 플라스틱의 일종이라는 겁니다.
    뻣뻣한 플라스틱을 어떻게 옷에 사용하느냐.. 요건 가소제라는걸 넣어서 말랑말랑
    하게 만들어 주는거죠..
    억지로 가소제를 넣어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이 가소제가 휘발해
    버립니다. 제 기억으론 3년 정도 지나면 70% 이상이 사라진다고 하더군요.
    가소제가 사라지고 나면 고어텍스는 플라스틱 본연의 성질인 뻣뻣한 상태로 돌아갑니다.
    물론 갑자기 그렇게 되는건 아니고 서서히 변하죠.
    그리고 코팅막이 워낙 얇아서 경화되어도 옷 입을땐 별로 느끼지 못합니다.

    자.. 이제 고어텍스가 경화되면 어찌되느냐.. 위에 말씀드린대로 고어텍스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는데 고어텍스가 경화되면서 코팅막이 갈라지고 심한경우 조각조각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 미세한 구멍들은 더이상 기능을 유지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방수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걸 막으려고 발수코팅제를 뿌려서 입는 분들 계시죠..
    발수코팅제 뿌리면 방수는 되죠.. 하지만 이것도 고어사에서 인증한 발수코팅제가 한두종류가
    있는데 이걸 제외하곤 고어텍스의 특성인 투습성까지 안좋아지는 경우가 종종있죠.

    자켓을 기준으로 보면 몸통부위는 움직임이 덜해서 코팅이 좀더 오래 유지되는 편이고
    마찰이나 움직임이 많은 어깨나 팔 부위는 수명이 더 짧습니다.

    비싸게 산거라 아깝다고 발수코팅제 정성껏 뿌려가며 5년 넘게 입으시는 분들 많은데
    그 분들이 입고계신건 더이상 기능성 고어텍스 의류가 아니라 비싼 방수의류입니다.. ㅡ.ㅡ;
    또한 신품사기엔 너무 비싸서 2, 3년 지난 재고상품을 구입하는 분들은 수명다되어가는거
    구입하시는겁니다.

    고어텍스 사시려면 신품 사셔서 3년정도 빡세게 입으시는게 정말 본전뽑는겁니다.
    참고로 고어텍스는 아니지만 비슷한 기능성을 가진 소재들이 꽤 여러종류가 있습니다.
    고어텍스라는 마크때문에 굳이 비싼돈 들일 이유는 없다는거죠.
    대부분의 방수투습성을 가진 기능성 제품들의 수명이 짧습니다. 다 비슷한 이유죠.

    요 내용은 제가 전에 대구 섬유산업단지에서 시스템 개발할 당시 신소재 개발 연구소에
    일하던 연구원 아저씨들한테 들은겁니다.
    그당시 재고상품이라 할인 많이하던 고어텍스 자켓 사입고 좋아하던 때라 충격이 컸죠... ^^;
    할인 많이해도 비싸던데.. ㅡ.ㅡ;;
  • 방수와 발수는 다릅니다.
    고어텍스 10년 이상된 모델도 있습니다만, 잘 입고 있습니다. 2~3년은 낭설이죠...
  • 얼마전에 신문에도 기사가 났습니다. 고어텍스는 3년정도가 수명이라구요.
    비싼돈에 그정도라는거죠. 그래서 일반인들이 입을거면 그냥 싼 의류에 방수코팅스프레이 뿌려서 입는것이 더 이익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일반인이 그런 비싼 옷을 입고 그옷의 특성을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무리라고 보여집니다. 말 그대로 전문분야에 있으신분들이 입었을때 제대로 효과를 본다는 것이죠.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들 자기만족에 사입는거니까 별로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어텍스가 만능도 아니고 고어텍스 의류가 수명이 아주 긴것도 아니고,
    기능성에 비해서 가격이 너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 것이죠.

    자전거로 치면 BMW자전거?
  • 고어텍스가 거품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가급적 성능이 입증되고 고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힐텍스 원단으로
    만든 제품을 사용합니다
  • frogfinger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또한 bikenuri님의 말씀도 맞구요^^
    고어텍스 자켓을 살 경우 제조년도를 확실하게 확인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자회사가 등산의류 제조 회사 입니다. (브랜드 이름을 대면 웬만한 분들은 아실겁니다.)

    현재도 2006년도에 생산된 고어텍스자켓을 35만원짜리 1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잘 팔립니다.
    이유는 고어텍스라는 이름 때문에 잘 팔리는것이죠.

    고어텍스 좋죠. 예전에는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물이 새도 고어다] 즉 물이 스며 들어도 고어텍스가 좋다라는 맹신적인 말이죠.

    몇년씩 사용하신분들 빗속에 운행해 보시면 느끼실겁니다. 예전과 다른다는것을.
    전세계에서 가장 고어텍스의 애용율이 많은 나라가 한국 입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역시 고어텍스에 손이 간다는 아이러니....^^
  • 질문이요...그럼 윈드 스토퍼 재질은 어떤가요? 그것도 수명이 그렇게 짧은 건가요? 그리고 방수나 투습성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윈드 스토퍼는 말 그대로 외부로부터 바람을 막는 기능성 의류입니다
    고어텍스와는 조금 다른 기능성 의류입니다
  • 윈드스토퍼는 고어사에서 튜퐁사의 폴라텍원단을 구입하여 합께 가공 합체하여 만든 옷입니다. 고어택스의류는 방풍, 방수, 발열은 되지만 보온은 안되거던요. 그리고 폴라텍은 바람에 약하기 때문에 서로 보완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고어텍스는 접어서 넣어다니거나 하시면 오래 못입습니다. 접혔던 부분의 고어필름과 외부및 내부원단의 접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보관시에도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시는것이 좋습니다.
  • 고어텍스는 세탁해선 안됩니다.. 지저분해졌을땐 물걸래로 겉만 닦아내거나. 스프레이 형식의 세척제로 닦아내면 됩니다..
    지저분하다고 세탁기에 넣고 돌리거나 열심히 비벼 빨면.. 그 순간 비싼 방풍 자켓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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