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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 지려는 노력

탑돌이2009.04.05 19:12조회 수 652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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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TV를 없앤지는 한달이 훌쩍 넘어 갑니다.
녀석이 아직 거실 장식장 한복판에 떠억 버티고는 있지만
케이블에도 연결되어 있지 않고
안테나 또한 연결하지 않았으니
켜봤자 지글지를 소음만.....

완전히 처분하지 않은 이유는
동지섯달 긴긴밤에 DVD로 영화라도 볼일이 있을까 하는 미련때문에 ㅋㅋ

제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고 1,2 자식들과 마누라 합의하에

대신 볼품 없는 주먹만한 라디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였습니다.
뉴스, 팝, 클래식 음악 감상까지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지고 있던 오디오 세트는 오래전 무료 분양해 버렸고
수백장 CD는 아들녀석 학습용으로 쓰는 소형 복합 라디오를 이용하지요.
카세트 데크와 CDP가 함께 있는 그 라디오 있지 않습니까^^

이제는 인터넷 차례 입니다.
주중에는 절대 집에서 인터넷을 하지 않기로 자식들과 약속을 하였고
자식들도 학습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접속하지 않기로 언약하였기에
누구보다 제가 아쉽지만,
자식들과의 약속이기에 안지킬 도리가 없고...

가장 아쉬운 것이..
왈바질을 맘대로 하지 못한다는거

지금은 일요일 저녁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쉬움으로 열심히 왈바질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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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대단하십니다.
    저는 매일 아이와 컴퓨터 전쟁을 벌여야 하는데~~
  • 가족분들이 힘을 합쳐 어려운 결정을 하셨군요.
    특히 주부들에겐 티비를 없애는 결정이 쉬운 게 아닐 텐데요.
    티비를 없애고 나서 가족의 화목함을 되찾은 사례가 많습니다.
  • TV는 없앤지 10년이 넘었는데 그 역할을 물려받은 인터넷을 없앤다는건 상상하기도 힘드네요 ^^;;
  • 티브이나 인터넷이나 없다는것이 상상이 안갑니다
    낮에 집에 있을때는 안보아도 하루종일 티브이 틀어놓고 인터넷 켜놓고 삽니다
    어른들도 인터넷없이 하루를 견디기가 어려운데
    아이들이 컴퓨터를 자제하겠다고 약속을 하겠다니 참 대단들 합니다
    우리집애들 고삼때 컴퓨터 없앨려고 하였다가 서로 갈등만 키웠었습니다
  • 요즘
    개인적으로 텔레비젼과 인터넷을 줄여볼려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요
    아마도 중독인듯 ..
  • 티비를 없앤지 벌써 2년이 지나갑니다. 처음에는 답답하고 허전하고 뭘해야 하나 했는디
    이제는 적응이 되서리 잘 지냅니다...뭐든 적응하기 나름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유일한 낙이 인터넷이라 이거는 없앨수 없습니다.
  • 대단하시네요.

    저희집은 그런일은 상상을 못합니다.

    인터넷해지?? - 이것은 제가 용납이 안됩니다 ㅋㅋ.
    TV철거?? - 이것은 와이프가 용납이 안됩니다(고단한 하루를 풀어주는 드라마없는 세상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IPTV 해지?? - 이건 우리 아이들이 안될것 같습니다.(뿡뿡이대장, 뽀로로, 자연타큐좋아라합니다)

    한달에 한번 이상 야외나들이(어린이 대공원이 공짜라서 이곳을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를 안나가 주면 가족들이 저를 계약해지(?)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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